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모바일게임 시장을 지배할 궁극의 보석 '소울앤스톤'

등록일 2016년02월09일 1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한 주간 출시된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지난 2015년 초 부터 소지섭, 장혁, 이정재, 하정우, 차승원 등 쟁쟁한 남자 배우들이 연이어 모바일게임 광고에 등장하며 모바일게임 스타 마케팅이 절정을 이루고 있을 때 지난 해 연말 국내 최정상급 여배우를 등장시킨 모바일게임이 화제를 몰고 왔다. 바로 국내 최고 여배우 하지원을 모델로 등장시킨 위메이드의 '소울 앤 스톤'이다.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위메이드의 야심작, 수집형 액션RPG 소울앤스톤'은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에 들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언리얼 엔진3 기반의 하이엔드 그래픽과 영웅과 소환수의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 연출, 영웅, 무기, 방어구, 소환수, 보석이 조합된 풍부한 성장 시스템, 최적화된 자동 플레이 시스템 등을 자랑하는 소울앤스톤을 이번 돌직구 게임으로 선정해 플레이했다.

문재희 기자
번쩍이는 액션, 다채로운 무기,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각종 캐릭터, 스테이지 진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성장과 강화, 수집의 재미를 배로 늘려주는 소환수 시스템까지... PVP, 미니게임, 방어전 등 하나라도 없으면 아쉽고 부족할까봐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한 위메이드의 소울 앤 스톤. 하지만 한 가지 게임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에 마냥 좋아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와 별개로 이제는 익숙해진 모바일(액션)RPG의 '일반적인 시스템'이 어디까지 플레이어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컨트롤로 결정짓는 전투 액션이 모바일 액션RPG의 본질도 아니며 게임 자체도 그곳에서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혹자가 수집과 강화를 RPG의 기본요소라고 일컫는 것도 이쯤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소울 앤 스톤의 자동 전투가 갖춘 편리함은 아이템 습득 여부에 따른 스테이지 반복 플레이의 정도나, 소환수의 소환 시점 등 필요에 맞게 세세한 설정이 가능해 '노가다' '던전 뺑뺑이'로 일컬어지는 파밍 작업조차도 부담스럽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반면 콘텐츠가 많은 만큼 빈 틈도 많이 보인다. 덜 다듬어진 디자인이나 효과, 이렇다 할 것이 없는 플레이 패턴, 동종 장르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소울 앤 스톤만이 갖고 있는 반짝이는 강점은 찾기 힘든 점도 아쉽다.

한줄평: 모바일 RPG의 성격은 납득했어도 여전히 RPG란 무엇일까 의문이 든다



박종민 기자
게임은 일반적인 모바일 액션 RPG와 궤를 같이 한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진행에 요일던전, 영웅던전 등 일반적인 액션 RPG에 존재하는 익숙한 콘텐츠와 디펜스게임과 비슷한 방식의 '성물방어전' 등 소울 앤 스톤만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추가돼 재미를 더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집 콘텐츠다. 캐릭터 외에도 몬스터(소환수)를 수집할 수 있는데 단순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만큼 강력한 위력으로 전투에서 꼭 사용해야 되는 핵심 콘텐츠로 만들었다.

하지만 캐릭터부터 몬스터까지 육성에 육성을 거듭한 이 게임의 콘텐츠는 보기와 달리 꽤나 하드코어하다. 진입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게임의 재미로 넘기기에는 라이트유저가 한 번에 이 시스템을 전부 이해하긴 힘들다. 차라리 소환수 시스템을 별개의 시스템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자동사냥을 통해 아이템 파밍이 가능하지만 자동사냥과 유저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별개다. 기자 역시 그렇다. 그러나 재미있는 게임인 것은 확실핟.

유저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야심작 소울앤스톤. 조금 더 유저들의 마음에도 신경을 쓴 다면 훨씬 더 좋은 게임으로 거듭날 듯 싶다.

한줄평: 과금 없어도 할 만한 게임, 그러나 내 피로는 어찌하리오


신은서 기자
모바일 RPG가 연이어 등장하고 그걸 플레이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이젠 이 게임이 그 게임 같고 그 게임이 이 게임 같은게 사실이다. 캐릭터와 던전의 모습 몬스터의 모양이 달라진 것 같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캐릭터 레벨 업하고 뽑기로 무기를 좋은걸 뽑거나 합성으로 좋은 무기를 만들어서 던전이나 PVP에서 플레이 하는 것의 반복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소울 앤 스톤'을 처음 접했을 때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예상이었다.

먼저 예상했던 대로 이 게임은 높은 등급의 무기를 뽑고 던전을 도는 것이 중요한 전형적인 모바일 RPG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RPG에 소환수와 중국식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통해 수집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조금 더 콘텐츠적으로 하드코어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소환수는 보스전과 같이 특별한 순간에 불러내 캐릭터를 도와 전투하는 존재다. 소환수는 '도탑전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for Kakao'에서 캐릭터를 모으는 것처럼 하드코어 던전 등에서 소환수 조각 등을 모아 소환 및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아이템을 모두 착용하면 장비 레벨이 따로 증가해 소환수의 스킬 등을 강화시킬 수 있어 일반적인 RPG 진행 외에도 도탑전기와 같은 중국 RPG처럼 하드코어 던전 반복 플레이가 필요하다.

때문에 일반적인 RPG의 무기 수집 요소 외에도 소환수 수집 요소도 있어 수집 욕구도 하드코어한데다 캐릭터도 하나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다익선으로 키울수록 PVP나 던전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캐릭터도 여러 명을 키워야 한다. 기존의 RPG가 다 똑같고 지겹다고 느껴 더 코어하고 색다른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꼭 한번 도전해도 좋은 게임이 될 것이다.

한줄평: 위메이드가 벼르고 벼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드는 소울 앤 스톤


이혁진 기자
액션 RPG를 기본으로 중국, 한국의 인기게임들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한 게임이다.

중세풍 그래픽으로 차별화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의도는 이해하겠으나 캐릭터나 대기화면 등의 느낌이 기존 게임들과 이질감이 크다. 그렇다고 완전히 서구식 캐릭터, 그래픽을 구현한 것도 아니라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좀 아쉽다. 하지만 액션 플레이의 그래픽 수준은 출시 전 자신감을 피력한 것에 걸맞게 잘 뽑혔다. 그래픽에 비해 최적화도 꽤 잘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본적인 육성, 강화, 스킬 부분은 특색은 없지만 무난하게 잘 구성됐으나 레벨링이 20레벨 정도부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만든 액션 RPG였지만 UI는 좀 아쉬웠다. 왜 이렇게 구성했을까 싶은 부분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경쟁작들에 비해 조금 불편하다는 인상을 줬다. 그러나 UI의 불편함은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익숙해지는 부분이다.

종합적으로 게임 출시에 가장 신중한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만큼 장점도 많고 잘 뽑힌 게임이다. 하지만 현재 상위권에서 싸우고 있는 경쟁작들과 경쟁하려면 좀 더 빠른 업데이트와 유저들의 마음을 얻어 낼 운영이 결합되어야 할 것 같다.

한줄평: 좀 더 빨리 출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


종합
미드코어에서 하드코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시스템과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소울앤스톤. 자동전투 시스템의 편의성은 게임의 극초반부터 경험할 수 있어 초반 성장이 쉽고 시간만 충분히 들인다면 욕심내지 않고도 다양한 콘텐츠를 골고루 즐길 수 있다. 다만 동종 장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스타일의 게임이 많아지며 무난하고 적당한 정도로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초기 성적에서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니 향후 업데이트와 운영 면에서 게임의 향방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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