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부터 '노블레스'까지... 게임의 영역으로 들어온 웹툰 - #2

등록일 2016년07월15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기 만화 IP와 잘 만든 게임이 만나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은 이제 너무 익숙한 일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열혈강호' 등 만화와 게임은 이미 여러 차례 힘을 합쳤고 해당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롱런하면서 게임산업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만화 소비 방식이 일반적인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바뀌면서 만화가 아닌 인기 웹툰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제 2의 '리니지 신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최근의 웹툰들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소비 속도가 빠른 모바일게임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젊은층에서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와라! 편의점',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신의탑 with 네이버웹툰', '카페 드 쇼콜라 with 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 with 네이버웹툰' 등 인기 웹툰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돼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2016 갓오브하이스쿨', '외모지상주의', '덴마', '노블레스' 등 다수의 웹툰 소재 신작 게임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웹툰과 모바일게임의 콜라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게임포커스는 웹툰과 게임의 콜라보를 확인하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어떤 웹툰들이 게임으로 재탄생해 유저들을 만나게 될지 살펴봤다.

앞으로 서비스 예정인 게임(게임 순서는 가나다순)

2016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 NHN엔터테인먼트


이미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과 소재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장르고 개발 중인 NHN엔터테인먼트의 '2016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은 원작의 액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전 액션 장르로 개발됐다.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이 웹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2D 그래픽을 채택했지만 NHN 엔터테인먼트의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은 3D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해 한 차례 CBT를 진행한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은 이미 시장에 출시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과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으며 이후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새로운 버전을 오는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박용제 작가의 대표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은 우승하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갓 오브 하이스쿨(G.O.H)'라는 격투기 대회에 참여한 저마다의 소원을 가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특히 호쾌한 액션과 뛰어난 캐릭터성으로 게임은 물론 웹소설, 애니케이션 화 등 다양한 분야로 IP가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노블레스 - 와이디온라인


국내외에서 전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블레스'는 그 인기 만큼이나 다양한 게임사에서 이미 이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는 대형 웹툰 IP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와이디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망고스틴 등 3사에서 각각 이를 소재로 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와이디온라인과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 중인 노블레스는 연내 출시 예정이어서 두 게임의 자존심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7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노블레스는 820년 전 깊은 잠에 든주인공 '카디스 에트라마 디 라이제르'가 현대의 서울에서 눈을 뜬 후 고등학생으로 현재 세상에 적응하면서 수수께끼의 조직 유니온과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24억 회를 찍으며 명실상부 네이버 대표 흥행 웹툰으로 자리 잡은 노블레스는 게임 외에도 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가 활용되고 있다.

덴마


모바일게임 '요!빌런'과의 대대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에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IP의 힘을 입증시킨 '덴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계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1990년대 대표 성인 만화 '누들누드'로 유명한 양영순 작가의 덴마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8우주에 있는 택배회사 '실버퀵'에 계약된 덴마와 여러 인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거대 기업, 거대 종단, 이기주의, 성상품화 등 단순한 그림체와 달리 현실의 어두운 면을 블랙코미디로 담고 있어 네이버 웹툰 중 성인층의 두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미생 - 로이코미


덴마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계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미생'의 모바일게임은 '화이트데이'로 유명한 로이게임즈와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손을 잡고 창립한 신생회사 로이코미'의 첫 작품이다.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로 연을 맺은 윤태호 작가와 로이게임즈가 손을 잡은데다 이미 드라마로 한차례 국내에 신드롬을 일으킨 '미생'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게임은 현재 장르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바둑에서 외부를 향한 활로가 막혀도 죽지 않는 상태의 돌(완생)이 되지 못한 돌을 뜻하는 '미생'을 제목으로 하는 웹툰 미생은 프로 바둑기사가 되지 못한 주인공 장그래가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장그래의 인턴 생활을 바둑에 빗대어 실감나게 표현해 직장인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은 이 작품은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2013년 시즌1이 시작돼 총 145화로 마무리된 바 있으며 2015년 11월부터 시즌2가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원작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임시완, 이성민이 출연한 tvN 드라마 '미생'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만 단행본이 200만 부가 팔렸으며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돼 올해 6월에는 일본에서도 단행본이 출간됐다.

외모지상주의 - 와이디온라인


인터넷 미남 미녀들을 모아 진행한 토크쇼 '얼짱시대'에 출연한 바 있는 박태준 작가가 연재 중인 '외모지상주의'는 키가 작고 뚱뚱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매일 맞고 사는 형석이 괴롭힘을 벗어나고자 전학간 학교에서 키 크고 잘생긴 또 하나의 몸이 생기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원래 외모지상주의는 '패션왕'과 '복학왕'의 작가 기안84가 브랜드 홍보차 연재했던 '보세왕'의 외전 느낌으로 박태준 작가가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연재했던 작품을 장기 연재를 위해 다듬은 것이다.

현재 이 작품은 네이버 금요일 웹툰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한편 외모지상주의의 모바일게임은 이미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을 서비스 중이고, '노블레스' 모바일게임 등 다수의 웹툰 소재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인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내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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