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1]카카오게임즈 2022년 기대작 '가디스 오더', 게임다운 게임 보여주겠다

등록일 2021년11월19일 2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게임즈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 2021 현장에서 2022년 서비스 예정인 신작 '가디스 오더'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스타 개발자 정태룡 PD가 지휘해 개발중인 '가디스 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이름을 알린 로드 컴플릿의 횡스크롤 액션 RPG. 세계를 구하기 위해 미래로부터 전달된 예언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도트 그래픽으로 풀어낸 타이틀이다.

 

로드 컴플릿은 '가디스 오더'에서 수동 조작을 기본으로 한 짜릿한 손맛,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으로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뛰어난 액션을 제공할 계획으로, 다양한 스토리와 퀘스트, 랭킹전 전투 콘텐츠와 잠입, 탈출, 디펜스 등 다양한 모드까지 콘텐츠 볼륨 면에서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개발사인 로드 컴플릿은 창업 후 '디스코 판다'를 시작으로 12년 동안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온 개발사로,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 히트작을 다수 선보인 바 있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로드 컴플릿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 PD에게 준비중인 '가디스 오더'가 어떤 게임이고, 무엇을 담으려 했는지 들어봤다.

 

먼저 가디스 오더가 어떤 게임인지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정태룡 PD: 가디스 오더는 2D 픽셀아트 그래픽의 모바일 액션 RPG이다. 직접조작을 통한 몰입감, 호쾌한 전투, 아름다운 2D 픽셀아트, 콘솔 스타일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중시한 게임으로 2022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현재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배정현 대표: 초반 R&D까지 포함하면 4년 정도 걸렸다. 2년 정도는 프로토타입을 진행했는데 다양한 시도 끝에 현재 모습을 갖췄다. 2년 R&D 후 2년 정도 개발을 진행해 현재 진척도는 70% 정도라 보면 될 것 같다. 게임의 기본 모습은 갖췄고, 완성도를 더 높이고 서비스 위한 BM을 고민중인 시점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지역에 기대하고 있나
배정현 대표: 한국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글로벌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북미, 유럽에서의 반응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디스 오더 개발에서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
정태룡 PD: 먼저 2D 픽셀아트를 꼽아야겠다. 다음으로 직접 조작해 돌아가는 깊이있는 전투, 그 두가지 요소를 잘 구동시키려면 콘솔 스타일의 세계관과 시나리오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2D 픽셀아트, 깊이있는 전투, 콘솔 스타일 세계관과 시나리오까지 세가지 핵심 키워드로 개발해 왔다.

 

도트 그래픽으로 개발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태룡 PD: 도트로만 갈 수 있는 영역이 있다 생각하고 도트로만 표현 가능한 정서와 세계관에 로망, 꿈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가 바라보는 가디스 오더의 지평은 유저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전달하는 것인데 이를 전달하려면 도트여야 한다, 그리고 로드 컴플릿이 잘 하는 것, 유저들이 기대하는 것도 도트 그래픽이라 생각해 선택했다.

 

횡스크롤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정태룡 PD: 전투 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직접조작을 전투의 핵심 키워드로 개발했는데, 가로축 위의 적들만 상대하도록 하면 불필요한 조작을 줄일 수 있다. 합과 합을 주고받는 밀도있는 공방이 횡스크롤에서 가능하다고 봤다. 그리고 중요한 점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직접조작 전투를 구현하려면 조작의 간소화를 생각해야 한다. 조작 간소화와 밀도있는 전투라는 상충적인 두가지를 모두 구현해 조합하기 위해 와이축은 배제하기로 하고 횡스크롤 전투를 선택했다.

 

벨트 스크롤 스타일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벨트 스크롤로 가면 조작 복잡성과 피로도가 모바일의 한계선을 넘어간다고 봤다.

 

관심을 많이 받았을 텐데,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배정현 대표:모바일 액션 RPG로 관심은 많았는데 게임 장르가 특이하다 보니 허들이 있었다. 그러다 카카오게임즈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해 뜻을 같이 하게 됐다.

 

정태룡 PD:한국 유저들에게 깊은 기쁨을 드리고 싶고, 해외 유저들에게도 기쁨을 드리고 싶은데 양쪽에서 다 잘하는 회사가 카카오게임즈고 아닌가. 이야기해 보니 지행점이 같아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정태룡 PD가 로드 컴플릿에 합류한 지 4년이 된 것으로 안다. 입사부터 가디스 오더에 참여해 쭉 해 온 것인가
정태룡 PD: 2018년 들어와서 대표님이 맡기신 미션들을 수행해 왔다. 힘든 미션들을 열심히 수행하다 보니 계속 더 어려운 퀘스트를 주시더라. 현시점에서 가장 어려운 퀘스트이자 즐겁고 감사한 것이 가디스 오더의 PD직이다.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에는 2019년부터 합류해서 계속 해 왔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와의 접점은 없나
배정현 대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는 IP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독립적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직 크루세이더 퀘스트 라이브 서비스를 잘 하는 중이고, 이어지는 쪽보다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수동전투를 강조하고 있는데 자동전투는 일절 들어가지 않나, 근래 유저들에게 부담을 크게 주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은데 가디스 오더는 지향점에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정태룡 PD: 직접조작을 지향하지만 디바이스가 모바일이다 보니 일부 오토 콘텐츠가 들어갔다. 유저들의피로도를 감안해서 수동과 오토를 적당한 비율로 분배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늘려가며 발전해 왔는데 주로 편의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해온 것 같다. 다음 단계의 무언가를 바라는 유저들의 요구, 욕구가 보이는 시점이라 느낀다. 그런 유저들의 모바일게임의 다음 단계는 뭘까에 대한 열망에 대답하는 게임으로 가디스 오더를 선보이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헌정하는 게임으로 가디스 오더를 위치시키고 싶다.

 

전투 설명을 보면 공방, 백어택, 쳐내기 등의 설명이 나오는데 이런 설명을 보면 격투게임들이 연상된다.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나
정태룡 PD: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며 선대 게임 개발자들이 만든 위대한 유산을 참고하지 않을 수는 없다. 90년대를 빛내고 풍미한 캡콤, SNK 격투게임들을 많이 참고했다. 지금도 많이 들여다보며 선배님들의 고충과 인사이트를 도입하려 노력중이다. 그 밖에 장르가 다르고 느낌도 다르지만 최근 전투 게임에서 지평을 이룬 프롬소프트의 '다크소울' 시리즈도 프로그래머들과 기획자들이 열심히 플레이하고 좋아하며 장르는 다르지만 인사이트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연구중이다.

 

정태룡 PD 하면 경파 이미지가 강하다. 이번 작품에 특유의 분위기를 기대해도 될까
정태룡 PD: 그래서 저를 기용하시지 않았을까 싶다. 다음 단계로 퀀텀점프를 질러버려야 하는 상황인데 누가 먼저 지를까 하는 상황 아닐까 한다. 잘 지를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기용한 것 아니겠나. 좋은 성과를 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고 싶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는데 여기서도 기대할 수 있을까
배정현 대표: 크루세이드 퀘스트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함께 한 IP 홀더들도 도트가 귀엽다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더라. 잦은 콜라보는 장단점이 있을 텐데 카카오게임즈와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있는 대화를 못했다. 함께 대화하며 긍정적인 방향을 찾아보겠다.

 

BM은 어떤 방향으로 구상중인가, 그리고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차별화해 공략할 계획인가
배정현 대표: BM은 어려운 이슈라 생각한다. 크루세이드 퀘스트에서 뽑기 과금모델로 오래 서비스해 오며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최근에는 유저들의 당연한 요구가 많아졌다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와 이 부분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해서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생각이다. 모바일로 액션 RPG를 하는데 액션 RPG는 액션이 재미있는 장르 아닌가. 오토로 다 해버리면 아이덴티티가 흐려진다 본다. 그래서 액션을 한번 더 강조해서 본질에 집중하자고 결론내렸다. 그러면 국내와 해외에 다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

 

패드 조작도 지원하나
정태룡 PD: 액션 지향이고 개발진이 게임, 액션게임을 좋아하므로 초기부터 패드 지원을 고려했다. 패드로 플레이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도 여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목부터 여신을 내세우고 있다. 여신이 가디스 오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나
정태룡 PD: 가디스 오더가 '여신의 명령'이라는 뜻도 있고 여신이 전달하는 좋은 것들, 마법, 기술, 지식 같은 비전서 책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유저들은 여신의 명을, 가디스 오더를 받아 가디스 오더를 수복하는 모험에 떠나게 된다. 여신은 이번 작품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플레이할 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고 밝히고 있는데 게임다운 게임은 뭐라고 보나
배정현 대표: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본다. 먼저 새로움, 그리고 그냥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유저들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성, 거기에 충분한 깊이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태룡 PD: 모바일게임이 흥하고 발전해 나가며 간략화, 유저 편의성을 지향해 발전해 왔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생략된 것 같다. 가디스 오더를 만들며 그런 두고 온 것들, 물론 모든 것을 다 살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모바일에 살릴 수 있지 않을까, 가디스 오더에서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을 되살려 보려 했다.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자는 회사 모토를 잘 담은 타이틀이 가디스 오더이다.

 

마지막으로 가디스 오더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배정현 대표: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나왔을 때 갑툭튀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가디스 오더도 크루세이더 퀘스트 못지않게 시간이 아깝지 않다, 새로운 경험을 준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태룡 PD: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시운이 맞아 카카오게임즈가 좋은 제안을 주셔서 기자, 유저 여러분께 게임을 선보일 수 있었다. 열심히 만들어서 '이런 게임을 만들어 버렸구나' 하는 게임으로 유저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