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정두홍, 남규리... 무조건 톱스타만? 게임업계 홍보모델 변화의 바람 분다

등록일 2015년02월27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해도 신작을 띄우기 위한 게임업계의 광고모델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톱스타보다는 게임 장르와 콘셉트에 어울리는 모델을 기용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게임업계 모델 활용 전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프로야구 매니저'로 유명한 (주)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는 자사의 첫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6:30 for Kakao(이하 프로야구 육삼공)'의 광고 모델로 프로야구 선수 10인을 발탁했다.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기간부터 최형우(삼성), 홍성흔(두산), 이호준(NC), 고동진(한화), 이택근(넥센), 이진영(LG), 이범호(기아), 신명철(KT), 박진만(SK), 박준서(롯데) 등 지난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주장들과 서재응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이 게임의 얼굴마담을 담당한다. 각 구단의 선수를 동시에 광고 모델로 발탁한 사례는 처음으로, 엔트리브소프트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야구 육삼공'의 테스트 기간 동안 모든 구단의 야구팬들에게 게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주)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 뉴맞고'의 모델로 배우 김광규를 선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김광규의 편안한 이미지가 '피망 뉴맞고' 이용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해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김광규가 'Stay 피망, Play 뉴맞고'라는 슬로건과 함께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김광규는 '피망 뉴맞고'의 각종 광고와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음성으로도 등장한다.


반다이남코가 선보이는 '철권7'은 남규리와 유승옥을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 '철권7'은 반다이남코의 대전액션게임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이다. 지난 달 열린 런칭쇼에서 남규리가 철권 세계 챔피언 '무릎' 배재민과의 이벤트 대결에서 우승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유승옥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타고난 황금비율로 게임 캐릭터 '카타리나' 코스프레를 선보이며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3월 5일 출시되는 '철권7'은 벌써 1차 예약분 600대의 주문이 거의 완료될 정도의 인기를 보이고 있다.


(주)쿤룬코리아(대표이사 주아휘)는 액션 RPG '태극팬더:액션 신세계'(이하 태극팬더)의 홍보 모델로 정두홍 무술감독을 선정했다. '태극팬더'는 모션캡쳐를 활용해 액션을 강조한 RPG로 정두홍 무술감독의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게임성과 잘 맞물려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25일에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호쾌한 액션을 담은 화보를 공개해 출시 전 게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게임은 내달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광고 모델 오디션을 실시하는 업체도 있다. '웹삼국지2', '무극', '대항해시대5' 등 웹게임으로 유명한 간드로메다는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여성 모델을 상금 1,000만 원을 내걸고 찾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게임업체들이 신작 출시 전후 게임 장르와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델을 발탁해 게임 인지도와 동시에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마케팅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라며 “특히, 모바일 게임은 초반 흥행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게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델을 선호하는 측면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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