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달러(한화 약 6조8천억원)를 제안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구글의 세계 최대 소셜 커머스업체 그루폰(Groupon) 인수가 좌절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시카고트리뷴은 그루폰 주주들이 구글의 6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며 대신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초 구글의 그루폰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들이 외신들을 통해서 흘러나오며, 구글의 그루폰 인수는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특히, 구글이 제안한 금액이 그 전까지 알려졌던 그루폰의 예상 인수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60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글의 그루폰 인수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자그마치 60억달러에 이르는 구글의 인수 제안을 그루폰의 주주들이 거절하면서 이번 구글의 그루폰 인수는 없었던 일이 됐다.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소셜커머스 업체로 그루폰이란 이름은 '그룹'과 '쿠폰'의 합성어. 최근 국내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할인 쿠폰 제공사이트를 운영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사이트 가입자들에게 식품, 교육, 문화, 서비스 등 각종 상품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그루폰은 1천200만 이상의 사용자와 연간 3억5천만달러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그루폰이 매각을 거절했지만 또 다른 인수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