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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3월13일 1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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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탱크의 고정관념을 깨다... 스마일게이트 '슈퍼탱크 대작전'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루미디아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조립 샌드박스 게임 '슈퍼탱크 대작전'은 100여개가 넘는 부품들과 수십개의 꾸미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조립해 자신만의 탱크를 제작하고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자신이 만든 탱크의 설계도나 플레이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간편하게 전세계 유저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출시 후 색다른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며 많은 이들에게 게임성을 인정 받은 '슈퍼탱크대작전'. 게임포커스는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많은 유저들이 인정한 이 게임의 게임성에 대해 알아봤다.

신은서 기자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탱크게임이라는 점에서 '슈퍼탱크대작전'은 아무래도 20여년 전 큰 인기를 얻었던 CCR의 '포트리스'가 많이 생각나는 게임이다. 탱크 게임의 기본이 되는 좌우 이동과 포의 각도를 조정하는 기본 게임성은 포트리스가 떠오르기 충분했다.

하지만 기본 전투가 1:1이라는 점과 지형의 고저와 지형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은 포트리스보다 다소 단순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포트리스에 비해 그저 단순한 게임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이 게임의 진가는 탱크 조립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프레임, 아머, 대포를 조합해 나만의 탱크를 제작하고 이렇게 제작한 탱크로 전투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인 만큼 처음 이 콘텐츠를 접했을 때는 꽤나 흥미롭게 탱크를 제작했다.

유저들은 각 부품마다 정해진 포인트 내에서 탱크에 배치할 수 있다. 포인트만 된다면 무기 무기 파츠에 주포와 기관총 두 개를 동시에 달 수 있으며 아머 색을 조정해 색색의 탱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만 들으면 진짜 온갖 잡다한 탱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 게임의 탱크 조립은 물리 법칙을 매우 잘 따르고 있어 한 쪽에 무거운 것들을 배치하면 탱크가 제대로 서지도 못해 발라당 뒤집어 지고, 파츠가 프레임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출격 시 부품이 따로 노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2단 탱크를 만들겠다고 도전했으나 실전에 뛰어보지도 못하는 시험작1, 2, 3이 늘어나자 시무룩하게 게임 화면만 보며 본인의 부족한 공간감각만을 탓했다.

그나마 이 게임에서는 다른 유저들이 만든 탱크 도안을 구매할 수 있어 언젠가는 이를 바탕으로 한 완성작 1, 2, 3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시험작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공을 들여 제작한 탱크로 할만한 콘텐츠가 1:1 대전 하나 밖에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한줄평: "쎈 탱크를 만들면 뭘 할 수 있나요? PVP에서 이길 수 있어", "PVP에서 이기면 뭘 하나요? 쎈 탱크를 만들 수 있어!"

박종민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스마일게이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슈퍼탱크대작전'이 출시 이후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탱크를 다루는 게임은 CCR의 '포트리스'와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 이후로 없었지만 밀리터리라는 장르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탱크 그 자체를 조립한다는 신선한 발상이 흡사 레고 시리즈를 떠올려 서비스 시작 전부터 흥미가 있었던 타이틀이다.

게임에 대한 호기심은 이쯤하고 약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즐겨보았던 슈퍼탱크대작전은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물리학과 탄도학이 어느 정도 적용되어 있는 게임인 만큼 탱크를 단순 조립하는 것을 넘어서 전략적으로 조립을 해야 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를 끌었다.

물론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완전한 리얼리티 플레이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탱크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재미는 일품이다. 여기에 타인이 만든 탱크의 설계 도면을 직접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탱크 조립이 익숙치 않아도 비교적 쉽게 자신만의 탱크를 조립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조립한 탱크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물론 탱크를 조립해서 사용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가지는 게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쉽다. 반드시 콘텐츠 패치가 필요해 보인다. 콘텐츠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빈약하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만들다가 만 느낌이 강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콘텐츠 패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전 중심의 콘텐츠가 중심이 되다 보니 내가 만든 탱크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폭넓은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무엇보다 탱크를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미 접근성 자체에 약점을 갖고 있는 게임이지만 탱크를 조립하는 재미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사실 거부감만 없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물리학의 개념이 반영되는 만큼 생각하는 재미가 있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줄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다.

간만에 등장한 개성있는 게임이 부디 오랫동안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한줄평: 폭넓은 게임플레이가 아쉽다. 슈퍼탱크대작전

김성렬 기자
샌드박스라는 장르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은 이미 '마인크래프트'와 '비시즈' 등의 게임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한 번쯤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가 보았을 것이다. 본래 게임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괴상망측한 창작물들의 스크린샷을.

'마인크래프트'와 '비시즈' 두 게임 모두 전 세계 괴짜 게이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구가 들어있고,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 '샌드박스'라는 장르는 그런 재미가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모래와 '레고'를 주물럭거리며 마음 가는 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 말이다.

'슈퍼탱크대작전' 또한 위에 언급한 두 게임과 비슷하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이 만든 탱크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한다. 여기에 더해 자신이 만든 탱크로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플러스 요소다. 게임을 하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상대 탱크를 박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임 내 콘텐츠는 빈약한 편이다. 그러나 그것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슈퍼탱크대작전'의 주된 재미가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탱크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무언가를 만드는 것 (특히 탱크를 좋아하는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더욱)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슈퍼탱크대작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샌드박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약'을 빨(?) 필요가 있다. 자신이 생각해낸 기괴한 디자인의 탱크가 제대로 굴러가고, 또 적 탱크를 터트리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물론 효율을 생각해 최대한 정석적인, 그러니까 흔히 생각하는 탱크를 만들어도 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슈퍼탱크대작전'의 진정한 재미는 '약'을 얼마나 빠느냐(?)에 달려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만들면, 그것이 바로 세상에 단 하나 존재하는 나만의 탱크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RPG 장르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몇몇 CCG와 보드게임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류는 자동사냥과 강화 시스템을 장착한 RPG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슈퍼탱크대작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비록 '슈퍼탱크대작전'의 매출순위는 높지 않지만, 대형 IP를 활용한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RPG들에게 자동사냥과 강화가 모바일게임의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동 사냥과 강화에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오랜만에 만난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줄평: 일단 만들어! 그리고, 부숴!

이혁진 기자
처음 게임을 봤을 때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던 게 생각난다. 그 후 인디 게임으로 출시하게 될 거라 예상했는데 스마일게이트를 통해 게임이 출시되었다는 점에 또 한번 놀랐다.

정식 출시된 모습은 좀 더 다듬어지고 콘텐츠(전차 파츠)가 늘었지만 처음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살린 것이었다. 대기업을 통해 출시되었지만 가혹한 과금으로 단기간에 돈을 벌자는 생각보다는 넓게, 멀리 보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된 점도 인상적이다.

글로벌 유저들이 만든 탱크들을 보면 기자가 나이를 먹으며 상상력이 빈곤해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뱀, 코끼리 같은 동물 형태, 혹은 날아다니는 형태도 생각을 했지만 4방에 추진기와 포대를 설치해 나르고 구르며 돌진해가는 형태의 탱크(?)를 보고는 '이 발상은 없었는데...'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게임모드, 다양한 랭킹, PVP의 정교화 등 아직 개선해 게임을 더 좋게 만들 여지가 많은 것 같다. 롱런하며 모바일게임계의 마인크래프트가 되어주길 바란다.

한줄평: 저도 탱크는 '판저 포'니까 앞으로만 포를 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슈퍼탱크대작전은...
많은 기자들이 틀에 박힌 탱크만 타고 전투하는 것이 아닌 상상을 초월하는 나만의 탱크를 제작하고 그 것을 이용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시스템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힘들게 만든 탱크의 사용처가 그저 1:1 PVP 뿐이라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특이하고 강한 탱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도면을 내려받는다해도 해당 재료를 모으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돼 나만의 탱크를 만드는 즐거움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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