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할만한... 어찌됐든 시골 배경, 게임포커스 추천게임 4종

등록일 2016년09월13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많은 사람들이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본격적인 귀성 준비에 들어갔지만 일부는 개인 사정 때문에 도심에 남아 그리운 시골의 모습을 TV로만 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게임포커스에서 특별히 게임만 해도 시골이 생각나는 정겨운 시골 게임을 골라봤다. 게임 내용이야 어찌됐든 게임 배경은 시골이다. 한번 즐겨보자.


신은서 기자의 추천: 게임만 하는 '톰'과 함께 농장을 재건해보자 '팜스케이프(Farmscape)'


Playrix(플레이릭스) Games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퍼즐 게임 '팜스케이프(Farmscape)'는 방학이라고 컴퓨터 게임만 하던 톰이 부모님의 명령으로 할아버지의 농장으로 내려와 할아버지의 농작물을 판매하고 판매금으로 농장을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경작에 필요한 도구는 헛간 등의 장소에서 숨은 그림 찾기 게임으로 찾을 수 있으며 농작물은 3매치 게임을 통해 NPC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렇게 번 돈을 이용해 펜스, 농작물 등 농장 발전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는데 소모된다.

특히 이 게임의 메인 플레이인 3매치 모드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무한 모드와 손이 빠르고 돈을 더 빨리 모으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위한 타이머 버전을 제공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게임 스타일에 맞춰 모드를 고르면 된다.

또한 농장을 꾸미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인데 유저들은 자신이 가진 돈의 한도 내에서 다양한 농장 꾸미기 아이템 도안 중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골라 농장을 꾸밀 수 있어 나름 성취감도 높은 편이다.

이렇게 꾸민 농장의 모습은 노리박스 사이트 등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컬렉터 에디션'에서는 스크린 세이버로 활용도 가능하다(플래쉬로 즐기는 무료 버전은 불가능).

팜스케이프의 경우 컴퓨터 플래쉬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며 후속작 '꿈의 정원'은 모바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이번 추석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팜스케이프로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렬 기자: 손 안에서 즐기는 농사 체험 모바일게임, '레알팜'


플레이어가 농사를 짓는다는 소재의 게임은 생각보다 많다. '파밍 시뮬레이터'나 '스타듀벨리', '목장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넓게 보자면 '마인크래프트'나 보드게임 '카베르나' 같은 게임도 있다. 그러나 이 게임들은 농사를 짓고 작물을 수확하는 간접 체험, 즉 현실세계에서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게임'일 뿐이다.

그런데 농사를 소재로 한 게임 중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게임이 있다. 바로 네오게임즈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레알팜'이 그 주인공이다.

'레알팜'은 게임 내에서 농사를 짓고 작물을 수확한다는 플레이 방식은 다른 농사 소재의 게임과 동일하다. 그러나 '레알팜'은 게임 내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 얻을 수 있는 '레알 쿠폰'을 모아 과일, 농산물, 육류 세트 등으로 교환해 택배로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레알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생각 외로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기온이 정해져 있고, 많지도 적지도 않게 물과 양분을 적절하게 맞춰주어야 하며, 농사를 망치는 병충해와도 싸워야 한다. 만약 열심히 가꾼 밭이 망한다면? 슬프지만 갈아엎어야 한다. '레알팜'을 하다 보면 농사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실제로 농사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또한 '레일팜'에는 현실에서 실제로 작물을 팔 때처럼 정해진 가격을 기준으로 유저들의 판매량에 따라 시세가 등락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유저들이 많이 팔면 해당 작물은 시세가 떨어지고, 팔지 않으면 시세가 오른다. 1년 동안 고생해서 기른 농작물의 시세에 따라 울고 웃는, 실제 농부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추석 귀경길에는 땀 흘려 농작물을 수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준 농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레알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박종민 기자: 안개 낀 언덕에~ 메디킷 들고~ 어둠 깔린 달빛~ 지옥을 여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잊을 만 하면 다시 생겨나는 미세먼지 덕에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이 깊게 느껴지지 않지만 1년 사계절에서 가을은 1년을 되돌아보는 시기이자 또 얼마 남지 않은 1년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계절이라는 점. 하루도 쉴 날 없이 열심히 일한 농부들의 땀방울로 거둬들이는 농작물로 우리들의 밥상도 풍요로워지는 시기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대개 SNG 플랫폼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팜류 게임이나 스팀을 통해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떠올린다. 최근 발매되어 화제가 된 본격 귀농 게임 '스타듀밸리'처럼 시간과 정성을 느긋하게 쏟아내는 게임들이 가을 시즌 무렵에 유독 인기를 많이 얻는다.

하지만 모든 게이머의 취향이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시간과 정성 보다는 게임이 주는 마초적인 재미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관련기사 바로가기, http://gamefocus.co.kr/detail.php?number=60977&thread=14r02)'를 추천한다.

게임의 배경이 옥수수 밭과 농장 등 영락없는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살인자를 피해 도망 다니는 생존자들의 숨소리와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찬 살인마의 심장박동 소리가 난무하니 인간적인 휴머니즘(?)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성인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이 게임을 기대하며 접근하는 미취학 아동 및 초/중/고등학생은 봐도 못 본 척 건너뛰길 바란다.

적막함 속의 긴장감, 피 튀기는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당장 스팀에 접속해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클릭하자.


이혁진 기자: 추석 가족모임에서 인터렉티브 영화 감상하듯 플레이하며 구경시켜주기에도 딱인 '언틸 돈'


추석을 맞아 시골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은 시골체험을 실컷 하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게임에서 시골을 맛보면 된다.

시골, 농촌같은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지만 이건 미국식 대규모 농경을 다룬 게임이고 솔직히 말해 연휴 기간에 이걸 하면 수면시간이 더 길어질 위험이 있다.

잠을 줄이고 게임을 더 해야 하는 연휴에 이건 위험한 게임이다.

기자가 추천하고 싶은 시골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게임은 역시 '언틸 돈'이다.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이겨내기 딱 좋은 눈오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한적한 시골 별장을 무대로 한다는 점 등 완벽한 요소를 갖췄다.

장르가 호러지만 비주얼적으로 무서운 류의 게임은 아니고 분위기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게임이니(비주얼적으로도 전혀 무섭지 않은 건 아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이 기회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트로피도 쉽다. 연휴 기간 동안 트로피에 신경써서 플레이하면 충분히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