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게임인연대는 오늘(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시국 선언문을 통해 "우리 게임인들은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사명감과 자존심으로 정치적 중립의 길을 표방해 왔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상황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라며,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 '박근혜 퇴진'을 일성으로 촉구한다"라고 이번 시국 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시국 선언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단 및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 기밀 사안의 외부 유출 사실 자백, 박근혜 정권의 모든 정부사업 관련자들의 적합성과 예산집행 내역 특별감사, 부당거래를 획책한 최순실 일당의 단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아래는 시국 선언문 전문이다.
우리 게임인들은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사명감과 자존심을 지닌 채 정치적 중립의 길을 표방해 왔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하였다. 우리 게임인들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 ‘박근혜 퇴진’을 일성으로 촉구하는 바이다. 이에 우리 게임인들은 다음과 같이 표명하는 바이다.
첫째.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 분야의 기밀문서를 최순실 일당에게 통째로 넘겨 온 대통령 박근혜는 더 이상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내치 외치에서 즉각 손을 떼야한다. 청와대 최측근들과 최순실 일당이 대기업들과 유착하여 벌여온 수백억원대의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모금 행위만으로도 대통령 박근혜는 물러나야만 한다.
둘째. 최순실 일당이 개입한 정황이 확실한 국민합의 없는 사드배치 강행과 개성공단 졸속 폐쇄는 국가안보에 심히 걱정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또한, 최순실 등이 대리처방 받은 성분미상의 주사제가 청와대로 반입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 박근혜는 더 이상 내치는 물론이고 외치와 관련한 정상적인 국정을 운영할 판단이 불가능함을 자인하고 즉각 대통령직을 사퇴해야 한다.
셋째. 대통령 박근혜는 최순실 일당과 공모하여 국가 기밀사안들을 직접 유출하였으며, 범죄자들이나 사용하는 대포폰을 통해 전반적인 국정전반을 논의해온 사실이 밝혀진 만큼 더 이상 우리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이같은 국기문란 범죄행위를 자행해온 대통령 박근혜는 즉시 국가 기밀 사안의 외부유출 사실을 자백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넷째, 정부와 검찰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자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그 책임자는 엄벌할 것을 강력이 요구한다. 또한, 정부 산하기관(콘텐츠진흥원 등)내의 최순실, 차은택, 송성각 측근 관련 인사개입 상황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 전원 엄중 문책해야 한다. 아울러, 게임 등 미디어콘텐츠산업 관련한 박근혜 정권의 모든 정부사업의 입안부터 집행까지의 전 절차에 걸쳐 관여한 관련자들의 적합성과 예산집행 내역을 특별감사를 촉구한다.
기실 이번 국정농단의 주모자들은 재벌 대기업은 물론 거의 모든 산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우리 게임인들도 뼈를깎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사태를 통해 고질적인 정치권과의 부당거래의 사슬을 끊어버릴 절호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산업계 전반에 부당거래를 획책한 최순실 일당을 명명백백히 단죄해야하며, 그 수장인 대통령 박근혜 퇴진은 불가피하다. 향후, 우리 국민들과 게임인들 촉구를 무시한채 철면피를 쓴 채 대통령직을 고수해 나간다면, 대통령 박근혜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게임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동원하여 실천할 것을 천명한다.
2016년 11월 12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임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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