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찾아 올 블리자드發 태풍 '오버워치', F2P로 가지 않은 이유

등록일 2015년11월16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준비중인 완전 신작 IP 게임 '오버워치'의 알파테스트가 진행중이다. 21명의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전투를 벌이고 한번의 전투 중 원하는대로 캐릭터를 바꿔가며 싸울 수 있는 팀제 FPS 게임 오버워치는 플레이스테이션4 및 Xbox ONE,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PC 버전 및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오버워치는 싱글 미션모드 없이 멀티플레이만 지원하는 게임으로 F2P 과금제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게이머가 많았지만, 블리자드는 11월 초 열린 블리즈컨을 통해 오버워치의 패키지 판매를 확정 발표했다.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개발을 책임진 제프 카플란 디렉터 겸 부사장에게 오버워치를 F2P가 아닌 패키지 판매 형태로 가게 된 이유를 들어봤다.

"블리자드 게임들은 모든 방식의 과금제를 다 갖고 있다. 패키지 판매를 하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같은 게임도 있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월정액 모델을 쓰는 게임도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처럼 F2P 과금제 모델도 있다. 오버워치 팀에서는 모든 과금모델에 대한 경험을 갖고 검토할 수 있었고 이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의 과금디자인은 오버워치의 게임디자인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 유저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길 바라느냐에 따라 과금제는 달라질 수 있다.

오버워치에서는 캐릭터가 매번 바뀌고 상대편이 캐릭터를 바꾸는 것에 맞춰 카운터로 우리 편 캐릭터를 바꿔야 할 경우도 계속 생겨난다. 그러므로 모든 플레이어가 모든 캐릭터를 다 갖고 있지 않으면 답이 없게 되는 거다. 물론 원하는 캐릭터만 할 수도 있다. '나는 덩치 큰 멋진 갑옷을 입은 캐릭터만 할 거야!' 라거나 '나는 귀여운 미소녀만 할 거야!' 같은 취향에 맞춰 플레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전략적 측면과 플레이어들의 이런 감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만족시킬 과금디자인, 게임디자인을 했다.

아마 21명의 캐릭터를 모두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적을 거라 본다. 하지만 충분한 영웅 풀이 있어야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플레이어가 모든 영웅을 갖게 하는 게 맞다고 본 것이다. 게임플레이 자체만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고 영웅 선택의 폭을 줄 수 있는 방식이 패키지 판매 형태의 요금제라고 봤다"

게임개발자 등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 중에는 오버워치의 과금제가 월정액 스타일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월정액 과금제에 대해 "월정액 과금모델은 아주 제한적인 요금제로 월정액에 맞고 안맞는 게임이 명확히 갈린다"며 "오버워치는 월정액 과금모델에 안 맞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많은 유저들이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패키지 판매 후 다양한 다운로드 콘텐츠(DLC)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 믿고 있다. 한정판 특전으로 캐릭터 스킨이 포함되어 있어 적어도 캐릭터 스킨이 DLC로 추가될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DLC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오버워치 팀의 포커스는 DLC보다는 론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DLC에 대해서 정해진 내용은 아직 없다. 2016년 나올 기본판, 오리진 에디션, 한정소장판을 완성도 있게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리진 에디션에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웅 '트레이서'도 들어있고 알찬 제품이 되도록 준비중이다"

캐릭터 의상, 장비의 다른 색상 버전도 DLC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게이머도 있겠지만, 색상 변경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색상이 바뀌는 건 게임 진척도와 관련된 부분이다. 현재 구상중인 진척도 시스템이 세 번째 버전인데 첫 째가 작년 블리즈컨 때 만든 것으로 개인 성향을 드러내야 하는 내용이라 폐기했다. 두번째 버전은 한 영웅만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도록 하는 경향이 강한 내용이었는데 영웅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게 오버워치의 매력이라 진척도 시스템을 다시 만들었다.

진척도 시스템은 바꿨지만 진척도에 따라 캐릭터 색상을 바꾸는 건 맘에 들어서 살려서 갈 생각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세번째 진척도 시스템에 색상을 묶거나 다른 데에 묶어서라도 게임에 반영할 생각이다"


블리자드는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던 오버워치의 콘솔-PC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작체계가 다른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일부 게임에서 실현한 적이 있던 부분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블리자드는 출시일까지 오버워치의 완성도를 높이며 현재 공개된 도미네이션, 페이로드 두 게임모드 외에 게임모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지만 오버워치는 일단 영웅이 메인인 게임이라 게임모드는 부가적이길 바란다"며 "하지만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더 추가할 의향도 있고 개발팀에서도 더 다양한 모드를 원하므로 출시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추가가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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