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조에서는 젠지가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농심 레드포스가 ‘13대0’ 퍼펙트 게임으로 기세를 올린 반면 오메가조의 T1과 키움 DRX는 상대팀에 덜미를 잡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7월 30일(목)부터 2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3주 차 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4전 전승’ 젠지,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조기 진출
젠지(GEN)가 글로벌 이스포츠(GE)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4전 전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1시드로 플레이오프행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브리즈’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는 GE의 파상 공세에 주춤한 젠지가 8대13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 ‘선셋’에서는 젠지가 전반전을 8대4로 앞서며 반격에 나선 가운데 후반전 ‘UdoTan’ 고경원의 활약을 필두로 한 GE의 맹추격에 밀려 결국 연장전을 맞이했다. 이때 ‘t3xture’ 김나라의 결정적인 클러치 플레이를 통해 젠지가 14대12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서밋’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만큼 두 팀은 11대11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기서 ‘Karon’ 김원태가 날카로운 에임으로 GE의 활약을 틀어막았고 젠지가 13대11로 스테이지 2에서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알파조 1위를 확정 지은 젠지는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조 1위로 진출한 만큼 젠지는 상위조 2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대진상의 이점까지 확보하게 됐다.
‘13대0’ 퍼펙트 스코어로 오메가조 2위 등극한 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NS)는 제타 디비전(ZETA)을 상대로 3세트에 13대0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알파조 2위로 올라섰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고 한 세트씩 주고 받았다. 1세트에 ZEAT가 13대1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2세트에서는 ‘Ivy’ 박성현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한 농심 레드포스가 연장 접전 끝에 15대13으로 세트를 챙기며 응수했다.
치열했던 앞선 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의 폭발적인 화력이 터졌다. 농심 레드포스는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는 13대0 퍼펙트 스코어로 ZETA를 완파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GE, ZETA와 함께 농심 레드포스가 알파조의 2승 2패 팀 대열에 합류했다.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과 상위권 순위 싸움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인 4주 차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이변과 역전극 속출한 오메가조... 아쉬운 패배 기록한 T1과 키움 DRX
오메가조에서는 예측을 벗어난 결과들이 이어졌다. T1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를 상대로 다시 한번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고 키움 DRX(KRX)와 바렐(VL)의 맞대결 역시 풀세트 혈전 끝에 VL의 역전승으로 마감됐다.
T1은 1세트부터 DFM의 기세에 밀려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전을 3대9로 크게 밀렸던 T1은 후반전에서도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이 맹공을 퍼부으며 전반전 8대4 우위를 끝까지 이어가며 동률을 만들었다. DFM이 ‘Akame’ 유광희를 필두로 추격을 이어갈 때 T1은 ‘BuZz’ 유병철이 선보였던 마지막 1대1 상황 승리로 한숨 돌렸다. 하지만 운명의 3세트에서 T1은 DFM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승기를 내줬고 5대13으로 무너지며 3주 차 경기를 패배로 마감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키움 DRX는 VL전 1세트 ‘서밋’에서 9개의 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3대6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VL의 반격이 시작됐다. 7대7 동점 상황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VL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대8로 2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였던 3세트 ‘헤이븐’에서도 VL이 전반을 7대5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키움 DRX 역시 후반전 맹추격을 펼치며 9대7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VL은 흔들리지 않고 막판 집념을 발휘해 13대10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패배로 키움 DRX는 1승 3패에 머물렀고 값진 승점을 챙긴 VL은 오메가조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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