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식서비스 '뉴던전스트라이커', 박성민 PD "뉴던스, 재평가 받고 싶다"

등록일 2015년08월04일 1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이덴티티게임즈로 둥지를 옮긴 '뉴던전스트라이커(이하 뉴던스)'가 오는 5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던전스트라이커는 '드래곤네스트' 이후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선보인 액션 RPG로 기존 액션 RPG들의 복잡한 조작 방식과 제한적인 클래스 육성 시스템, 긴 플레이시간 등의 장애 요인을 과감히 제거했으며 초고속 전투를 표방한 빠른 게임 플레이, 다양한 직업 스킬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무한 전직 시스템 등을 도입해 나만의 캐릭터로 차별화 시키는 액션 RPG 본연의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초반 콘텐츠 부족과 과도한 던전 플레이로 인해 유저들이 하나 둘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고 이탈자를 잡기 위한 업데이트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유저 이탈이 가속화됐다. 게임의 서비스사도 계속 바뀌면서 기존 유저들의 피로감도 누적됐다.

결국 게임은 대변신을 시도했다. 게임의 이름을 바꾸고 게임의 서비스를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사가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서비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콘텐츠를 국내로 도입하고 유저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게임포커스는 뉴던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 뉴던스를 이끌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박성민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로 이관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뉴던스를 어떻게 끌고 가는 것이 맞을지, 어떠한 색과 방향성을 가질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한 고민의 해답으로는 결국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 되는 것이 맞다고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게임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했고 그것을 해외에서의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R&D를 했다. 대만 출시 후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끝마쳤고 대만에서 호평 받은 게임의 콘텐츠를 가져오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골자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에게도, 개발사인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업데이트다.

당초 위자드는 개발 초창기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있었던 캐릭터로 알고 있다. 지금에서야 업데이트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클래스는 아직도 뉴던스의 핵심 콘텐츠다. 캐릭터를 한 번에 업데이트 하지 않고 시간을 들이는 이유는 구던스(구 던전스트라이커)와 뉴던스의 캐릭터 세계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구던스가 다른 캐릭터의 스킬을 이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다면 뉴던스는 캐릭터 본연의 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위저드 역시 위저드 라는 직군에 걸맞는 스킬을 가지도록 새롭게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기에 원래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시간이 좀 필요해졌다.

구던스는 캐릭터 계승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정작 유저들은 최고로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하나의 캐릭터로만 육성하는 것을 보게 됐고 뉴던스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싶었다. 앞으로는 직업 각각의 개성, 캐릭터의 특징을 조합해 플레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것이다.


게임 서비스 초기 하드코어한 게임성으로 유저들이 다수 이탈했다. 기존 이탈자들과 신규 유저들을 위해 어떠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인가
게임적인 측면에서 유저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는 점에 있어서는 솔직하게 공감하고 있다. 당시 콘텐츠가 부족해 유저들에게 본의 아니에 무한 뺑뺑이, 소위 반복 플레이를 강요했는데 일부러 그러려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콘텐츠가 준비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것을 위한 보조적인 장치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체 업데이트 대비 많은 것이 업데이트 되지 않지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확정이 되는대로 공식적으로 이를 알릴 계획이다.


용병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용병은 플레이어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성장곡선을 가지게 되는가
캐주얼한 게임 속에서 하드코어한 공략을 내세우는 게임은 많지 않다. 이번에 추가되는 용병은 캐주얼 유저를 대응하면서 동시에 하드코어 구간에서 한명의 유저를 대신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우선 용병은 물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비전투 상황에서는 모든 체력이 회복되며 죽어도 20초 뒤에는 부활한다. 용병 하나를 이용해 내 계정의 다른 부 캐릭터를 육성시킬 수 있다. 그 정도로 강력하다.

앞으로 용병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용병은 전투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조금은 미흡한 AI를 강력한 힘으로 커버하는 캐릭터로 실제 유저들과 같이 모든 상황에 있어 다이내믹하게 반응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힘으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다.

물론 모든 곳에서 '용병'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챌린지 던전과 환상 특급과 같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을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하드코어 구간에서는 여전히 유저의 힘이 필요하다. 즉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용병'을 통해 즐길 수 있게 하고 그것이 아닌 콘텐츠를 유저들끼리 즐기게 하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목표다.

용병은 세계관 설정상으로 빛의 대륙이 아닌 이방국가에서 파견을 온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고 중국에서는 이소룡, 대만에서는 관우 등 다양한 용병이 존재한다. 국내 서비스에 있어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용병을 추가할 계획이며 콜라보레이션 이상의 컷을 준비 중이다.

용병이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용병의 종류와 구분은 어떻게 되는가
용병은 포지션이 있다. 지금 현시점에서는 힘, 민첩, 지능, 지혜 캐릭터로 구분되며 지혜 캐릭터라고 해서 반드시 힐만 사용하는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니다.

PvE에서는 힐러 용병을 이용한 좀비팟이나 앞도적인 딜을 앞세운 파티 등 조합에서의 제약을 특별하게 걸지 않고 재미를 강조할 것이다. 다만 PvP에 있어서만큼은 별도의 밸런싱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제한선을 둘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용병이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밸런싱 작업을 계속해서 할 예정이다.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한 초반 콘텐츠 개선 작업은 진행 중인지 궁금하다
리뉴얼까지는 아니다. 용병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 10레벨부터인 만큼 그에 맞춘 퀘스트 개선 작업 및 경험치를 단축해 보다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게 했다. 성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용병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밖에도 전문기술이 개편됐다. 과거의 전문기술보다 확실한 목적과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바뀌었고 콘텐츠를 수평적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유저의 방향성에 따라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모든 개발자들이 정식 서비스의 막바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뉴던스로 시스템이 개선된 이후 전직업의 쿨타임 적용으로 게임 특유의 빠른 전투를 보기가 힘들다. 뉴던스의 방향성이 궁금하다
구던스의 기존 직업도 리뉴얼을 시작할 것이며 기존보다 답답하지 않도록 대규모 리뉴얼을 준비중이다. 다만 예전처럼 난사 형태로 바뀌게 되면 밸런스상 이슈의 여지가 큰 만큼 약간의 제약은 걸리게 될 것이다.

올해 안으로 최소 2개 이상의 캐릭터의 리뉴얼을 완료시킬 것이다. 예전에는 구르기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이제는 구르기를 하면 몬스터를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난사형태의 과거에서는 바뀌었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챌린지 던전과 어비스 던전의 제한을 상향할 계획은 있는가? 템의 수급 조절의 문제도 있겠지만 유저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도전적으로 즐겨야 될 콘텐츠에 횟수제한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엔드콘텐츠는 챌린지 던전과 환상특급이다.

내부에서 조사해본결과 엔드콘텐츠에 도달하게 되면 오히려 플레이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그것을 고치기 위해 별도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엔드 콘텐츠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잇도록 대부분의 콘텐츠에 있어 파격적인 개선안이 적용될 것이다.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던전 이외는 특별히 유저가 커뮤니티를 위해 즐긴다던가 하는 놀거리가 많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개발팀의 생각은 어떤가
모든 것에서 가능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게 뉴던스의 한국 서비스는 단순히 하나의 국가 서비스가 아닌 우리 개발자들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용병 콘텐츠 외에도 사냥에서 다수의 용병을 데려가서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던전 그 자체를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던전을 구상중이다.

올해 업데이트 계획은 무엇인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안정화가 우선이 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엔드콘텐츠가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무한 트라이던전(가칭)이라는 1인 레이드 던전이 추가된다. 용병을 최대 2명까지 추가시켜 갈 수 있으며 각 층에는 랜덤하게 보스가 등장한다. 1주일에 한 번씩 초기화되며 입장에 아무런 재료나 피로도가 소모되지 않아 유저들이 언제든지 즐겁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유저와 파티를 짜 공략해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급 던전이 준비 중이며 용병 3명과 한파티가 되어 즐길 수 있는 비동기대전이 8월 중 업데이트 될 것이다. 이밖에도 PvP 전장의 추가 및 길드원이 즐길 수 있는 길드 아지트를 고려 중이다.

서비스와 관련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진 운영을 보여줄 것인가
이번에 퍼블리셔를 바꾼 이후는 딱 하나다. 원하는 서비스를 하자. 개발자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자가 취지였고 앞으로 한국은 모든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서비스에 있어서도 유저가 원하는 것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있을 것이다. 

뉴던스 서비스를 앞두고 던전스트라이커를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뉴던스는 단순하게 콘텐츠만 업데이트하고 있는 게임은 아니다. 나의 성향도 그렇다. 내가 만들어가려는 던스의 모습도 그렇다. 우리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뉴던스는 전체 그림의 10%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서비스에서 그 10%가 100%로 보였던 점이 아쉬웠다.

기존 유저분들이 과거 서비스에 실망을 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변해가는 뉴던스를 즐겨주고 다시 한 번 재평가 해주시길 바란다. 개발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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