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국내 출시로 뜨거워진 韓 AR게임 시장, 국내 기대작들은?

등록일 2017년02월02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작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며 돌풍을 불러 일으킨 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 달 24일 드디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포켓몬고는 GPS와 AR 기술을 접목시켜 우리 실생활 가까이에 포켓몬이 살고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유저들이 직접 오프라인 세계를 탐험하면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실제 포켓몬 애니메이션과 흡사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지난 해 전세계에 출시되어 6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켓몬고는 국내에서는 지도 반출 문제로 정식 출시가 미뤄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샀다. 그리고 드디어 거의 6개월 여만에 국내에 포켓몬고의 정식 출시가 이루어졌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포켓몬고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출시 4일만에 포켓몬고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더니 곧이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클래시로얄' 등 최고 인기게임들을 모두 누르고 구글 매출 순위 2위에 안착하며 엄청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가 역대급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인것을 감안하면 포켓몬고의 흥행돌풍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특히, 포켓몬고의 흥행은 지난 해 포켓몬고의 글로벌 출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AR/VR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이 현재 AR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 '스페셜포스 AR'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AR'의 개발을 지난 해 공개했다.

스페셜포스 AR은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FPS 게임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AR게임으로 유저들은 현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적을 찾아내 제거하고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점수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수집해 자신의 능력을 높이거나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팀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해 8월 스페셜포스 AR의 스크린샷과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스페셜포스 AR 외에도 드래곤플라이는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또봇'을 소재로 한 '또봇 AR'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여아들에게 인기 있는 '시크릿쥬쥬'의 IP를 활용한 AR 게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엠게임 – '캐치몬'
엠게임이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AR 게임 '캐치몬'은 오프라인 세계에게 다양한 소환수를 수집하는 수집형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도 곳곳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거점을 점령할 수 있으며 유저들 간의 근거리 전투 및 협동 플레이를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캐치몬은 230여 종의 소환수 카드와 함께 100종의 아이템 카드, 160종의 스펠 카드 등을 제공해 다양한 전략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미 지난 해 11월과 12월 2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에 대한 유저 반응을 수집한 엠게임은 현재 3월 출시를 앞두고 게임성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며 오는 2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 초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 '소울캐쳐 AR'
한빛소프트는 지난 25일 역사적인 영웅들을 수집하는 수집형 캐주얼 RPG '소울캐쳐 AR'을 올해 1분기에 출시할 것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울캐쳐 AR은 오프라인 세계에서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잔다르크' 등의 전 세계의 역사적 영웅을 수집하는 게임으로 영웅 진화 시 해당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 기반 웹툰도 제공해 교육적인 효과도 살린 게임이다. 또한 각 영웅과 관련 있는 유적지나 관광지, 지역 축제 현장 등 400여 곳의 특정 명소에서는 그와 관련된 스페셜 영웅을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수집한 영웅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몬스터나 다른 유저와 전투할 수 있으며 거리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거대 몬스터와의 레이드도 즐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이 게임의 개발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국민안전처의 AR 기반 재난대비 시뮬레이션 개발 사업에 선정되는 등 AR 개발력을 인정 받고 있어 소울캐쳐 AR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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