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카카오 대표적 성공게임 '영웅의 군단', 어떻게 글로벌 흥행작이 되었나

등록일 2014년11월11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임진록 시리즈', '천하제일상 거상',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등 웰메이드 게임으로 게임 마니아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김태곤' PD의 최신작 '영웅의 군단'이 모바일게임 역사에 여러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영웅의 군단은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턴제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육성하고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4년의 개발기간과 5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입증받은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웅의 군단은 출시한지 8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 권 내에 머무르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명 개발자 '김태곤' PD의 게임 '영웅의 군단'
'충무공전', '임진록 시리즈', '천하제일상 거상', '군주온라인',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등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 인기 게임들은 모두 유명 게임 개발자 '김태곤' PD의 작품들이다. 김태곤 PD는 흔히 '한국형 역사게임의 선구자'라고 소개되곤 한다. PC 게임부터 모바일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줄곧 '역사물 게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유에서다.

그리고 그가 첫 모바일 플랫폼을 무대로 선보인 신작 '영웅의 군단'이 2014년 또 한번 흥행 성과를 거뒀다. '영웅의 군단'은 지난 2월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17주 이상 매출 10위권을 유지 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웅의 군단'은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들로 채워졌던 상황에서도 비카카오 버전으로 독자 서비스를 구축하여 매출 순위 TOP 10 안에 든 대표적인 '탈(脫)카카오'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종의 신작이 쏟아지고 다양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웅의 군단'은 김태곤 스타일의 게임 개발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며, 탄탄한 세계관과 게임성을 선보인 수작으로 호평을 얻으며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첫 모바일게임 도전'영웅의 군단'
'영웅의 군단'은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사 엔도어즈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온라인 개발사가 전문 모바일 개발사로 전환, 흥행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영웅의 군단'은 처음 온라인게임으로 기획, 4년의 개발 기간에 다섯 차례의 사전 테스트와 한 차례의 프리 오픈 테스트 등 철저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시킨 대작 게임으로, FULL 3D MMORPG로 탄생되어 모바일 RPG 흥행 돌풍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웅의 군단'은 방대한 세계관 스토리를 품은 전략 RPG로, 플레이어 간 돌아가면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턴(turn)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 담아냈다. 또 카드 조합을 통해 영웅을 성장시키는 '영웅 고용 시스템'과 간편한 조작법, 커뮤니티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영웅을 활용하는 전략 대결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기본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웅대전', '콜로세움', '혼돈의 탑' 등 시즌 5에 돌입한 현재까지 새로운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높은 수준의 게임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 플레이, 카카오 게임하기 등 단일게임 사상 최다 플랫폼 서비스 실시
'영웅의 군단'은 '카카오 게임', '밴드게임' 등 SNS 플랫폼만 아니라, '티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여러 플랫폼에 맞춘 게임 버전을 연달아 출시 하며, 이용자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폭넓은 이용자 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영웅의 군단'은 국내 구글 플레이 등 오픈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 대부분이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들로 채워졌던 상황에서도 비카카오 버전으로 독자 서비스를 구축, 흥행에 성공한 '탈(脫)카카오'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월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보름 만에 100만 다운로드, 17주 이상 매출 10위권, 지금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해왔으며, 티스토어, 밴드 게임 등 거의 대부분의 마켓에 출시해 유저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콘텐츠 및 게임 안정성을 확보해 7월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을 출시해, 보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기록, 매출 역시 구글 플레이 버전과 나란히 상위권 10위권 순위를 달성해 전무후무한 기록을 지속하는 중이다.


토종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영웅의 군단' 해외 시장에서 통했다
'영웅의 군단'은 올해 국내에서의 의미 깊은 성공과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모바일 게임 기업 '추콩'과의 계약 발표에 이어 일본에서는 '라인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4일부터 '넥슨M'을 통해 북미, 유럽 지역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웅의 군단은 북미, 유럽 지역 등 글로벌 서비스 개시 이후, 일주일 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 RPG 장르 1위, 게임 카테고리 전체 10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넥슨은 이보다 앞서 성공적인 글로벌 동시 출시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등 8개 지역에서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호주와 캐나다 지역에서는 RPG 장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영웅의 군단'이 지닌 완성도 높은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영웅의 군단'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다
한편, '영웅의 군단'의 마케팅 프로모션 역시 대작 게임성에 걸맞은 마케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런 전방위적인 성공은 넥슨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넥슨은 '영웅의 군단'을 퍼블리싱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최초로 해외 교향악단이 실연, 수준 높은 음악성을 보인 OST 앨범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PC온라인 게임 및 해외 콘솔게임 대작일 경우 드물게 선보였던 OST 앨범이 모바일 게임에서도 시도된 것이다. '영웅의 군단' OST는 실제 독일 유명 주립 교향악단이 실연한 수작으로, 출시 이전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얻으며 멜론 등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앨범으로까지 출시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넥슨은 지난 6월 유저 300명을 초청해 OST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등 다양한 악기들이 무대에 등장해 게임 속 음악들을 연주했으며 게임 주제곡을 부른 가수 '린지 박'도 출현해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관련 기사).


이와 함께 다양한 유저층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걸스데이를 광고 모델에 발탁한데 이어, 카카오 버전을 출시와 함께 에이핑크를 추가로 기용해 버스, 지하철 등 옥외 광고는 물론, 공중파 TV CF를 방영하며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펼쳤다.

'영웅의 군단' 스타 마케팅은 단순히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스타가 진짜로 게임 속에 등장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스타를 선택하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발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승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영웅의 군단'은 게임 내 PVP 콘텐츠를 활용한 '콜로세움 최강자전'을 열고 온게임넷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모바일 게임으로 e스포츠의 대중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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