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게임업계 상반기 오프라인 행사 전무... '수능 연기'도 확정, '지스타' 등 하반기 행사 어떻게 되나

등록일 2020년03월31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가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게임산업도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점차 영향을 받고 있다.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게임업계에서는 상반기 개최될 예정이었던 오프라인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는 가운데, 하반기 예정된 게임 오프라인 행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3 2020', '플레이엑스포' 등 상반기 글로벌 게임 오프라인 행사 취소 이어져

 



 

글로벌 게이머들의 아쉬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상반기 개최를 예정했던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 대부분이 취소된 것.

 

올해 2월 초 진행될 예정이었던 '타이페이 게임쇼(TAIPEI GAME SHOW)'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찌감치 개최를 취소했다. '타이페이 게임쇼' 조직위원회 측은 당초 6월 말로 행사의 개최 시기를 연기했지만, 질병 위기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행사의 개최 자체를 취소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타이페이 게임쇼'를 시작으로 상반기 개최를 앞두고 있던 게임 오프라인 행사들도 연이어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3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었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는 행사 개최 시기를 8월로 연기했으며, 매년 여름 진행되던 글로벌 최대 규모의 게임 오프라인 행사 'E3' 역시 올해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매년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 올해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넥슨이 매년 진행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NDC'는 6월 중 계획했던 행사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NDC 사무국 관계자는 "참관객의 안전을 우선하고자 많은 논의 끝에 2020년 NDC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게이머들은 온라인에서 게임쇼를 관람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 조직위원회가 온라인 상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 '타이페이 게임쇼' 측은 별도의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최신 게임에 대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며, 'E3' 역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상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차이나조이' 등 하반기 행사도 영향 받을까… "상황 모니터링 중"

 



 

한편, 코로나19 질병 위기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오프라인 게임 행사 조직위원회들은 질병 관리 당국의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말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가 예정되어 있지만, '차이나조이'와 관련된 행사 일정에는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 매년 9월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역시 아직까지는 개최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그러나 최근 중국과 일본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향후 이들 게임 행사의 진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들이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있다. 9월에는 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 게임 전문 행사 '부산인디커넥트(BIC)'가 진행되며, 11월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 BIC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월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BIC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한편, 질병 당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매년 수학능력시험의 종료와 맞물려 진행되는 '지스타'의 정상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4일로 연기, 이례적으로 2021년 수능을 12월 3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 및 가족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스타'의 특성상 수능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 개최 일정의 연기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가 게임업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내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 및 PC, 콘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재택 근무의 확산으로 신제품 및 신작 출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위기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위기 상황이 게임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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