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신작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원작 퀄리티 뛰어넘었다

등록일 2015년05월22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지티 사옥에서 코에이의 명작 게임 ‘삼국지 조조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하 조조전 온라인)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띵소프트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코에이테크모의 18년 전 명작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인 ‘삼국지 조조전’의 재미를 스마트폰 디바이스에서 충분히 구현하고 여기에 다른 유저와 겨룰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요소를 더했다.


이번 간담회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 30주년 기념 이벤트 현장에서 ‘조조전 온라인’의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되어 한국과 일본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은 “조조전 온라인을 개발한지 1년이 넘었다. 90년대에 매우 재밌게 플레이 한 게임으로 고전 IP 중 모바일로 이식했을 때 가장 적합한 것이라 생각해서 개발에 착수 했다”며 “이제 조조전 온라인의 개발도 막바지 단계로 시연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조조전 온라인의 개발팀이 1년간 고생해준 결과를 이 자리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조조전 온라인은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조조 맹덕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전략시뮬레이션RPG(SRPG)다. 조조전 온라인은 크게 원작의 싱글 플레이 노선을 따라가는 ‘연의편’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온라인 모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략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 연의편과 전략편의 획득 장수는 공유할 수 없지만 자원과 재화를 공유할 수 있다.


띵소프트는 ‘삼국지 조조전’ 원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고 동시에 원작을 접하지 않은 유저들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초월 이식’을 이뤄냈다고 자부했다. 정적인 진행이 계속되는 전략 시뮬레이션의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보다 화려한 도트 이미지와 전투 효과, 일기토 연출 등에 특히 힘썼다. 연의편에서는 주어진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플레이 할 수도 있으며 우너하는 시나리오를 골라 다시 플레이 하는 연대기 기능도 제공한다.


전략편의 경우 연의편의 전투 방식을 바탕으로 삼아 다른 유저와 1:1 매칭(비동기 방식)을 통해 상대방의 성을 공격, 자원을 약탈하거나 점령활동을 펼치게 된다. 자원을 사용하여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며 방어 효과와 강화 효과를 얻어 천하통일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넥슨은 ‘조조전 온라인’을 5월 중 일본에서 먼저 FGT를 진행한 후 국내에서 2차 FGT, CBT를 진행한 뒤 연내에 한국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띵소프트의 이득규 디렉터와 김희재 디렉터, 넥슨 모바일 사업부의 김규만PM과의 질의 응답 전문.

삼국지 조조전 IP가 갖는 매력이 무엇인가
일단 SRPG 장르 게임 중 콘텐츠, 밸런스, 완성도가 골고루 높은 작품이다. 일반적인 삼국지 세계관을 생각할 때 유비, 관우, 장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조조의 관점을 다룬 매체는 적어서 신선함도 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즐기는 재미도 알려주니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조전 온라인의 수익 모델이 궁금하다
일단 모바일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수를 손에 넣는 데 돈이 드는 구조는 피하고 싶었다. 애착이 담긴 캐릭터가 자원이 되어 소모되어 버리는 식의 시스템이 아쉽고 슬퍼서 장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게 키워져서 유저에게 힘이 되는 플레이 방식이 긍정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서 얻는 재화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게임 내 재화를 얻기 위해 게임을 반복플레이 하는 과정이 힘들다면 이를 생략하고 싶다면 과금하는 것으로 대체 가능하다.

멀티 모드는 비동기 PVP방식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동기 PVP방식으로 고려해보았지만 아무래도 턴제 진행이기 때문에 리얼타임으로 진행하더라도 각자 전략을 생각하고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전략시뮬레이션의 장점은 내 시간을 내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하는 도중 진행이 막힌다면 오랫동안 고민해도 문제가 없다. 리얼타임 게임들이 범람하며 전략RPG가 사장된 감이 있다. 조조전 온라인의 PVP방식으로 유저들이 전략 시뮬레이션의 이런 매력을 충분히 즐기면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조전의 기존 팬들이 무척 많아 이들을 특히 고려했다고 자주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신경썼는가
애초에 개발팀을 구성할 때부터 조조전을 플레이해보고 완결을 본 개발자, 삼국지에 대한 이해가 깊은 개발자들로 구성했다. 개발팀에 조조전의 MOD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게임 개발 과정에 자신의 옛 플레이 경험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FGT 때도 가능한 팬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고자 했다.

자동 전투 기능이 있나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플레이 하라고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자동 전투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삼국지 게임에 다른 장수에게 통치나 전투를 맡기는 위임 기능도 있다. 다만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한 턴 내에서 장수 한 명, 혹은 한 턴 자체의 총위임 진행이 가능하게 했다. 이 때 총 위임의 경우 게임 한 판에 필요한 게임 머니의 절반 정도가 들어간다. 아무래도 난이도가 높은 스테이지에서는 직접 조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략편의 경우 조조 이외의 다른 장수를 군주로 둘 수 있는가
물론 가능하다. 유저가 원하는 어떤 장수든 군주로 삼을 수 있다. 오히려 게임을 플레이하며 군주를 변경하기를 권장한다. 평소에는 약하더라도 군주 전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방어나 운영 등에서 큰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전용 능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연의편과 전략편을 각각 별도로 플레이 해도 괜찮은가? 개방 순서가 궁금하다
우선 두 모드를 강제로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연의편의 스테이지 3개(튜토리얼)를 진행한 뒤 전략 튜토리얼 스테이지 3개를 진행, 총 6개의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진행한 뒤라면 어느 쪽을 집중하거나 병행해 플레이해도 괜찮다.

연의편은 원작 그대로 완결되는 구조인가 아니면 추후 추가적인 스토리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가
연의편은 기본적으로 4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완결을 볼 수 있다. 특별 장수를 얻고 싶다면 하드모드를 클리어하면 되고 하드모드까지 고려하면 약 8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요구한다.

연의편을 모두 끝내면 그 이후의 콘텐츠는 전략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전략편에는 이벤트성으로 짤막한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추가할 생각이다.


그래픽 구현에 특히 공들인 것 같다
그래픽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크게 세가지 부분이 있는데 하나는 장수의 초상화, 나머지는 게임 플레이 시의 장수 캐릭터와 맵 이미지였다. 전자의 경우 코에이 쪽의 검수가 무척 까다로웠다. 일본에서 요구하는 채색 방식이 따로 있었고 현재도 여전히 논의 중인 캐릭터도 있다.

그에 비해 플레이 캐릭터와 맵에 대해서는 코에이가 무척 만족하더라. 맵은 3D 배경과 2D배경을 혼용해서 퀄리티를 최대한 높였고 캐릭터는 유저들이 3D가 아니냐며 착각할 정도로 공들인 2D 픽셀 아트로 만들었다. 테일즈 위버, 라테일 등의 그래픽 파트장을 지내신 픽셀 아티스트들을 다 모아서 어렵게 팀을 꾸렸다. 코에이에서 한번도 맵과 플레이 캐릭터에 대한 리테이크를 받은 적이 없을 정도다.


전략편에서도 일반적인 삼국지 게임처럼 천하통일을 할 수 있나? 만약 그렇다면 천하통일 이후에는 무엇이 더 있나
전략편에서도 천하통일이 가능하다. 그 이후에는 2회차 모드로 돌입, 개인이 아닌 길드 단위의 컴니티 중심의 플레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 서비스 계약 상태가 궁금하다
일단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마카오, 홍콩 등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마 실적이 좋으면 더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현재 개발된 버전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지원하는 상태다. 연내 한국과 일본 출시를 힘쓰고 있다. 코에이도 조조전 온라인을 삼국지 30주년 기념작에 포함시켰으므로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한일 유저가 모두 만족하는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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