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SM' 'JYP'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3社, 게임으로 장외대결 눈길

등록일 2015년07월20일 1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자사의 대표 아이돌을 컴백시키며 가요계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 연예기획사 세 곳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연예계가 아닌 게임계에서도 장외 대결을 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SM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다양한 연예 기획사들이 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게임을 출시한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최근 이들의 행보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게임과 대중문화를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1위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인기 아이돌의 만남 'JYP엔터테인먼트'


대형 기획사 세 곳 중 가장 발 빠르게 글로벌 게임 시장을 노크한 연예기획사는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이다.

JYP는 지난 2013년 11월 중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들은 중화권 온라인게임 1위를 기록한 '크로스파이어'를 통한 게임 K-콘텐츠(한류 콘텐츠)와 JYP의 한류 스타 'Miss A(미쓰에이)', '2PM'의 결합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그들만의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포했다.

그 첫 번째 일환으로 Miss A와 2PM이 참여한 크로스파이어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되며 세간에 화제를 일으킨 바 있지만 그 이후 JYP와 스마일게이트간의 별다른 공동 프로모션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JYP가 게임산업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후 두 회사 혹은 다른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다음카카오의 중국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파트너가 된 'SM엔터테인먼트'



 

대형 기획사 세 곳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피쳐폰 시절부터 '알럽 동방신기'와 같이 자사 대표 아이돌이 등장하는 게임을 출시한 바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이전에는 단일 그룹을 중심으로 게임을 출시한 반면 최근은 중소 모바일게임사와 손을 잡고 자사의 아이돌이 다수 등장하는 게임을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달콤소프트와 손잡고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이 등장하는 모바일 리듬 액션 게임 'SuperStar SMTOWN(이하 슈스엠)'을 출시했으며 지난 6월에는 '동방신기'와 '샤이니'를 육성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 '스타팝(개발사 Soulfinger)'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백만 다운로드 이상을 달성한 달콤소프트의 슈스엠은 다음카카오와 중국의 추콩 테크놀로지의 공동 퍼블리싱 지원을 받아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다음카카오는 슈스엠 외에도 중국에 연내 4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 게임이 다음카카오의 중국 퍼블리싱 성공 가능성의 시험무대라고 볼 수 있어 게임의 중국 내 성공 여부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편 SM도 슈스엠의 중국 출시 발표 행사에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와 '슈퍼주니어M'의 중국인 멤버 '조미' 등을 참석시켜 중국 론칭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기 댄스 게임 '오디션'을 잡은 'YG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한빛소프트와 손을 잡고 인기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의 모바일 버전 '모바일 오디션(가칭)'의 퍼블리싱 및 해외 공동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의 초상권과 음원, 앨범, 그룹명, 사진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이를 바탕으로 YG의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링한 캐릭터와 의상 등을 게임 내 등장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 게임의 온라인버전이 중국,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남미 시장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세계 7억 명의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에 두터운 팬덤 층을 보유한 YG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갓 오브 하이스쿨'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에도 20억원을 투자, 게임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키이스트는 추콩 테크놀로지와 합작해 최근 '프로듀사'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 김수현을 육성하는 모바일게임을 연말 중국에 출시할 예정임을 밝히며 게임 시장 도전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은 기획사와 게임사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시장 도전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이어 또 어떤 기획사들이 게임회사와 손을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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