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니'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또 다시 논란이 된 '최강의군단' 이벤트

등록일 2015년06월02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그동안은 유저의 입장에서 개발사의 옳지 못한 행동을 지적해왔지만 정도를 넘어선 유저들의 행동 또한 알리고 싶어서 제보를 하게 됐습니다"

대표이사의 사과로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던 '최강의군단' 비광의마블 사건이 게임유저들에 의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하갈**(이하 제보자)'라는 캐릭터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는 지난 1일 게임포커스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이번 최강의 군단 사건이 현재 대표이사 사과문까지 나온 상태인데 오늘 새벽 공식카페에서 미국언니라는 유저가 고의적, 조직적으로 준비하고 움직인 블랙컨슈머라는 정황 증거들이 나와 제보를 하게됐다"며 이번 사건이 개발사의 잘못이 아닌 유저의 고의적인 사건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게임포커스는 해당 유저의 글을 바탕으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비광의마블 사건을 재구성해보았다.

"아이템에 만족 안한다더니··· 사실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유저"
제보자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미국언니'의 글을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적었다.

'ㅁ' 유저가 올린 장문의 글 중 일부(출처:제보자)

제보자는 이벤트 논란이 생긴 이후 '미국언니'가 적은 글을 직접 인용하며 "미국언니가 직접 적은 글에는 게임 내 '스펙'보다는 '아이템과 컬렉션 수집'에 더 많은 관심이 많은 유저였다. (중략) 이미 '니마저'를 갖고 있었고 10강으로도 만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등 마치 아이템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이벤트 논란이 시작되기 전 SNS를 통해 보여준 그의 행동은 해당 글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제보자가 직접 캡쳐한 'ㅁ' 유저 관련 SNS캡쳐본




 

제보자가 지적한 미국언니의 SNS를 살펴보면 미국언니는 자신에게 12강 무기가 하나도 없다고 알리고 있었으며 베누스 아이템에 당첨되지 못하자 아쉬워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보자는 "논란이 됐던 이벤트의 당첨아이템에는 '12강 원더무기'와 '베누스 컬렉션 4파츠'가 당첨 보상으로 지급된다. 당시 미국언니의 장문의 반박문을 읽고 의구심을 드러낸 유저들이 상당 수 있었지만 개발사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너무 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린샷 진위 여부 알 수 없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의도적으로 개발사를 흔들려고 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SNS를 통해 그간의 행적을 살펴보며 또 다른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되었던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당첨 여부를 문의했던 미국언니가 에이스톰측의 답변을 듣고 "(개발사를)엎으러 가자"는 또 다른 유저들의 글에 동의하는 글을 썼다고 밝히며 몇 가지 캡쳐본을 공개했다.

짧은 시간에 올라온 같은 내용의 글들, 제보자는 이 글의 진정성이 의심되기 시작했다고 게임포커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제보자는 "공식카페 및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지 않던 유저들이 게시판에서 게임을 접는다는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오후 5시 1분을 기점으로 5시 2분까지 10여개가 넘는 같은 형식의 글이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미국언니의 SNS글을 보고 비판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접근이 아닌가 의심하는 유저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황증거가 없어서 설득력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언니의 이전 글들을 보고서 해당 유저들의 이 같은 행동이 같은 날 벌어진 우연이 아닌 조직적인 행동임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특히 해당 글을 캡처해 위키에 등록, 마치 모든 유저가 접는 것으로 관련 내용을 포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유저가 보여준 행동 역시 같은 유저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 사건과 관련해 미국언니가 잘못했는지, 개발사의 잘못이었는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개발사가 사과문까지 올렸다. 분명 개발사의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어떠한 목적을 갖고 벌이는 유저들의 이런 조직적인 행동 역시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톰 "직접적인 답변은 어려운 상황, 유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제보자의 글이 수면위로 오르면서 다시 한 번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지만 개발사인 에이스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답변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사과문을 올린 상태에서 유저와 유저간의 대립에 개발사가 필요 이상으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에이스톰은 어제 사과문을 통해 거듭 사과의사와 직접 방문 의사를 밝혔던 미국언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에이스톰 관계자는 "공지에서도 언급되었듯 현재 내부 관계자들은 미국언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에 거주를 한다고 밝혔던 만큼 유저가 원하면 직접 방문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언니의 답변은 내부에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블랙컨슈머' 논란에서 개발사 대표의 '공식사과문'까지 많은 일이 있었던 '최강의군단'의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유저 중의 한 명이 다시 한 번 사건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향후 미국언니 및 미국언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개발사의 향후 행동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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