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퀘어에닉스 관계자 16명, SNKP 저작권 침해로 불구속 입건

등록일 2014년11월18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스퀘어에닉스 직원 16명이 무단으로 다른 회사들의 게임캐릭터를 사용해 만화를 연재한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됐다.

문제의 작품은 2010년부터 스퀘어에닉스의 만화잡지 '월간 빅 강강'에 연재된 오시키리 렌스케의 '하이스코어걸'로, 90년대 유행한 격투 게임들을 소재로 삼아 독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13년 하이스코어걸의 애니메이션 화가 결정되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측에서 SNK 플레이모어에 게임 음악 사용 등의 허가를 문의하면서 하이스코어걸에 SNK 플레이모어의 캐릭터들이 무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 이에 SNK 플레이모어는 스퀘어에닉스에 해당 작품의 연재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스퀘어에닉스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SNK 플레이모어는 지난 5월 스퀘어에닉스를 검찰에 고소했다.

하이스코어걸 특별페이지. 연재중단된 시점의 상태로 남아있다

(출처: http://www.jp.square-enix.com/magazine/biggangan/introduction/highscoregirl/index.shtml#ivent12)

이 과정에서 스퀘어에닉스가 세가와 반다이남코게임즈, 캡콤 측에만 저작권 허가를 받았고 그 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랑전설' 등 SNK 플레이모어의 게임 캐릭터는 물론 약 20개사의 게임 캐릭터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이스코어걸'의 작가인 오시키리 렌스케는 편집부에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매 화 마지막에는 'SPECIAL THANKS' 란에 SNK 플레이모어 등 작품에 등장한 게임 캐릭터의 원 저작권사가 적혀있기도 했다.

현재 스퀘어에닉스는 검찰 수사를 받은 후 하이스코어걸 연재 일시 중단 및 단행본 회수 조치를 취했으며 이와 별도로 지난 10월 저작권 침해 사실이 없다며 SNK플레이모어를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직원 16명의 불구속 입건과 관련해 자세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이스코어걸 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작품 연재 중단 및 스퀘어에닉스의 8월 가택수사에 관한 안내문
(출처: http://www.jp.square-enix.com/magazine/biggangan/pop20140811.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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