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접속자 100만 명이 넘는 MMORPG를 서비스하고 싶다'는 텐센트의 비원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을 통해 마침내 이뤄졌다.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중국 시장을 평정하고 세계 주요 게임사 중 하나로 발돋움한 텐센트의 유일한 고민은 '잘 되는 MMORPG가 없다'는 것이었다.
텐센트의 스티븐 마 부사장은 2011년, 기자와 만나 "텐센트에도 동시접속자 30만 정도 나오는 MMORPG는 많이 있지만 우리는 100만 명을 넘지 않으면 발표를 하지 않는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이 처음으로 동시접속자 100만을 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블소는 이런 텐센트의 기대에 200% 이상 부응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블소는 서비스 1주일 만에 서버 180개,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 오전에도 180개의 서버가 대부분 가득 차고 있어 서버는 계속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은 유저도 2000만 명에 달해 동시접속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블소는 중국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검색지수가 비교적 높지만 내륙 지대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고르게 블소 검색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블소는 바이두 검색지수에서 중국 시장을 평정한 '리그오브레전드'를 월등히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중국 게임업계에서도 흥행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게임전문 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MMORPG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며 "중국 내부에서 중국 온라인게임이 한국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여전히 한국 온라인게임 수준이 더 높다는 걸 블소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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