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이별을 다룬 영화 3종,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적시다

등록일 2014년12월17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을 담은 '인터스텔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죽음을 앞둔 엄마와의 간절한 일주일을 그린 '이별까지 7일'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지구를 떠나 새롭게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놀라운 화제작으로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는 웜홀을 이용한 성간 여행을 담아낸 빼어난 영상미와 연출력뿐만 아니라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가족과의 힘겨운 이별을 담고 있기도 해 감정선을 건드린다. 주인공 쿠퍼는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구하는 임무로 기약 없는 약속만을 남긴 채 딸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과 함께 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줘 관객들의 마음마저 안타깝게 한다.


자녀들을 모두 도시로 떠나 보내고 7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감동 다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여전히 애틋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안타까운 이별로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소녀 같은 89세의 할머니와 98세의 로맨티스트 할아버지는 항상 고운 한복을 커플로 맞춰 입고 손을 잡고 다니며 서로를 향한 순애보와 천진난만한 사랑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남녀의 만남과 이별이 가볍고 쉬워진 현대인들에게 노부부의 한결 같은 진실된 사랑과 아름다운 이별은 큰 울림으로 다가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죽음을 앞두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간절한 일주일을 그린 이야기 '이별까지 7일'은 어느 날,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는 건망증이 심해지더니 병원에서 뇌종양 판정으로 7일의 여명 선고를 받기에 이르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가족들은 어머니의 시한부 판정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워하고 어머니는 급기야 사랑하는 큰 아들 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책임감 없는 아빠와 히키코모리였던 아들로 힘들었던 나날을 고백한다. 그제서야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은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엄마와의 헤어짐을 거부한 채 엄마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병원을 직접 찾아 헤매며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눈물샘을 자극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 영화는 전작 '행복한 사전'으로 일본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한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일본의 대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엄마와의 이별에 가장 적극적이며 책임감이 무거운 큰 아들 '코스케'를 맡아 최고의 열연을 선보여 감동에 무게를 더한다.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별까지 7일'을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울림이 있는 가족영화로 강력 추천하고 있어 올 겨울 단 하나의 필견작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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