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야매 개발팀장 "앨범부활권 추가는 없을 것"

등록일 2011년05월12일 14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 야구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가 지난 4월을 기해 1주년을 맞이했다. '마구마구', '슬러거', '와인드업' 등 플레이 중심의 야구게임들이 유행하던 게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야매'는 평균 동접자 3만 명, 월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는 소위 '야구게임계의 갑(甲)'으로 거듭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과 선수를 모으는 재미, 그리고 매 시간마다 진행되는 경기들의 전략, 전술을 구사하는 재미까지 '프야매'는 온라인 야구게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1주년을 맞이해 '프야매' 개발을 담당하는 강상용 팀장을 만나 게임에 대한 얘기들을 들어 보았다.


▲ 1주년 성과, 게임 전반적인 부분
어느덧 서비스 1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서비스에 대한 자평과 성과 등에 대해 간단하게 말한다면.

한 해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획을 세운 것들을 볼 때 회사가 예상한 것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 서비스를 하면서 노력을 계속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과 같이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좋은 게임 만들려 노력할 것이며, 개발을 비롯해 운영, 서비스 등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

수치 몇 가지를 밝히자면, 평균 월 매출이 20억 원 정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3만 명 정도 유지하고 있다. 접속시간도 평균 2시간 이상으로 꽤 긴 편으로 나타났다. 1년을 쭉 지켜보니 접속 시간 등 여러가지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어 유저들이 게임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느꼈다.

서비스 전 '마구마구'나 '슬러거', 와인드업' 등 플레이 위주 게임 많았다. 우려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 하지만 잘 되었을 경우 시장 선점에 큰 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 어찌보면 회사에서도 큰 결정을 한 셈이다. 앞으로도 정통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계속 발전해 나아갈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지나면서 '야구9단'을 비롯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나왔다. 이러한 게임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시뮬레이션 게임 저변을 확대시켜주는 동반자라 생각하고 있다. 게임마다 각자의 특징이 있으므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세가와 관계는 어떠한가?
굉장히 원활하게 교류하고 있다. '프야매'는 원작 게임 IP를 가져다가 모든 것을 다시 제작했다. 당시도 그렇고 지금까지 세가의 무한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며 그를 기반으로 좋은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콘텐츠 추가나 수정 등을 발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접 개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세가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서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최근 세가에서 'MLB 매니저'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퍼블리싱 생각은?
아직 결정되거나 얘기가 된 것은 없다. 채널링 부분도 하게된다면 어디서 할 지도 모르겠다. 그쪽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체서비스가 쉽지 않은 부분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야매'는 채널링 계획이 있나?
아직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관련 라이선스에 대한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
NHN과 선수협 관련해서는 날인이 4월 중에 이루어졌다. 구두상 협의는 3월에 완료됐다. KBO 라이선스도 올 해 3월까지였으며 현재 CJ E&M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문서상으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프야매' 어플리케이션 현재 상황은?
테스팅 단계다. 작전 등을 직접 내리는 것이 아닌 경기 결과나 성과 등을 보는 '뷰어' 개념이다. 향후에도 그런 형태로 계속 갈 것이다. 보상은 게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목표는 이달 말을 예상했지만 버그 수정을 비롯해 자유게시판 등 커뮤니티, 게임 접근성 등을 보완해 6월 쯤이 될 것 같다. 무료로 제공된다.

GM '매표소'가 인기다.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부터 의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서비스를 시작할 때 매표소의 말투나 유저 응대에 대한 스타일을 굉장히 존중해 줬다. 회사 규칙에 강압적으로 억압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모 방송사 아나운서 이슈에 대한 회사 입장은?
해당 아나운서와 계약은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구체화 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사실이라는 근거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 부분은 명확하게 모든 것이 결정된 다음에 생각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게임 콘텐츠 부분

최근 매크로 제재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회사 방침은?
매크로에 대해 정책적으로 제재를 하거나 공지하지는 않고 있다. 단지 게임트리에서는 지양하자고 하는 쪽이다.  게임이 너무 단조로워진다고 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입장이다. 물론, 100% 방지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일 년도덱의 팀컬러가 강력하다 보니, 듀얼덱과 같은 다수의 구단으로 이루어 진 팀 보다 단일 년도덱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다.
내부적으로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향후 팀덱으로 했을 때를 비롯해 선수 개별 능력에 맞는 선수의 팬심이 조합에서도 조금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향상할 생각이다. 향후 많은 부분을 보완해 나아갈 예정이다. 모든 분들이 팀컬 하게되면 평준화되는 것은 맞다. 그럴 때는 그를 보정할 수 있는 부분이 계속 추가될 것이다. 많이 고민하고 있다.

과거 있었던 팀컬러에 대한 이슈는 순서에 대해 간과해 발생됐다고 생각한다. 이자리를 빌어 사과 말씀 드린다. 팀컬러 추가는 큰 변화가 있다면 사전 먼저 공지를 할 것이며 향후 단일 팀컬러 이외에 듀얼덱, 좋은 선수들을 모았을 때 발휘하는 능력 등이 구사되도록 하겠다.


친선경기 랭킹전에서, 작전카드를 사용하는데 일부 작전카드만 사용되는 경향이 짙다(승리의 각오, 침묵하는 타선, 위장선발, 야수작전 무효 등).
많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일부 카드만 사용되다 보니 작전이라기 보다는 스탯 강화하는 쪽으로 많이 사용되더라. 8회에 강화하는 카드 등 회별 작전이 먹히는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치 위주 셋팅이 되다 보니 팀 능력치 관련 작카가 효과가 좋다는 것이 맞더라.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 작카 추가 등이 될 것이다. 코치 능력 시스템과 같은 시스템이 그 예다.

도전과제 달성이 어렵다거나,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유저들이 많다.
당시 개발 목적이 '우연히 이루어지는 이벤트'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고액 도전과제일 수록 유저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더라. 향후 이벤트성 도전과제와 수행, 수집 도전과제는 명확히 나눠서 진행할 것이며 어려운 것은 등급에 따라서 자세한 설명 등도 추가할 것이다.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랭킹전, PvP, 명예의 전당 등 PT를 벌 수 있는 수단이 많지만, 시간대비 성취도가 조금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에 대한 상향계획은 없나?
콘텐츠의 피티만을 추가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 대회와 같은 경우 난이도에 대해 차등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정규리그 랭크별 차등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단순 피티 조정이 아닌 전국대회, 이사회 시스템 등 시스템을 계속 추가해 그 부분을 해소할 생각이다.

열심히 하는 유저들이 피티 부족현상은 수긍하고 있다. 유저 분들이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이사회 시스템은 빠르면 하반기 전에 추가될 듯 하다.

서포트카드나 유학 성공시 구체화되지 않은 수치들이 많다. 이는 유저들이 직접 작성해 올린 경우이며, 추가로 유학에 대한 조금 더 넓은 수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유저들이 '내가 서포트 써보니 얼마가 오르더라'라는 식으로 직접 습득해 가는 재미를 주려 했다. 게임의 재미 중 하나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얼마 전 추가된 컨디션 미리보기 기능도 같은 경우다. 사실 선수마다 컨디션 그래프 곡선이 있어 그 부분을 유저들이 찾아가길 원했다. 컨디션은 상태에 따라 최고(↑표시)가 될 경우 10%정도 능력치가 향상되는 도움을 준다.

오랜 시간 즐겨온 유저들이 노하우를 얘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성취감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학도 그렇고 공개를 왜 안하냐는 얘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온 부분이며 최대 능력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해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내부에서는 어디까지 공개를 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이는 공개를 못해서가 아니라 순수 유저들의 재미 차원에서다. 게임성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재미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1계정 1개 구단 생성에 대한 추가 확장 계획은 없나? 이에 대해 타인 민번 도용으로 다른 팀을 꾸리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풀어야 하나 내부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와 함께 '정말 하나만 더 있으면 될까'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수 많은 계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니 만큼 계정당 서버 유지하는 비용 및 인력이 많이 든다. 가입 탈퇴도 일단 한 리그가 시작되면 종료될 때까지 리그에 포함되기 때문에 바로 되는 것도 아니다. 여러개를 했을 때도 같은 서버에는 못넣고 다른 서버에서도 하게 되는 상황이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향후 기술력이 개선된다면 조금 더 나은 여건을 제공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PC방 서비스를 악이용해, VPN 서비스 등으로 집에서 PC방 서비스 특혜를 누리는 불법 유저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할 생각인가?
VPN에 대해 제재를 하기에는 현재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사설 업체들이 정식 PC방으로 등록해서 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제재 보다는 PC방을 찾아가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PC방을 비롯한 혜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집에서 이용하는 유저들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일반 유저들이 어떻게든 불편드리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랭킹전은 언제부터 2011년 KBO 룰이 적용되나?(무승부 관련 부분에 대해)
현재 랭킹 종료되는 대로 적용될 것이다. 바로 적용하면 현재 랭킹이 많은 변동이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유저들이 붙인 이름인 '앨범부활권'과 같이 실수로 자신이 획득하고자 하는 선수카드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기회를 원하는 유저들이 많다.
당연히 많은 유저들이 생각하는 부분이라 본다. 본인도 앨범을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원래 개발 의도는 앨범은 수집에 대한 재미를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웃음). 순수 게임을 즐기기 위한 용도로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향후 유저들이 기대할 만한 업데이트나 일정이 있다면?
올 해 하반기 이사회 콘텐츠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대회가 전국대회도 추가된다. 올 해는 큰 틀은 그렇게 잡혀있고, 내년에는 게임 내 선수 육성 등 경제 부분 콘텐츠를 추가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1년이 지났는데 공식적으로 어떠한 말씀도 못드리고 유저 기대 부응하려 했지만 많이 못한 부분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초심 잃지 않고 있으며 유저들 의견 많이반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계속 지켜봐 달라.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