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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말로만 하는 자동전투 지양 게임이 아니다... ZLONGAME '라지엘'

등록일 2020년05월13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랑그릿사'와 '라플라스M'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눈길을 끈 ZLONGAME 신작 '라지엘'은 야수의 왕, 그림자 암살자, 수호기사, 얼음의 대사제, 사령술사 등 총 5명의 특색있는 영웅이 등장하는 다크 판타지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각 영웅이 보유하고 있는 네 개의 액티브 스킬을 장착할 수 있으며, 100가지 이상의 특성을 조합해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무작위 던전, 아틀라스 등 PVE 콘텐츠를 통해 레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감정 후 속성 옵션과 능력치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듀얼 영웅 교체'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원하는 두 명의 영웅을 선택이 가능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백인석 기자
모바일 게임의 영역은 최근 몇년 사이 확고해졌다. 코어 게임을 지향하며 콘솔 게임 급의 그래픽, 액션, 콘텐츠를 지향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플레이어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육성 및 관리에 집중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모습을 띄고 있다.

 

ZLONGAME이 최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MMORPG '라지엘'은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쿼터뷰 방식의 던전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게임은 반복 플레이를 통해 상위 레벨의 장비를 갖추고 더 높은 전투력을 목표로 하는 등 '디아블로' 시리즈와 상당 부분 유사한 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게임에서는 드물게 플레이어의 수동 조작을 장려한다는 부분이다. 물론 긴 시간 붙잡고 플레이하기 힘든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던전 하나의 길이가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를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 부담은 분명히 마이너스적인 요소. PC 앱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피로감이 덜하지만, 결국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정을 붙이기 어려운 것이 맞다.

 

소위 '써는 맛'이 중요한 핵 앤 슬래쉬 장르답게 게임의 타격감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캐릭터의 클래스에 따라서는 애로사항이 꽃피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적과의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는 타 클래스와 달리 근접 전투 클래스는 적을 자동으로 따라가지 않는데, 제자리에서 공격할 경우 거리 차이로 인해 공격이 빗나가는 일들이 많았다. 

 

여기에 기타 시스템들은 '디아블로3'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마침 블리자드도 요란하게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데뷔를 선언한 바. 플레이 스타일과 지향하는 목표가 비슷한 '라지엘'을 살펴보면 언젠가 출시될 '디아블로 이모탈'의 흥행 여부를 점쳐볼 수도 있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핵 앤 슬래쉬 장르 특유의 액션성이나 파밍의 재미를 살리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에 걸맞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과거 모바일 게임이 PC 또는 콘솔 게임의 대체재 역할을 했던 시기라면 지금의 시스템도 좋았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디아블로'가 아니라 '디아블로'를 즐기는 와중에도 나 대신 파밍하고 성장해줄 서브 게임이 필요한 상황. 플레이한 것은 '라지엘'이지만 마음 속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겹쳐 보인 것은 왜일까.

 

한줄평: PC 급 액션과 콘텐츠는 PC로 즐기자

 


 

 

신은서 기자
이미 국내에 출시 된 두 개의 게임 랑그릿사와 라플라스로 인해 개발력이 입증된 ZLONGAME의 신작 라지엘은 직접 컨트롤의 재미를 강조한 핵앤슬래시 방식의 액션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액션 MORPG보다는 정통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기에 ZLONGAME의 선택은 다소 놀라웠다. 이미 랑그릿사를 통해 비대세 장르로 성공을 해봤던 경험과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해석된다.

 

그래서 더욱 기대감을 갖고 플레이 한 라지엘의 첫 느낌은 쉬운 난이도의 PC 핵앤슬래쉬를 즐기는 느낌이었다.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의 UX를 고려한 UI 배치도 인상 깊었지만 키보드의 단축키를 이용해 플레이했을 때의 컨트롤 방식이 실제 PC 게임과 유사해 더욱 흥미로웠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에 몬스터의 강함과 조작 난이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PC 핵앤슬래시 게임처럼 즐겼다.

 

문제는 분명 코어하게 즐겨야 하는 게임인데 장기적으로 즐기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요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먼저 수동의 재미를 강조한 것은 좋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 상 하루에 직접적으로 플레이 하는 시간 보다는 오토 모드로 플레이하고 그 시간에 실제 업무를 포함한 다른 일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패턴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오토 모드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동 조작을 요구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기간을 플레이해도 자동 전투가 가능한 게임에 비해 라지엘의 캐릭터 성장 속도는 더딘 편이었다.

 

또한 법사를 기준으로 공격 스킬 대부분이 범위 스킬이었는데 가상 컨트롤러로 스킬 터치, 스킬 범위 지정을 하다가 적이 올 때 백스텝까지 이 모든 단계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아무래도 모바일 디바이스를 쥐는 방식과 화면 크기의 한계 때문에 UI 배치가 어려웠겠지만 스킬 간의 연계를 통한 빠른 전투가 핵심인 핵앤슬래쉬 게임에서 조작의 불편함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한줄평: 역시 액션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아직은 PC나 콘솔이 더 옳은 정답인 것 같다

 


 

 

박종민 기자
ZLONGAME의 신작 라지엘은 핵앤슬래시를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로 동종 장르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디아블로'식 전투가 중심인 게임이다. 

 

물론 라지엘 이전에도 디아블로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진 게임이 수도 없이 출시됐지만 라지엘은 철저하게 디아블로를 벤치마킹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유사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때문에 이 게임은 철저히 수동 플레이를 지향한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부분인데 적어도 수동 플레이의 거부감만 없다면 이 게임은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캐주얼 유저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손쉬운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과금 없이도 최고 레벨인 60레벨까지 큰 문제 없이 육성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인게임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이 게임은 본래의 하드코어함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패스오브엑자일을 떠올리게 만들 방대한 노드(스킬)와 노드에 맞춘 아이템 파밍 등 상위 1%를 위해서는 이 게임 역시 다른 유사 게임들과 비슷하게 꾸준한 플레이와 과금을 필요로 한다.

 

앞서 이야기 했듯 이 게임은 철저하게 디아블로식 전투를 지향한다. 때문에 그러한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최고의 접근성과 재미를 보장하지만 디아블로에 없는 새로운 핵앤슬래시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소위 '짝퉁게임'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여지지 않는 게임이다. 

 

맛집을 정성들여 따라한 프렌차이즈 게임, 수동 게임으로서 보여주는 라지엘의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지만 그 이상의 평가를 받기에 부족해보인다.

 

한줄평 : 어디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많이 해본 게임 '라지엘'

 


 

 

김성렬 기자
MMORPG와 수집형 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덮고 있는 요즘, '라지엘'의 색깔은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진다. 자동 전투와 반복 플레이, 흔히 '소탕'이라 불리우는 콘텐츠 스킵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시대에 '블레이드'와 '삼국블레이드'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첫인상이 '디아블로'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플레이 스타일이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를 반씩 섞은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스킬 콘셉트나 아이템 세팅에 따라 달라지는 스킬들도 마찬가지고, '디아블로3'의 깃발이나 초상화, 날개 코스튬 등 닮은 점이 상당히 많다. 또 경쟁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을 떠오르게 하는 폭 넓은 특성 트리와 전체적인 아트 스타일도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디아블로'와 '패스 오브 엑자일'의 열화 카피 버전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나름대로 '라지엘'만의 독특한 게임성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자동 전투를 완전히 배제하고 100% 수동으로 조작하도록 한 점이 흥미롭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중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상당히 오랜만에 본 듯 하다.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피로도가 높지만, 그만큼 컨트롤 하는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앱플레이어로 키 맵핑을 하고 PC 핵앤슬래시를 하듯 즐기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원터치로 이루어지는 퀘스트 수락과 진행, 완료의 단순한 진행에서 벗어나 모바일게임이지만 모바일게임 답지 않은 재미를 추구한 것은 확실히 호평하고 싶다.

 

물론 수동 전투가 '손맛'은 좋지만 편의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투자해야만이 캐릭터가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장르가 같지 않기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다소 애매하지만, '프리코네'나 '라스트 오리진'과 같이 극도로 플레이 시간을 줄이거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다소 마니악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출시 시기도 적절한 듯 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사전예약 중이긴 하나 아직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핵앤슬래시 특유의 호쾌한 전투를 모바일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한줄평: 오랜만에 직접 컨트롤하며 즐기는 모바일게임이 반가웠다

 


 

 

이혁진 기자
CBT를 두번에 걸쳐 하고 괜찮은 평가를 받은 신작 모바일게임 '라지엘'을 플레이해 봤다.

 

플레이 전 게임에 대한 정보 없이 '평범한 중국 MMORPG인가?' 라는 선입견을 갖고 시작했는데, 해보니 모바일 액션 RPG로 고전 PC 액션 RPG들의 감성을 잘 받아들인 그런 게임이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해 상상했던 모습에 꽤 근접한 게임이기도 했다.

 

핵앤슬래시 스타일로 몰려오는 적들을 처리하고, 화려한 스킬로 몰이사냥을 하고 공들여 만든 보스전도 즐길 수 있었다. 영웅 별로 특성도 뚜렷하고 스킬을 원하는 대로 찍어 개성있는 캐릭터로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최신 액션 RPG 트렌드에 잘 맞는 느낌이었다.

 

디아블로 이모탈(대체 언제 나올까)이 고전 디아블로를 너무 의식한다면 낡은 게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최신 트렌드에 맞추면 라지엘하고 어떤 차이를 보여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라지엘의 게임디자인과 완성도는 꽤 좋았다.

 

라지엘은 손맛을 느끼며 직접 조작하는 재미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었는데, 자동 전투를 잘 지원하면서 다른 방향을 찾으면 되려나? 넷이즈가 잘 할테니 고민은 그만 하는 것으로 하고...

 

모바일에서 핵앤슬래시 수동조작 액션 RPG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운영 이슈와 맞물려 기대만큼의 성적은 안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 유저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어디를 더 개선해야 할지, 이런 스타일 게임으론 쉽지 않은 것인지... 역시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한 갈증이 더 커진다.

 

한줄평: 뭔가 다른 게임 이야기를 더 많이한 것 같은데, 역시 시대는 MMORPG 혹은 2차원 게임일까?

 


 

 

게임포커스 총평
이미 두 차례의 CBT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만큼 라지엘의 기본적인 게임성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게임포커스 기자들의 중론이었다.

 

특히 자동 전투 없이 수동 전투로만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 방식은 원래 컨트롤 게임을 즐기던 기자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 요소였다.

 

하지만 역시나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다른 플랫폼 PC 등 타 플랫폼과 비교해 액션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어 아직 모바일 핵앤슬래시 게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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