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치 게임 데이터 유실 '드래곤네스트', 유럽 서비스 어떻게 되나

등록일 2016년02월14일 2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물론 게임사에게 게임 데이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자 정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임사들이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데이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그 데이터가 모조리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 속에서만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거짓말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게임은 바로 유럽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샨다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다.

샨다게임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드래곤네스트'의 유저 데이터를 유실했다고 밝혔다.

유실된 데이터는 DNP, AC 보유량, 골드 등 캐릭터 데이터 일부 제외한 업적, 포인트, 길드 포인트, 캐시 및 하우징 아이템, 요리, 낚시 정보 등으로 샨다 측이 유럽 서버 정식 서비스를 맡게 된 이후 약 2년 동안 쌓아왔던 대부분의 게임데이터다. 샨다측은 원인에 대해선 자세히 밝히지 않은채 '서버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거짓말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샨다는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게임 내 접속하는 모든 캐릭터를 80레벨 캐릭터로 업그레이드하고 10단계로 강화된 80레벨 에픽장비와 70레벨 전설 장비, 일일 캐시 아이템 보상, 구입 내역에 확인에 따른 차등 보상을 지급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보상정책에도 현지 유저들은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의 기술적 결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드래곤네스트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이머들은 “일반적으로 온라인게임엔 백업 서버가 있고 메인 서버의 데이터가 일부 유실이 됐더라도 가장 최근의 데이터로 복구가 가능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은 별도의 백업서버가 없이 게임을 서비스한 것이 아니겠냐”며, “누군가 이 내용을 근거로 법적 소송을 준비한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법적 대응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보상으로 인한 게임 내 밸런스 파괴 문제를 언급하기도 하는 등 게임 안팎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미, 대만, 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유럽 서비스는 샨다게임즈에서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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