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 심재구 PD "레드벨벳을 홍보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등록일 2017년03월24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프로야구 H2'가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이자 '프로야구 매니저'를 통해 야구 게임의 노하우를 쌓아온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프로야구 H2는 이용자가 구단주가 되어 야구단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모바일게임으로 선수영입과 훈련을 통해 페넌트레이스부터 포스트시즌까지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에 실시간 승부예측 시스템이 더해진 차세대(개발사에 따르면)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실시간 승부예측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매 경기 승부 예측과 기록 예측 등을 통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예측을 정확하게 할수록 더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구단 운영 및 선수 육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니저 어드바이스 시스템’과 시합 결과를 흥미롭게 전해들을 수 있는 ‘리캡 시스템’을 통해 야구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단계별 훈련 과정에 따라 성장 능력치 및 스킬 등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인생그래프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넘어서야 되는 부담감이 존재하는 만큼 더 많을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야구 H2 개발팀은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을 보여줄까? 게임포커스는 심재구 개발PD와 고윤호 사업PD를 만나 이야길 나눴다.


아다치 미츠루의 H2 동명의 만화 제목이랑 겹치는데 H2의 의미가 무엇인가
네이밍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프로야구 게임이 굉장히 많아서 어떤 이름을 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지금 프로야구 H2 개발팀들은 '프로야구 매니저'를 개발했던 개발팀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다 담아내고 싶었다. 대중들에게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고 엔트리브 스포츠매니지먼트 개발팀이 선사하는 두 번째 하이라이트 게임이라는 의미로 'H2'라는 이름을 정했다.

테스트 단계에서 유저들 역시 아다치 미츠루의 'H2'와 이름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내부에서도 해당 작가와 다양한 것을 시도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했지만 이게 오히려 의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들을 낳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어 실행에 옮기진 않았다.

프로야구 매니저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 격인 프로야구 매니저가 서비스가 종료 되고 그 개발자들이 그대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은 이름은 다르지만 정서적으로 차기작의 의미가 강한데 전작 개발에서 얻어진 기술이나 노하우가 실제 개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전작도 매니지먼트 게임인 만큼 개발의 노련함이라든지 기술적인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야구 H2가 프로야구 매니저의 뒤를 잇는 타이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동안의 개발을 통해 매니지먼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어 하는지를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요소들을 많이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에 서비스 되고 있는 매니지먼트 게임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견해지만 프로야구 게임 시장은 실제 프로야구 시장에 비해 역성장을 한 부분이 있다. 야구 게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12년도를 기점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고 실제로 수치적으로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흐름은 야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게임이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닌 새로운 게임을 위해 잠시 휴식하는 휴면 유저들이라고 봤다.

프로야구 H2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야구 게임 소비자들의 패턴을 파악하고 승부 예측이라는 요소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숫자와 데이터를 쉽게 볼 수 있는 매니저 시스템 등 야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야구를 보는 것은 즐기지만 게임을 잘 즐기지 못하는 유저들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좀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저가 게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

전작인 프로야구 매니저는 PC게임이고 이번 작품은 모바일게임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프로야구 H2도 실시간 리그 진행방식이다. 정해진 시간에 리그가 진행되야 된다. 온라인에서는 데이터 용량이나 패킷에 대한 제약이 없어서 수월했지만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그에 대한 리소스를 줄여야 되는 고민이 있었다. 또 환경적으로 내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리그가 정상 작동 되어야 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결국 온라인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최적화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H2의 홍보모델로 '레드벨벳'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야구에서 매니저가 갖는 역할은 단순히 모델이 아니라 게임에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매니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이니까 전문 아나운서나 리포터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부에서는 게임 내 모든 화면에서 똑같은 매니저가 구단주인 유저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조금 식상하다고 판단했다.

여러가지 화면에서 다양한 매니저가 등장해 게임을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한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에 레드벨벳이 신규 앨범으로 컴백했는데 타이틀곡인 '루키'와 모바일게임의 슈퍼루키를 지향하는 프로야구 H2의 방향성이 잘 맞아 떨어져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프야매에서는 팀컬러 시스템이 중요했다. H2에는 어떤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프로야구 H2는 프야매의 팀컬러 시스템과 다른 '팀 뱃지' 시스템이 있다. 팀컬러 시스템은 1군 라인업의 선수를 발동해야 버프를 받는 시스템이지만 팀 뱃지 시스템은 1군 라인업이 아니라도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면 영입한 선수들을 소비해서 뱃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장착하면 버프를 얻게 되는 시스템이다. 라인업과 구성에 상관없이 영입한 선수들이 많다면 다양한 뱃지를 통해서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팀 뱃지 시스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말 그대로 팀이 사용할 수 있는 뱃지고 뱃지를 통한 버프는 1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다. 500여 종에 달하는 뱃지는 크게 나누면 타자, 투수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예를 들어 SK 팀 뱃지를 얻게 될 경우 내가 만드는 구단에 SK선수들을 영입했을 때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연도에 대한 팀 뱃지가 별도로 존재하며 뱃지 슬롯은 8개 슬롯이 존재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풀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궁금하다
오픈 시점에서의 선수풀은 08년도부터 2016년까지의 선수가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선수 카드 숫자로는 약 4천 장이다. 은퇴한 선수나 용병들 역시 포함되어 있으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07년도부터 원년 선수들까지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클래식 선수들이나 레전드 선수들 역시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슬램 엔진이 이번 작품에도 적용되는가
이전 작품에도 적용된 엔진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보다 기능적으로 다양한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개선된 엔진이 적용됐다. 

야구 게임을 새롭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로는 무엇이 있는가
처음 진입하는 유저들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때 지루하지 않도록 미니게임을 넣었고 이를 통해 튜토리얼 보상을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튜토리얼 자체도 짧게 디자인해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결과를 기사처럼 볼 수 있도록 하는 리캡 시스템, 승부 예측 시스템 등 조금은 정적일 수 있는 모바일 매니지먼트 게임을 좀 더 동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운영 중인 야구단과 연계 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서비스를 하는 만큼 공평성의 차원에서 특정 선수나 특정 구단을 부각 시켜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현재는 마산 홈구장에서의 간단한 브랜딩 정도의 수준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다.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내부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물론 유저들의 테스트를 통해 좀 더 많은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기간 야구게임 서비스로 인해 콘텐츠와 서비스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증을 마친 만큼 내부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출시일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우선으로 진행했다.

콘텐츠의 재미에 대한 내부 검증은 마친 상태다

게임 내 사용하는 재화와 BM 구조가 궁금하다
크게 3가지가 존재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PT, 내부에서 위닝볼이라고 부르는 2차 재화가 존재하며 선수 육성에 필요한 훈련 포인트가 존재한다. 상점의 경우 일반적인 야구게임과 크게 차이는 없는 방식이며 영입을 하기 위한 스카우트 팩과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이 존재한다. 
 
프로야구 H2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심재구 : 게임을 출시가 임박했다. 이전 작품을 통해 온라인게임을 오랫동안 개발해왔지만 모바일로는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이 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많이 된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프로야구 H2를 통해 유저들이 매니지먼트 게임 중에서는 가장 괜찮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고윤호 : 게임 산업의 종사자이지만 그 이전에 게이머로 게임을 상당히 많이 즐긴다. 하지만 내가 맡은 게임라도 재미없으면 즐기지 않는데 프로야구 H2는 이러한 성격을 가진 나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기에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느낀재미를 유저들이 느끼고 같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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