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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속 페달 밟는 넥써쓰 장현국 대표 "AI 에이전트 게이밍 확대될 것, AAA급 MMO 크로쓰 온보딩도 협의 중"

2026년03월18일 14시00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2025년 넥써쓰에 투자하며 대표로 취임해 블록체인 게임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끈 장현국 대표는 일찍부터 블록체인과 AI를 게임산업을 바꿀 두 축으로 예상하고 둘이 결합하는 미래를 그려왔다.

 

장 대표는 2023년에도 블록체인과 AI가 게임산업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넥써쓰를 이끌게 된 후에는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에 대한 비전을 정리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빠르게 이용자, AI 에이전트 숫자가 늘어나며 주목받고 있는 넥써쓰의 '몰티로얄'은 그런 비전, 방향성이 제대로 담긴 결과물이라 봐야할 것 같다.

 


 

'몰티로얄'은 AI 에이전트 간에 경쟁하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인간의 직접 조작 없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며 생존을 도모하는 구조를 갖췄다. AI 간의 복잡한 의사결정 흐름과 전략적 선택 과정을 지켜보는 관전 중심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AI 게이밍'의 발전 방향이 담긴 게임이다. 게임이라는 표현보다는 관전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몰티로얄'은 텍스트 기반 머드(MUD) 게임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실시간 행동과 그 이면의 사고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용자는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생존 전략을 결정하는 과정을 실시간 텍스트 피드로 확인하게 된다.

 

실제 게임 내 AI 에이전트들은 지형지물을 활용해 은신하거나 전황에 맞는 무기를 스스로 선택해 교전하는 등 전략적 판단을 수행한다. 이러한 행동 패턴이 텍스트 로그로 중계되며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다만 '몰티로얄'의 유저, AI 에이전트 숫자가 늘고 있다는 발표는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실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지, 무엇보다 AI에 집중하는 것은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기업의 사업 방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장현국 대표의 설명을 직접 듣기 위해 넥써쓰가 위치한 판교로 달려갔다. 넥써쓰의 판교 이전 후 첫 방문이다.

 

AI 에이전트 게임 가능성 커, 몰트로얄 매출 빠르게 증가중
장현국 대표는 '몰티로얄'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로, 메타의 '몰트북' 인수를 거론했다. 2026년 1월에 개설된 AI 에이전트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 '몰트북'은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지는 방식으로 주목받았으며, 메타에 인수(인수액 비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1월 말, 30일이었나... 몰트북이 메타에 인수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비싼 가격에 인수했을 것입니다. 그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AI 에이전트로 게시판을 운영하는 것이 성립한다면 게임으로 만들어 기능하는 것도 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메타의 인수 소식에 저와 개발자들이 모두 흥분해 게시판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AI 에이전트들의 대결 구조를 만들어본 것이 '몰트 아레나'입니다. 거의 하루만에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몰티로얄'은 그 전에 만들던 것이 있는데 AI 에이전트 게임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 소수 인원으로 60시간 정도 잠도 안 자며 만든 것 같습니다. 아드레날린이 돌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게임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얼마 전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가 진행됐는데, 에이전트에게 결제를 시켜야 하는데 사람이 세팅해야 할 것, 에이전트가 세팅해야 할 것의 체계를 잡는데 며칠 더 걸렸습니다.

 

유료 모델은 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몰츠로 입장권을 구입해 사용해야 하고, 유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의 절대액이 크지는 않지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게임 트래픽이 많아지면 BM은 다양해질 수 있으니까요. 월 정액제로 갈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는 한판에 100몰츠, 100원 정도인데 정액제도 가능할 테고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대로 유저가 증가하면 돈을 버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몰티로얄'에 집중하기 위해 '몰트 아레나'의 업데이트는 중단한 상태인데 '몰티로얄'이 궤도에 오르면 '몰트 아레나'도 다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장 대표의 긴 설명이 이어졌다. 이미 오픈클로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붐이 중국 등 해외에서는 크게 일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규제 및 자체 LLM 개발 흐름 등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현국 대표는 "AI 에이전트, 그를 활용한 상품들은 결국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AI 에이전트 게이밍, 자연스럽게 블록체인과 연결될 것
AI 에이전트의 활동에 대한 보상을 현금으로 줄 수는 없지만 크립토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니 토크노믹스와도 연결된다는 것이 장현국 대표의 구상이다. 넥써쓰의 전문 분야인 블록체인, 블록체인 게임과 연결되는 것으로, AI에 집중하는 것은 '새로운 분야에 나서는 것'이 아닌 기존 사업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에이전트가 게임을 하고 사람들이 거기 관련해 시청하고, 응원하고, 예측하는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큰 흐름을 보면 '보는 게임'이 지난 10년 동안 대세가 됐는데, 코로나 시절 전 국민의 80%가 게임을 즐기다 최근 50%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게임을 하는 것도 어려워졌고, 보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미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텐데, 내 AI 에이전트가 플레이하는 것을 관리하는 것으로 방치형게임과도 닿아있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차이라면 AI 에이전트는 정해진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한다는 것이죠. 목표와 예산을 정해주면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AI 에이전트 게임이 잘 되겠다는 전망 하에 우리는 플랫폼 회사니까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습니다. 사람은 목표와 한도만 정하면 됩니다. 사람 지갑과 에이전트를 연결해 지정한 한도 내에서 플레이하도록 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AI 에이전트가 게임할 수 있는 게임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 제공자로, 누구나 쉽게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송,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붙이는 식으로 기능을 가지로 붙이며 전체를 구축해 나가는 흐름입니다.

 

그저 보기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재미를 제공하도록 '응원하기'가 들어가야할 것이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응원을 하고 스트리밍하고... 게임은 에이전트가 하고, 사람은 에이전트를 키워서 보내고, 다른 사람의 에이전트를 후원하고, 스트리밍하는 형태로 '에이전트 게이밍'이 미래 게임의 한 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재경 고문 신작 MMORPG, AI 에이전트 접목한 게임으로 개발중
넥써쓰에 합류한 후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던 송재경 고문이 개발중인 것도 AI 에이전트가 접목된 MMORPG가 될 것이라고.

 

장현국 대표는 "송재경 고문님이 AI 에이전트가 MMORPG를 플레이하면 어떨까 하는 구상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운을 뗀 뒤 "MMO의 핵심은 채팅인데, 요즘 MMORPG가 힘든 것은 유저들이 채팅을 안 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에이전트들이 대화를 많이 하고 사람과 에이전트가 같이 들어가 게임을 하면 어떨까 싶다. 에이전트가 유저들에게 말도 많이 걸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에이전트가 직접 과금을 하도록 시킬 수는 없고 결국 크립토로 제한된 결제를 하게 해야하는데, 우리는 이미 가능한 플랫폼, 기능을 구축해 뒀다. 당장은 '몰티로얄'에 집중하고 있지만 에이전트 게임이 미래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준비도 병행하려 한다"며 "간단한 게임은 이미 여럿 만들어 뒀고, 개발팀이나 관계사들에게 에이전트용 게임, 에이전트용 서버를 제안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기존 MMORPG의 에이전트 전용 서버도 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사들이 에이전트용 게임을 출시하면 유저들이 기존에 만들어 둔 에이전트를 보내서 유저를 확보하는 것도 용이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크립토라고 하면 겁부터 내는 국내 게임사들이 AI 에이전트라는 흐름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결국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게 되면 블록체인과도 접목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하며 얻은 경험이 녹아든 것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지레 겁먹고 손사레치는 블록체인으로의 관문을 여럿 만들어 접하고, 익숙해지고, 두려움을 떨쳐내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Web3 게임을 위해 개발한 서비스들을 기존 게임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도 그런 판단의 결과일 것이다. 소액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연결을 지원하는 '크로스웨이브', 아이템 거래를 간편하게 지원하며 게임사에 아이템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는 '게임 아이템 중개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준비중인 상황이다.

 

AI와 다양한 기능들, 블록체인 게임으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할 것
장현국 대표는 기존에 진행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온보딩에도 지속해서 공들일 계획이다. 근래 출시되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던전 크로쓰'에 이어 '씰 온라인', '카오스W'가 온보딩되며 스타 개발자 김학규 대표의 신작과 중국의 유망 시뮬레이션게임 신작도 5월 중 온보딩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계속해서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난해 나온 AAA급 MMO 타이틀의 온보딩도 협의중"이라며 "기존 게임의 글로벌 출시 시 하던 것을 바꿀 필요없이 온보딩해서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계속해서 좋은 게임들을 소싱해 온보딩할 것이며, 웹샵 구축을 지원하는 크로스샵, 크로스페이, 크로스웨이브까지 다양한 기능을 엮어 블록체인으로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여전히 Web3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그 동안 Web3 사업만 했는데 구축한 기능, 플랫폼은 Web2 게임도 사용 가능한 것이 많은 상황"이라며 "문호를 개방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Web3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넥써쓰는 GDC 2026에도 참석해 게임과 AI, 블록체인이 결합된 '에이전트버스'(AgentVerse) 생태계 비전을 발표했다. 강연을 통해 에이전트버스 비전의 실제 구현 사례로 '몰티로얄'을 소개하고, 게임체인 '크로쓰'(CROSS)와 '베이스'(Base) 체인의 결제 체계를 적용하고 일반 이용자를 위한 크로쓰 에이전트(Cross Agent) 포털도 순차 공개할 계획을 공개했다.

 

장현국 대표와 넥써쓰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이라는)방향을 잃었거나 무모하게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장현국 대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AI로 나아가는 것도, 다양한 기능, 서비스를 개발한 것도 기본이자 궁극적 목표인 모든 게임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이끈다는 비전 하에 일관성을 가진 움직임이라는 것.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게임이 향후 어떤 발전을 보일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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