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미스터트롯' 도 좋지만... 설 연휴에 이런 가족게임은 어떨까

등록일 2020년01월25일 16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설은 주말이 겹치며 예년과 달리 연휴가 짧아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만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가족들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토브리그'나 '미스터트롯' 같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영화를 같이 봐도 좋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게임포커스가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겨 볼 만한 가족 게임을 준비해봤다.

 

박종민 기자 – 부모님들도 아는 그 게임이 25년 만에 돌아왔다. ‘버블보블 4 프렌즈’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된 ‘버블보블 4 프렌즈’는 1986년도에 처음 출시된 타이토의 명작 버블보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1990년대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은 아케이드 게임의 최신작인 만큼 오리지널 도트 디자인이 새롭게 3D로 다시 제작 됐으며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지원(1~2월 중 패치가 제공된다)이 된다는 점도 특징.

 

닌텐도 스위치가 있어야 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2명부터 최대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며 시리즈 전통의 하드 모드 스테이지 또한 포함되어 있으니 설 연휴에 모이는 아이들은 물론 게임좀 한다는 어른들이 함께 즐기기에 그야말로 적격인 게임이다. 특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롱 샷이나 밤 버블과 같은 스킬을 획득하는 구조인 만큼 이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게임을 잘 모르는 부모님 세대도 화면 한 번, 소리 한 번은 들어봤을 그 게임, 설날이 끝나기 전까지 납치된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한 ‘버블룬’과 ‘보블룬’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백인석 기자 - 모바일로 즐기는 4인 멀티 플레이, 'Soul Knight'

명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거창하게 콘솔까지 꺼낼 필요는 없다. 중국의 'ChillyRoom'이 개발한 모바일 로그라이크 게임 'Soul Knight'로 최대 4인 멀티 플레이를 즐기며 올 설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했다면 바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통신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블루투스나 핫스팟으로도 멀티 플레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은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으로 유명한 '엔터 더 건전'과 유사하다. 강력한 무기와 특성을 수집하고 탄막을 피해가며 적들을 처치해 더 낮은 층으로 내려가는 것이 플레이어의 목표. 다만 회피의 성능이 '엔터 더 건전'에 비하면 부족해 난이도는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모바일 게임은 다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도 집중해서 즐길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다.

 

혼자 즐겨도 재미있지만 여럿이 함께 즐기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멀티플레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무기인 '반지'가 추가되는데, 플레이어 사이에 전기 광선을 만들어 적들을 쓸어버릴 수도 있으며 공격력이 더욱 강해지는 등 함께 즐길 때 더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혼자서 치료도 하고 적도 잡아야 했던 싱글 플레이 버전에 비해 힐러와 딜러의 역할을 몰아줄 수 있는 등의 전략적 요소가 추가된 것도 덤. 광고를 봐야만 부활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버전과 달리, 한 명의 플레이어라도 살아있다면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을 함께 즐겨봐야할 이유다.

 

아쉽게도 멀티 플레이 기능 자체에는 자잘한 오류들이 남아있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함께라면 작은 오류 쯤이야 웃어 넘길 수 있지 않겠는가. 혼자보다는 여럿일 때 더 재미있는 'Soul Knight'로 올 설 연휴를 든든하게 보내자. 덤으로 세뱃돈 정도는 게임에 투자해 캐릭터를 여러 개 얻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김성렬 기자 - '사녹'보다 작아진 새로운 전장에서 함께 즐기자, '배틀그라운드'

기자는 설 연휴를 맞아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추천하고 싶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만큼이나 널리 사랑받은 '국민 게임'인 만큼,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플레이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함께 하기에 이만큼 적합한 게임도 없다.

 

'배틀그라운드'는 솔로 플레이 특유의 긴장감과 재미가 뛰어나지만,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다름 아닌 4인(스쿼드) 플레이에서 나온다.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원간의 의사소통과 '합'이 뛰어나야 하고, 제각각 맡은 바 임무를 잘 해내야 '치킨'도 뜯을 수 있다.

 

사실 꾸준히 롱런하고 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잠시 쉬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있다. 신규 '서바이벌 패스'와 함께 추가된 새로운 맵 '카라킨', 그리고 '카라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블랙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점착 폭탄'까지 추가된 지금이 바로 '배틀그라운드'에 복귀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다.

 



 

최근 라이브 서버에 추가된 신규 맵 '카라킨'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인들에게 뽐내기에 매우 적합한 전장이다. '사녹'이 4x4km로 기존 '에란겔'이나 '미라마', '비켄디'에 비해 작은 편이기는 하나, 이보다도 훨씬 작아진 2x2km의 맵 크기를 자랑한다. 더불어 최대 64명으로 줄어든 매칭 인원으로 인해 전투의 템포가 극도로 빠르며, 건물까지 파괴시켜 '레드존'보다 위협적인 '블랙존'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신규 투척 무기 '점착 폭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삼촌이나 조카들이 어색할 수 있지만, 함께 PC방에서 애틋하게(?) 4인 스쿼드 플레이를 즐기다 보면 다소 어색하던 사이가 조금은 돈독해 지지 않을까. 이번 기회에 오랜만에 '치킨'을 먹으러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신은서 기자 - 친할 수록 더 재미있는 '프로젝트 윈터'
사람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재미있는 게임이라 하면 당연히 마피아 게임일 것이다.

 

누가 배신자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 게임은 같이 하는 사람이 친할수록 더 큰 재미를 주는 전형적인 게임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윈터도 그런 마피아 류 게임 중 하나로 2명의 살인자와 6명의 생존자가 함께하는 이 게임은 살인자는 전용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고 모든 생존자를 살인하고 생존자는 1인용 탈출 기구를 통해 혼자 탈출하거나 협동해 함께 비행기를 타고 탈출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특히 살인자의 경우 음식에 독을 뿌리거나 길가에 덫을 설치하고 컨트롤이 된다면 무기로 전투하는 것 외에도 생존자들의 보급품 획득을 방해하거나 1인용 탈출 우주선을 망가트려 죽이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생존자들을 괴롭힐 수 있다.

 


 

반면 생존자들 또한 그대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마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를 만들어 그들의 대회를 도청해 살인마의 정체를 밝혀내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사람을 투표로 배제할 수 있다.

 

마피아 류의 게임이 그러하듯 게임의 기본적인 콘텐츠 외에도 이 게임도 서로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속이기도 힘들기 때문에 그 상황 속에서 주고 받는 대화와 행동들은 이 게임의 백미이다.

 

물론 게임이 끝난 후에는 우정이 파괴될 가능성도 있지만 친한 사람과 함께 불신 가득한 게임 한 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욱 기자 - 특유의 개그 코드와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게임 - 'Super Bunny Man'

특유의 개그 코드를 즐길 수 있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게임 '슈퍼 버니맨'을 추천한다.

 


 

'슈퍼 버니맨'은 혼자서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지만, 함께 즐길 때 더 빛이 나는 게임이다. 게임의 목적은 비교적 단순하다. 점프, 잡기, 구르기를 활용해 바위, 가시와 같은 위협요소를 피하면서 당근을 찾아야 되는데 문제는 이 플레이어들의 기술이 아군에게도 적용된다는 것. 다른 캐릭터를 밀치거나 떨어트려 일명 '팀킬'을 할 수 있고 반대로 슈퍼 플레이로 정석 플레이에서 벗어나는 공략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서로에 대한 끝없는 불신과 실망은 협동심을 키우는 하나의 과정이니 넘어가자.

 


 

게임은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당근을 찾는 '스토리 모드'외에도 '농구 모드', '데스 매치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과 4개의 각기 다른 테마 맵, 40가지의 도전과제들을 체험할 수 있는 '슈퍼 버니맨', 이번 설 연휴, 친척 또는 조카와 함께 당근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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