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캐치몬' 윤성환 기획실장 "MMO 요소 포함, 장기적 흥행 자신 있다"

등록일 2017년03월28일 11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에서 새로운 '포켓몬GO' 신화가 만들어질까?

엠게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중인 AR(증강현실) 게임 ‘캐치몬’이 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캐치몬은 AR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접목시켜 현실 속 다양한 장소에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소환수를 수집, 육성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일반적인 AR게임과 달리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 이용자 간 근거리 전투가 가능하며 수집한 소환수 카드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 등 소환수 수집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사전예약 이벤트에서 8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고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 획득 장소인 ‘쉼터’를 등록할 수 있는 이벤트에 6일 만에 700건이 넘는 쉼터 등록 신청이 쏟아지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캐치몬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 게임포커스는 엠게임 캐치몬 윤성환 기획실장을 만나 이야길 나눴다.

한국형 AR 모바일게임을 지향하는 ‘캐치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캐치몬은 증강현실 기술인 AR과 위치기반 서비스인 LBS가 접목된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은 수집이 중심이 되는 AR게임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카드 게임의 요소가 접목된 게임이다. 특히 게임에 MMO의 요소를 넣어서 이용자들끼리 자신이 수집하고 육성한 소환수로 경쟁과 협업을 즐길 수 있는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캐치몬에서 사용하는 맵은 무엇인가? 첫 공개 이후 서비스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또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떠한 것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상용 맵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오픈스트리트 기반의 맵이다. 시간이 걸린 이유로는 맵 자체보다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과 안정성 검증 차원에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

게임이 아무래도 위치기반 게임인 만큼 해당 장소로 직접 이동해 게임 플레이를 해야 되는데 아무렇게나 몬스터를 배치하다보면 위험한 장소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만큼 도로나 위험지역 같은 곳에서는 몬스터를 팝업 시키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내부에서는 최대한 위험지역을 분석해 몬스터 팝업이 안 되도록 하고 있지만 정식 서비스 이후로도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처할 예정이다.

가로모드 플레이와 세로모드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플레이 방식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플레이 방식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저들이 핸드폰 게임을 할 때 선호하는 조작 방식이 각자 다른데 그러한 유저들을 위한 편의 기능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용자 간 대결과 같은 근거리 대결은 GPS기반일 경우 오차 때문에 많은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우선 유저와 유저가 근거리 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10M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된다. 이는 근거리 통신뿐만 아니라 몬스터 수집을 위한 접근거리와 동일하다. 기준점은 대전이나 수집을 시도하는 대상자의 위치가 우선이 된다. 상대가 내 위치를 정확하게 수신하지 못하더라도 내 화면상에서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유저 간 탐지거리는 약 50M 정도 되며 몬스터, 거점, 쉼터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거리는 300M로 설정되어 있다.

AR게임은 상당히 많은 자원을 활용하는데 최적화 수준이 궁금하다
최적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고 내부에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긴 했지만 플랫폼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사실 게임 내에 있는 콘텐츠가 완전히 유기적으로 연동된다기보다는 모드의 개념으로 별도로 즐길 수 있는 만큼 최적화 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 AR모드에서 몬스터의 양이나 기타 세밀한 조정작업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이용자의 GPS 위치를 변동시키는 앱에 대한 내부의 정책은 무엇인가
이러한 앱을 쓰게 되는 이유가 특정 위치에 특정 몬스터가 출현하기 때문인데 캐치몬에서는 몬스터 자체는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으로 생성되지만 특정 지역을 반드시 가야지만 얻을 수 있을 수 있는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형지물에 특화된 몬스터가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수속성의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는 물가에 가야 된다거나 산이나 흙 속성을 가진 몬스터를 잡기 위해선 산이 있거나 흙이 있는 장소를 가야된다.

사실 한국지형에서 산이나 흙, 물이 없는 지역은 크게 많지 않기 때문에 GPS 관련 앱을 사용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최대한 변질적 플레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악성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영구정지와 같은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서라도 정상적으로 즐기는 유저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형의 특색에 따라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

포켓몬 GO의 성공에는 이미 오랜시간 다져진 ‘포켓몬’ IP의 힘이 컸는데 캐치몬의 경우 이 부분에 있어서 분명한 약점이 존재한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사실 캐치몬 자체가 포켓몬의 IP와 대적하는 그러한 이미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집의 요소가 강조된 포켓몬GO와는 달리 우리는 다양한 게임의 즐길거리 즉, 수집보다는 수집이 기본이 되고 수집한 것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캐치몬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충실히 게임성 만으로 IP를 알릴 계획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중소기업에서 대규모 마케팅만으로 IP를 알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게임이 재미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계속해서 어필할 계획이다.

게임 모드의 다양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게임 모드 플레이로 얻어지는 보상이 메인 플레이와 어떻게 연동되는건가
보상으로는 유저가 직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카드와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캐시아이템, 카드를 강화할 수 있는 골드도 제공한다. 많이 플레이 할수록 비례해서 재화가 늘어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가 강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저와 유저와의 전략적인 대결을 통해 내가 부족한 것을 알고 그렇게 부족한 것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RPG 본연의 재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근거리 전투모드의 경우 보상의 개념보다는 친선 플레이의 기능으로 추가된 상황인데 이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계속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 유저 간 거래 시스템 역시 지금 당장은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어뷰징 및 게임 내 경제 밸런스 붕괴 우려) 이용자들의 이용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용자들끼리 즐길 수 있는 모드들은 캐치몬의 특징이다

수집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IP를 바탕으로 한 콜라보레이션도 계획중인가
프로모션 식으로 다른 IP와의 협업은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외부에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알릴 예정이다.

캐치몬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AR이란 개념에 대해서 접근을 해야 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기존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의 방식이 아닌 시스템 적인 접근이 필요했고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고민과 지도를 어떻게 로드를 할지, DB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한 기술적인 고민이 컸다.

최근 거점 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거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아직까지 데이터를 수집중이고 최종적으로 조율해봐야 확실해 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유저 자신의 집을 거점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장소로는 축사나 오두막만 있는 지역이나 심지어는 군 부대도 있었는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거점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R게임의 시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R게임은 GPS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가 크다. 때문에 쉽게 예측이 힘든 시장이기도 하다.

엠게임 내부에 AR/VR 융복합 본부가 있는데 내부에서는 AR 게임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포켓몬GO로 알려져 있지만 꼭 굳이 AR게임이라고 위치기반 콘텐츠가 수반되어야 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AR게임이 나온다면 포켓몬GO를 뛰어넘는 새로운 AR게임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 출시와 동시에 통신사들 및 특정 기업과의 연계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가
현재 논의 중에 있고 게임 출시 직후 실행을 할지 그 이후에 할지에 대한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AR게임 사업이 잘 될 경우 열혈강호 등 다양한 IP로 확대 적용할지 궁금하다
이미 내부에서 ‘귀혼’ IP를 바탕으로 한 A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렌차이즈 산업을 한다기보다는 게임 성과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것들을 접목시켜 출시 할 예정이다. MMO가 아닌 캐주얼한 게임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미있는 게임들을 서비스해보고 싶다.

혹시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나
정보 수집이 진행 중이며 우선 국내 출시에 주력한 이후 순차적으로 권역별 확대에 신경 쓸 것이다.

캐치몬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요즘 날씨가 굉장히 따듯해졌다. 시점을 노린 것은 아니지만 날씨가 따듯한 요즘이 위치기반 AR게임에 있어서는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끔은 집안에서 벗어나 바깥에 나가서 몬스터도 잡고 더 나아가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곧 출시될 캐치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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