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이' 막말 논란 박달곰 작가, 사과했지만 결국 탑툰 퇴출... '동창모임' 연재 종료

등록일 2016년07월24일 1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SNS를 통해 현재 웹툰 불매 운동을 벌이는 웹툰 유료 구매자를 향해 '찌질이'라며 막말을 한 박달곰 작가가 웹툰 '동창모임'을 연재 중인 탑툰에서 퇴출당했다.


박달곰 작가는 최근 메갈리아 논란으로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성우를 맡았다가 교체 된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작가들의 웹툰 구매 운동을 벌였던 사람으로 그와 관련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대표가 회의 중 "사태(메갈리아 사태)를 쭉 지켜보고 있는데 생각 만큼 큰 (매출) 타격이 올꺼란 생각은 안드네. 그 찌질이들 그래봤자 매출 지장 거의 없다던데? 신경쓰지마요"라고 말했다며 웹툰 독자들을 '찌질이'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관련기사)

그러나 해당 멘션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킨것은 물론 해당 대표의 발언은 실제 AA 미디어 대표가 한 것이 아니라 박달곰 작가가 왜곡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특히, 작가 당사자는 물론 작가의 회사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사태가 커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오히려 논란만 더 키우는 역효과를 냈다.

자신이 올린 트위터 때문에 자신은 물론 회사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자 박달곰 작가는 결국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박달곰 작가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22일, 23일 트위터에서 김자연 성우 지지 발언으로 메갈리아 리스트에 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결제하자는 캠페인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고용된 AA미디어 대표님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왜곡한 트위터를 올리고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이로 인해 일어난 모든 사태에 깊이 반성하고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과 제 발언에 불쾌하고 분노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문제되었던 트위 중 유저(독자)를 '찌질이'에 빗댄 내용의 트위터의 내용은 실존했던 발언이 아니며 그저 그 때 자신이 듣고 싶었던 가상의 말을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 레진 탈퇴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트위터로만 내용을 파악해 이번 웹툰 불매 운동이 일부 여혐 독자들의 행동으로 파악하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 본 사람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보내며 본인이 속한 AA미디어에서 내릴 처벌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의 트위터로 불쾌하게 해드린 모든 분들의 비난과 야단 역시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달곰 작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박달곰 작가가 웹툰 '동창모임'을 연재하고 있는 탑툰측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과 논란을 일으킨 박달곰 작가가 글 작가로 참여한 '동창모임'을 연재 종료한다고 공지, 화난 독자들과 네티즌들 달래기에 나섰다. 동창모임은 일요일 웹툰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하는 작품이지만 과감하게 퇴출 결정을 내린 것.

탑툰은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작품(동창모임)의 스토리 작가는 SNS 트위터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기만하는 언행을 했다"며 "탑툰은 오직 독자들의 기쁨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왔기에 이에 따라 독자 기만의 행위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용납하지 않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이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독자들과 회원들이 소모한 코인은 모두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탑툰의 이 같은 결정에 네티즌들과 탑툰의 회원들은 환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논란이 되는 작가들의 웹툰 불매 운동은 계속 하되 탑툰 탈퇴는 자제하자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탑툰 가입 운동을 하기도 해 이번 탑툰의 결정이 다른 웹툰 사이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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