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서머너즈워'는 어떻게 1조원 모바일게임이 됐나

등록일 2017년04월07일 2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가 지난 달 28일 한국 모바일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히트게임의 입지를 견고히 굳혔다.

지난 2014년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3주년을 한달 앞둔 3월 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한국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국산 PC 온라인게임과 비교해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모바일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점은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한 방증이 될 것이다.

과연 1조원 모바일게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게임포커스는 서머너즈 워의 출시부터 현재까지를 살펴봤다.


2014년 '서머너즈 워'의 출시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의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모바일 RPG 장르가 대세 장르로 떠오르고 있던 2014년 컴투스는 4종의 캐주얼 RPG(몬스터앤나이츠, 드래곤기사단, 위저드, 서머너즈 워)로 모바일 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에서도 서머너즈 워는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400여 종의 다양한 몬스터(출시 기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 장점인 게임이었다. 출시 전 진행한 FGT를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성을 검증 받았으며 1주일 간 진행된 CBT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려 와 선발 인원 제한을 확대하는 등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유저들의 큰 기대 속에 4월 2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6월에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30개 국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중 대만 및 홍콩에서는 그 해 7월 상반기 최고 RPG에 선정됨과 동시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천만 건을 돌파하며 빠른 시간안에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물론 국내에서의 성적도 준수한 편이었다. 출시 한 달도 안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두 달 만에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서머너즈 워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마니아 유저층을 쌓기 시작했다.

이런 흥행을 바탕으로 컴투스는 2014년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시험의 탑'을 공개하고 인기 굳히기에 나섰다.

시험의 탑은 기존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고난이도 콘텐츠로 1층부터 100층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해 나가는 방식의 던전이다. 일반 던전과 달리 친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만큼 고층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몬스터의 조합과 전투 전략을 요구하는 만큼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아울러 시험의 탑 클리어 시 태생 4성 이상의 몬스터를 획득할 수 있는 '전설의 소환서'를 제공해 코어 유저 층의 호평을 받았다.

콘텐츠의 인기는 지표로 바로 나타났는데 시험의 탑 업데이트 이후 서머너즈 워의 일일 게임 이용자 수(DAU)가 120만 명을 돌파했으며 10월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2,000만 건이 돌파한 것이다.

한편 게임의 인기만큼 2014년 연말 서머너즈 워는 다양한 국가에서 상을 수상했는데 먼저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우수상과 기술/창작상(게임기획/시나리오)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며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42개국 구글 플레이 2014년 최고의 게임 선정, 한국, 대만, 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 2014년을 빛낸 베스트게임으로 선정됐다.

2015년 대규모 업데이트 '이계의 틈' 공개, 누적 다운로드 3천만 돌파

2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을 돌파하며 좋은 분위기로 2015년도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기세를 몰아 3월 길드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가다듬었다.

길드전은 기존 길드 시스템에 길드 간 전투와 방어, 랭킹, 보상, 상점 등 다양한 요소를 더했다. 매주 일요일 길드장이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는 길드전은 10인 대전과 20인 대전 중 하나의 리그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길드전이 진행되는 월요일까지 토요일까지 다른 길드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다른 길드를 침공하는 콘텐츠이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은 2015년 6월에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7위, 구글 플레이 4위에 올랐으며 7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0만, 11월 5,000만을 달성, 1주년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그 해 12월에는 서머너즈 워 제 2의 전성기를 불러들인 대규모 업데이트 '이계의 틈'이 공개됐다. '월드 보스', 실시간 레이드, 몬스터 코스튬 등 기존과는 다른 콘텐츠가 다수 추가될 예정임이 알려져 유저들의 큰 주목을 받은 이계의 틈 업데이트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는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가했으며 그 중 47% 유저가 영어권 국가 이용자임이 밝혀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이계의 틈 업데이트 직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구글 플레이 54개국, 애플 앱스토어 25개국에서 Top 10에 올라 장수 게임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 '실시간 아레나' 공개, 누적 매출 6천억원 돌파
2016년 상반기에 역대 전세계 구글 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8위(앱애니),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 달성, 누적 매출 6,000억 원 등의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2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는 2주년을 기념해 '실시간 아레나'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여 게임의 전략성을 높였다.

실시간 아레나는 기존 아레나 시스템과 달리 유저간 PVP를 콘텐츠를 1:1로 동시간에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콘텐츠 공개와 동시에 많은 유저들이 업데이트 될 날을 기다려 온 콘텐츠이기도 했다.

특히 실시간 아레나 시범 서비스에서는 유저가 직접 아레나에 참가할 5마리의 몬스터를 선택하는 것 외에도 상대방의 몬스터 중 1마리를 전략적으로 전투에 참여 못하게 할 수 있어 이전과는 다른 PVP를 즐길 수 있었다.

실시간 아레나 업데이트 후 서머너즈 워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 구글 플레이 12위에 올랐으며 프랑스, 브라질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는 동시에 1위에 올라 이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서머너즈 워는 그 해 9월 이계의 틈 업데이트의 후반 콘텐츠 '호문클루스'를 선보이며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몬스터를 공개했다.


호문클루스는 유저가 직접 몬스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신규 시스템으로 3개의 액티브 스킬, 1개의 패시브 스킬 외에도 속성 선택도 가능해 자신의 몬스터 덱에서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으며 스킬 진화를 통해 액티브 스킬의 향상과 유저가 직접 몬스터의 이름을 지을 수 있어 효용성과 제작의 재미가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았다.

호문클루스 업데이트 후 서머너즈 워는 미국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5위까지 오르고 일본에서는 8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 같은 기세는 연말까지 이어져 11월에는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2017년 韓 모바일게임 최초 1조원 매출 돌파 '금자탑'
1월부터 누적 매출 9,000억 원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지난 3월 시범 테스트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월드 아레나'를 정식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를 기념해 서머너즈 워는 첫 유저 초청 오프라인 대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했으며 행사 장에는 1,000명 이상의 유저들이 방문해 게임의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 3월 28일 서머너즈 워는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초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인기게임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출시 3주년을 앞둔 현재에도 54개국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107개국 애플 앱스토어, 95개국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10위 권 내에서 자리를 지키며 탄탄한 마니아 층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서머너즈 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저 오프라인 대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과 IP 확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것을 예고했다.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이라는 큰 산을 넘은 서머너즈 워가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장수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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