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코니' 스피어피싱 공격 시도 주의 권고... 'DOC' 문서 열람 주의해야

등록일 2020년01월17일 11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대표적인 APT(지능형 지속위협) 공격 조직 중 하나인 '코니(Konni)'의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공격 시도가 2020년 들어 새롭게 포착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견된 APT 공격은 이메일에 악성 DOC 문서 파일을 첨부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스피어 피싱에 활용된 악성 문서 2종은 1월 14일과 15일에 작성된 최신 위협 사례로 분석되었다.

 

공격에 활용된 악성 DOC 문서 파일 2종은 파일을 저장한 사람의 이름이 'Georgy Toloraya'로 동일하며, 내부 코드 페이지가 한국어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문서 파일은 러시아어로 작성되어 있으며, 북한의 2020년 정책과 일본의 2020년 패럴림픽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 2020년 패럼림픽 관련 문서의 파일명은 실존하는 자선 단체인 'Kinzler Foundation'을 사칭한 'Kinzler Foundation for 2020 Tokyo Paralympic games.doc'로, 메일 수신자가 신뢰하고 문서를 열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격에 활용된 악성 매크로 코드는 과거 Konni 조직이 활용했던 매크로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졌으며, 악성 문서 파일 구조 역시 매우 흡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공격자는 보안 탐지와 분석 등을 회피하기 위해 커스텀 Base64 코드 방식을 적용했는데, 이 역시 작년 9월  코니 그룹의 러시아-북한-한국 무역, 경제 관계 투자 문서로 수행된 수법과 정확히 일치한다.

 


 

만약, 이메일을 수신한 사용자가 첨부된 러시아어 내용의 문서나 일본 패럴림픽 관련 내용에 속아 '컨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내부에 포함된 악의적 VBA 코드가 활성화되면서 정상적인 문서 내용을 보여줌과 동시에 악성코드가 은밀히 실행된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공격자가 임의로 지정한 FTP 서버로 사용자 PC 시스템의 주요 정보를 업로드하고, 공격자의 추가 명령에 따라 원격제어가 가능한 RAT 감염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보안 대응 전문 조직 ESRC의 문종현 이사는 "2019년 코니(Konni)와 김수키(Kimsuky) 조직간의 공통점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두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북한 관련 주제를 활용한 코니 조직의 APT 공격이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2020년 새해에도 코니 조직의 활동이 새롭게 포착된 만큼, ESRC에서는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종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ESRC에서는 보고된 변종 악성 DOC 문서 파일에 의한 악성 코드 감염 피해 방지를 위해, 자사의 백신 알약(ALYac) 긴급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현재 알약에서는 관련 문서 파일을 탐지명 'Trojan.Downloader.W97M.Gen'으로 차단 치료 가능하다.

 

ESRC는 이번 공격에 대한 추가 분석이 완료되면, 관련 내용을 자사의 위협 대응 솔루션 '쓰렛 인사이드(Threat Inside)'와 알약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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