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지진, 김영란법 돌발변수... 올해 지스타 어떻게 되나?

등록일 2016년09월23일 18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스타 2016' 추진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스타조직위원회 최관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에 지스타 추진현황 공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최관호 위원장은 "올해로 지스타가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스타는 한국 게임 산업의 다양한 변화와 함께해왔고 양적, 질적인 성장을 함께 이루어 오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역시 기업과 기업이 소통하고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게임 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하며 게이머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6’은 BTC관 1,526부스(마감), BTB관 1,107부스로 지난해 ‘지스타 2015’의 BTC관 1,450부스, BTB관 1,186부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TC관의 경우 중소규모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일찌감치 마감된 상황이다.

지스타의 참가 국가 수는 28개국으로 ‘지스타 2014’의 33개국, ‘지스타 2015’의 35개국 대비 20%가 감소했다. 참가업체 수는 600여개사로 지난해 633개 업체가 참가했던 ‘지스타 2015’년 대비 약 5%가 감소했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는 의미의 ‘Play to The Next Step'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VR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VR/AR을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선보이며 발전하고 있는 게임 시장의 최신 게임 기술 경험을 현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스폰서는 넷마블게임즈가 선정됐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놓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메인스폰서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프리미어 스폰서는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룽투코리아가 선정됐다. 이는 지스타와 정식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한 해외게임사로는 최초다.

그간 지적사항이었던 입장 시스템도 개선된다. 기존 지스타의 입장 시스템은 관객들의 연령 구분을 위해 등급별 팔찌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오히려 입장이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밖에도 참가사 전시 공간 내 콜라보레이션, 밀폐형 부스 설치기준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조직위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온라인 예매를 통한 모바일 티켓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모바일을 통해 확인 절차가 간편해지고 입장 대기시간을 줄이는 한편 특정 연령대의 관람을 필요로 하는 각 기업들 역시 방문객 연령 절차를 최소화하면서 편한 관람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현장 티켓 구매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트위치의 게임쇼 전용채널에서 국내 게임사와 타이틀을 해외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트위치가 진행중인 e스포츠 대회의 주요 결승전 및 메인이벤트와 해외 게임사들의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특별 게임 존도 마련된다.

다음은 지스타조직원회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프리미어스폰서십과 기존 스폰서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단순한 부스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참여를 하는 업체들을 위한 스폰서십이다. 메인스폰서의 권한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는 스폰서십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플래티넘, 골드 등 멤버십을 구분해놓았는데 그와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BTB 및 참가 업체와 국가수가 줄어들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 공개된 수치는 8월까지 조기신청을 받은 업체들의 숫자다. 지금도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신청을 하고 있고 조기신청 결과만으로는 오히려 작년대비 규모가 늘었는데 올해 최종 마감 업체수는 지난해 대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 지역에 지진 이슈가 있는데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가
부산시와 벡스코가 안전문제에 굉장히 민감하다. 지스타 개최에 앞서 항상 경찰, 소방관계자들과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있으며 지진과 관련해서는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만에 하나의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참고로 본관은 진도 6.0, 신관은 진도 6.5까지 버틸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김영란법 이후 가장 큰 행사인데 지스타 조직위에서는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모두 알다시피 KNN이 대행사임과 동시에 언론사다.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 하지만 분명 법이 제한하는 한도 내에서 문제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스타를 알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만큼 정해진 선에서 최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성인 등급 게임에 대해서 각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가
청소년 이용불가 콘텐츠 전시를 원하는 참가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최종조율을 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게임들은 입장 동선을 다르게 한다던가와 같이 참가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진행할 생각이다.

폐쇄형 부스에 대한 대처 완화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지난해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된 것이 바로 폐쇄형 부스다. 밀폐형 부스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벡스코측과 협의해 작년보다는 완화된 규정(일부만 가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어떠한 것들이 진행이 되는지 궁금하다
야외 광장에서 참가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장 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있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는 확정이 되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BTC관의 부스규모가 늘었다. 전시장 크기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스 숫자가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지난해보다 70부스가 늘었다. 이동 동선 등의 문제로 이미 BTC관의 참가접수를 마감한 상황이다.

참가규모와 수치는 증가했지만 콘텐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해외 게임쇼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매년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계속 고민이다. 하지만 우리가 전시물을 들고 나오는 입장은 아니고 관람객들과 업체가 불편함 없이 행사를 진행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새로운 것을 즐기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전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만큼 좀 더 관람객들이 즐겁게 관람하고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바일게임 전시는 디바이스의 특성상 체험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와 관련된 대비책은 있는가
해외 게임쇼도 가보고 내부적으로도 고민하고 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쇼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네트워크 문제에도 대비를 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경제효과 활성화 효과가 1,000억 원 규모로 부산시에서 개최하는 행사 중 상당히 큰 지역 행사로 발돋음 했는데 부산시에서는 어떠한 지원을 해주는지 궁금하다
부산시에서 해주는 가장 큰 지원은 개인적으로 숙박료 인상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주요게임쇼에서는 근처 숙박지에서 숙박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를 억제해 관람객들이 숙박에 투자하는 금액을 줄이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는 별개로 부산시에서 지스타를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년 홍보를 해주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매년 대중교통 문제로 지적받아왔는데
교통문제의 경우는 숙제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을 하려고 해도 해운데에서 벡스코 전시장으로 이동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 올해도 셔틀을 추가로 증편해 운영할 것이다. 택시의 경우는 워낙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몰리다보니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부산시 택시조합과 협의해 관람객들이 최대한 불편함 없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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