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LoveR', 함께 집에가는 게 부끄럽지 않도록 공부하고 운동하고 사진도 잘 찍어야 하는 게임

등록일 2020년01월16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피아에서 한국어화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4용 연애게임 'LoveR'은 생각보다 더 올드스쿨 정통파 연애게임이었다.
 
고전 연애게임들은 미소녀와 사귀기 위해 걸맞는 능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좋아하는 소녀의 관심사에 맞춰 특기도 익히고... '함께 귀가해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했다.
 


 
요즘은 그냥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주인공을 좋아하고 그 중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 많아,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 '소문나는 게 싫으니 함께 귀가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으며 성장한 기자 세대의 게이머들이라면 아쉬움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런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 나왔으니, 바로 게임피아가 2019년 막바지에 국내 출시한 'LoveR'이다.
 


 
'LoveR'은 스기야마 이치로우(杉山イチロウ)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고, '러브플러스'와 '루트레터'로 이름을 알린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미노보시 타로(箕星太朗)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일본 게임개발사 SweetOne(角川 GAMES)에서 개발한 고교생활을 메인 테마로 한 연애게임이다.
 
주인공은 기숙사 생활을 하던 솔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아버지에게 받은 DSLR을 계기로 소녀들과 알게 되고, 사진부에 가입해 활동하게 된다. 학교 축제에서의 사진전을 위해 체조부, 수영부 등에 방문하여 클럽활동 중인 히로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매력적인 6명의 여주인공들과 교류를 다지면서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된다.
 






 
히로인들은 선망의 대상인 체조부 에이스 선배, 소꿉친구 동급생, 학교의 아이돌인 후배 등 전형적인(?) 설정으로, 왕도 연애게임에 걸맞는 구성을 갖췄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시간을 잘 짜서 소녀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학원제 준비를 위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찍고 싶다고 맘대로 찍고 원하는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아니다. 대화를 잘 하고 대화를 잘 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해서 지식과 체력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취미 오락에 대한 지식도 겸비해야 사진을 찍을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
 


 
사진 촬영은 정해진 시간 안에 좋은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 본편 플레이 전 촬영 모드에서 촬영에 익숙해진 후에 플레이하길 권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을 올려도 양다리를 걸치다가는 사랑까지 나아갈 수 없는 등, 요즘 게이머들이라면 불합리(?)하다고 느낄 고전적 연애게임이었다. 연말연시를 게임과 함께 보낼 우리에게 보내는 게임피아의 선물일텐데 좋은 선물인 것 같다. 아직 구입하지 않은 솔로 게이머라면 구입해 플레이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부디 실명으로 이름을 정하고 게임하는 일은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내상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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