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워크래프트3'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인 유즈맵 DOTA(Defense of the Ancients, 이하 도타)'가 블리자드의 손에 의해 개발된다고 밝혀진 이후, '블리즈컨2011'을 거쳐 '지스타2011'에서도 국내 유저들이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블리자드는 자사 부스에 '디아블로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과 함께 '블리자드 도타'를 공개했다. 최근 '사이퍼즈'를 비롯한 AOS 장르가 각광을 받으며 대중적인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많은 관람객들이 블리자드 부스를 찾았다.

게임포커스는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의 크리스 시거티 수석 프로듀서와 '블리자드 도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근황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스타2011에 참가한 소감은 어떠한가?
다섯 번째 방문인데 부산은 처음이다.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광경을 보게 되어 좋다. 지스타에서는 싱글, 멀티, 도타를 선보였는데 다양한 모드를 플레이하고 그것에 대해 피드백 주는 기회 갖게 되어 기쁘다.

현장에서 유저들 반응은 어떻던가?
구체적인 피드백은 받지 못했지만, 지금 선보이는 빌드 자체가 블리즈컨에서 선보였으므로 블리즈컨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밝히자면, 조금의 변화에 놀라운 반응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약간의 변화에도 e스포츠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하신 분들이 포럼에 글을 남기면 커뮤니티팀이 그 부분을 실시간으로 참고하고 있다. 소중하신 의견들 많이 부탁드린다.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네오플의 '사이퍼즈'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AOS 장르각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거에도 '워크래프트 도타'를 많이 즐겨주셨는데, 최근 보다 많은 유저들이 AOS 장르를 즐겨주시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AOS 장르의 단점을 보완해 블리자드 만의 특유 색채를 더함으로써 유저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 도타'는 전혀 다른 IP로 소개되는가?
시작은 '스타크래프트2'이지만 차후에는 '블리자드 도타'를 별도로 선보일 수 있는 방안도 준비중이다.

'군단의 심장' 공개되면서 배틀넷 업그레이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점이 추가되는가?
'군단의 심장'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개발하면서 클랜 시스템을 중점에 두고 있으며 '군단의 심장'만의 래더나 매치매킹 시스템 등 새로이 구축을 하는 점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케이드도 선보인다. 기존 커스텀 게임을 선보이는 기능을 말하는데, 지도제작, 게임제작을 해서 다른 유저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동안 많이 숨겨져 있었는데, 향후 추가되면 많은 유저들이 즐겨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케이드 메뉴를 빼게 되면 맵을 구매하는 것은 어떻게 되는지?
아케이드는 첫 번째 준비단계로 자체 평가, 설명에 대한 것을 준비하며 그 것이 정착된 이후에는 거래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셧다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리자드의 기본 방침은 최고의 게임을 선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하면서도 서비스 국가의 규칙을 존중한다는 것도 기본 원칙이다. 새로운 배틀넷에는 사용자의 연령을 제한하는 기능은 있지만 이전 배틀넷은 그러한 부분이 있어 적용하지 못했다.

구 버전을 즐겼던 유저들의 입장에는 애석한 결정이다. 하지만 구 배틀넷은 10년 이전에 선보였던 기능이기 때문에 규제에 따르기 위해 서버를 내린다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

아케이드 모드가 도입되면서 게임이 어떻게 변화되나?
일단 가져온 큰 변화로는 모드 제작자 커뮤니티에 큰 변화가 되리라고 본다. 특히 아케이드의 경우 그렇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유명한 콘텐츠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아케이드에서는 리뷰, 평점 등 부가기능이 추가됐다. 이런 기능을 통해 커뮤니티의 부흥을 기대하면서 유저들도 쉽고 편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모드제작 중 변경된 기능으로는 '버그 진단' 기능도 있다. 업그레이드 되면서 버그를 조금 더 빨리 찾고 목록 단위로 나열되면서 스크립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변경 기능으로는 기존의 방식은 편집해서 하나하나 개별 지정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새로운 편집 기능에서는 자신의 편집기능을 게임에서 불러와 하나씩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간편한 편집도 가능하다.

세 번재 변경된 기능은 동영상 편집 기능이다. 강력한 편집 툴로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능이 될 것이다. 기존에는 불가했지만 이제는 영화처럼 하나의 시나리오를 전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네 번째는 미술 도구의 변화다.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다 수준 높은 창작물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

앞에서 말씀드린 네 가지 외에 다른 변화를 말씀드리면 XML 편집기능도 있다. 기존 편집기로 편집하려면 열고 닫는 기능도 불편했다. 인공지능 편집 기능 개선을 통해 처리 단계를 줄이도록 노력했다.

최초 '스타크래프트2' 발표 출시 당시 매 해마다 확장팩을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그 점이 유효한가?
시간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베타 테스트가 임박했다는 것은 맞지만 나머지 세부 내용은 차차 말씀드리겠다.

타 부스 게임 시연도 해보았나? 해보았다면 어떤 게임이 인상적이었나?
주말까지 계속 있으면서 들러볼 예정이다. '파이어폴'과 '길드워2'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군단의 심장' 이후 시나리오에 대해 어느정도 공개할 수 있나?
아직 논의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프로토스가 시나리오에서 즐길 수 있는 유닛, 기능에 대해서도 준비할 것이다.

도타에서 처음 실시할 때 스토리를 어떻게 소개할 예정인가?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영웅을 처음 선택할 때 탄생배경 등이 UI로 보여질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 게임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지라도 많이들 알고 계시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금방 익숙하리라고 생각한다.

AOS 장르 중 도타2가 있다. 블리자드 도타도 대규모 e스포츠리그 등을 열어볼 의향은?
이러한 요구가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이긴 하다.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할 계획이다. 

스타2는 최신 영상이 언제 공개되나?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 알려드릴 영상을 준비 중이다. 가까운 시일 내 공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