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시리즈 저작권 관련 포괄적 합의 이뤄져, 해외진출 길 열렸다

등록일 2021년04월09일 1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 외 서비스가 되지 않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어 온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크로스'의 해외진출 길이 열렸다.

 

빅웨스트, 스튜디오 누에(スタジオぬえ) 및 하모니 골드 USA(Harmony Gold USA) 등 마크로스 시리즈 관련 복수의 기업들이 4월 9일 공동 성명을 통해 마크로스 TV 시리즈 속편 및 영화의 국제적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하모니 골드의 로보텍(Robotech) 시리즈에 대한 권리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빅웨스트와 하모니 골드 양사는 향후 마크로스 시리즈 및 로보텍 프로젝트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80년대 첫 등장 후 수십년동안 사랑받으며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걸작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후속작들이 오랫동안 해외에 서비스되지 못해 애니메이션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어왔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슈퍼로봇대전' 등 게임에 등장할 경우 해당 게임도 해외에 발매되지 않아 게이머들도 저작권 문제 해결을 기다려 온 시리즈로, 이번 저작권 문제 해결로 향후 마크로스 시리즈 게임 및 마크로스 시리즈가 등장하는 게임들의 해외 발매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웨스트와 하모니 골드 USA가 일본어 및 영어로 발표한 성명을 살펴보면 양사는 마크로스 및 로보텍 시리즈의 권리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으며, 2021년 3월 1일부로 포괄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20년 동안 이어진 저작권 분쟁이 종료되어 마크로스 시리즈 및 로보텍 시리즈의 글로벌 전개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마크로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전개 및 로보텍 실사영화의 일본 개봉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성명문에는 하모니 골드가 준비중인 로보텍 신작에 41개에 달하는 마크로스 관련 작품의 캐릭터 및 메카닉을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 독점권(일본은 제외)도 타츠노코가 승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키운다.

 

빅웨스트 오오니시 대표는 "가희의 노래를 배경으로 은하에서 활약하는 변신 리얼 메카 발키리, 가희와 파일럿의 3각관계와 같은 연애 묘사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야기. 이런 콘셉트로 제작되어 앞으로도 계속될 마크로스 시리즈를 40주년을 맞이한 지금, 전 세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하모니 골드 프랭크 아그라마 회장의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모니 골드 프랭크 아그라마 회장은 "이번 합의는 하모니 골드와 빅웨스트 양사 모두에게, 그리고 애니메이션 업계 전체에게 있어서도 전례없는 역사적 순간이다"라며 "전 세계의 로보텍, 마크로스 팬들에게도 놀라운 순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친구인 빅웨스트 오오니시 대표의 노력 덕분에 서로의 시리즈를 지키면서 양사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올 염원하던 해결에 도달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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