웹젠 비밀병기 아크로드2 "기대해도 좋다"

"전작과 완전히 달라, 새로운 MMORPG 보여줄것"

등록일 2011년10월24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100억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비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 받았던 아크로드의 후속작 '아크로드2'가 공개되었다. 

웹젠이 개발중인 '아크로드2'는 전작의 장점을 모으고 단점을 배제한 차기작으로, 클래스의 구분 없이 무기 숙련도와 자유로운 스탯 설정에 따른 개성을 중시하는 '프리클래스'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대규모 진영전'과 같은 전쟁콘텐츠 강화 및 유저들 간 분쟁 요소를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 전쟁 게임에 목마른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게임포커스는 진영환PD와 손건호 기획 팀장, 을 만나 '아크로드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아크로드2'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진영환PD(우), 와 손건호 기획 팀장(좌)

아크로드2는 어떤 게임인가?
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전쟁게임이다.  전작인 '아크로드'에서의 솔로 플레이를 강화 시켰으며 이를 도와줄 독특한 '프리클래스'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다. 기존 MMORPG의 획일화된 플레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개발인원은 어느정도인가?
순수하게 개발을 진행하는 인원은 약 40여명 정도다. 그러나 개발 인원 외의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총 개발 인력은 약 70여명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전쟁과 솔로플레이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아크로드2는 '코어'한 게임인가? '라이트'한 게임인가?
게임의 접근 자체는 쉬운 편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아크로드2'를 즐길 수 있다. 어느 게임이던 마찬가지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상당히 마니악한 부분도 없지 않다. '라이트'유저와 '코어'유저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프리클래스 플레이가 특징이다. 가장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온라인 게임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다. 대부분 MMORPG는 역할 분담을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아크로드2'에는 그러한 기준선이 없기 때문이다. 개발에 있어 참고할 만한 부분도 한정된 것도 사실이었다. 여러가지 클래스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밸런스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무기를 바꿔서 전투를 하는 만큼 무기의 종류 역시 궁금한데
현재 8종류 정도의 무기가 공개될 에정인데 이 이후에도 무기는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 육성에 있어서 어느 한쪽의 무기를 특화시켜 키울수는 없는건가?
육성에 방법이란 것은 없다.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현재 모든 무기 숙련도를 마스터할 수 있는 상태지만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추후 이 부분에 대한 변동 가능성 역시 없진 않다. 

한 개의 캐릭터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캐릭터의 희소가치가 떨어질 텐데
자유롭게 육성이 가능하지만 캐릭터의 희소가치를 높힐 수 있도록 어느 정도는 제약을 둘 예정이다.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드릴 수는 없는 단계다(웃음).

전작에서 계승되는 부분이 있다면?
전작의 주요 시스템이었던 '아크로드 시스템'을 계승했으며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게임 내 주요 시스템이 전부 교체되었다면  굳이 아크로드의 IP를 가지고 올 이유가 있었는가?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사실, 아크로드를 개발하면서 유저들이 원했던 콘텐츠나 내부 개발을 통해 추가될 콘텐츠가 실제 적용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실제 게임에 적용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작인 아크로드에서 해보지 못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한대 모아 차기작인 '아크로드2'를 개발하게 되었다. 큰 뼈대인 '아크로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전작에서 문제 되었거나 유저들이 전해준 피드백을 적용시키다 보니 사실상 거의 모든 시스템을 재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 

전작의 시스템을 원했던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좀 더 나은 게임성을 위한 선택이었던 만큼 새롭게 변할 '아크로드2'에 대한 아낌 없는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린다.

지스타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참이다

전작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를 말한다면?
전작인 아크로드의 경우 파티 플레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시스템적으로 파티지만 파티 플레이라고 보기 힘들었었고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기능도 약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와 관련된 수많은 피드백이 있었는데  이번 차기작에서는 그러한 부분의 대대적인 보완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것 외에도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많은 부분이 변하고 새롭게 추가되었다.

던전시즈 시리즈, 울티마, 최근의 파이널 판타지 등 프리클래스를 표방한 많은 게임이 있었다. 아크로드2가 지향하는 프리클래스 플레이는 어디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나?
단적인 면으로 본다면 울티마 온라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해당 게임들을 참고했지만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이고 '아크로드2'에 추가된 프리클래스 개념은 이들 게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프리클래스 플레이 간 밸런스 부분은 어떻게 신경썼나?
다수 대 다수의 전투인 만큼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상성이라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무기의 사용으로 그러한 상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유저들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육성을 할 수 있게끔 내부적으로도 끊임 없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작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저들의 호응 역시 있었지만 각종 버그와 유저들의 의견을 멀리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결국 국내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번 아크로드2의 서비스 방침은 어떻게 되는가?
앞서 이야기 했듯 많은 부분의 시도가 내부적으로 원만히 처리가 안된 부분도 있었으며 버그 문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것을 느꼈다. 전작보다 더 신중하게 내/외부의 피드백을 참고로 게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전쟁도 아크로드2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특징인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한다.
다른 게임의 경우, 길드 단위나 소규모 전장이 대부분이지만 '아크로드2'에선 기본적으로 대규모 전장을 지원하며 일반 필드에서의 전쟁 역시 가능하다.  많은 것을 이야기해드릴 수 없지만 전쟁 콘텐츠의 기본 재미를 충실히 살렸다.

엔진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인 PC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규모 전투의 렉을 무시할 수는 없다. 대규모 전투 참여인원 규모에 제한이 있는가? 없다면 수백명 간의 전투가 가능한가?
해당 문제에 대해선 지금도 테스트 중이다.  필드 전투의 경우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전투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대규모 인원의 테스트 역시 진행중이며 최대 참여 인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 이해해달라(웃음)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서버에 부하가 많이 걸릴텐데
내부적으로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관련 문제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발과정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손건호 : 개발을 진행하면서 분위기 전환도 시킬 겸 내부적으로 친목도모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번은 주종목인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진행했었다.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이라 개인적으로도 무난한 결승진출을 예상했었는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한다(웃음).

예선 탈락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게임 외적이긴 하지만 전작인 아크로드는 게임 시스템과 당시 뛰어난 그래픽으로도 주목 받았지만 도전적인 광고로도 유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홍보가 이루어지나?
(웃으며)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은 없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아크로드2의 콘텐츠는 무엇인가?
전작의 전쟁 콘텐츠를 기준으로  인게임에 들어가지 않는 지스타 전용의10대10 전장과 '프리클래스'와 관련된 일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내년(2012년) 상반기에 테스트 후 하반기에 상용화 내지 공개 서비스를 예정이다. '프리클래스' 시스템이 민감한만큼 최대한 완성도를 올린 이후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금 이를수도 있지만 과금정책에 대해 준비된 것이 있나?
명확하게 확정된 부분은 없다.  추후 일정을 조절해서 정할 것이다.

아크로드2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진영환 : 첫 공개되는 지스타 버전의 '아크로드2'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전작에 아쉬워 했던 유저들의 마음을 채워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지스타에 오셔서 '아크로드2'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손건호 :  고생해서 만든 게임이 이제 세상에 첫 공개가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긴장된다.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게임을 즐겨주시는 모든 유저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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