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피싱마스터', 해외에서 더 인기가 있는 한국 모바일게임들

등록일 2017년04월27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1년 모바일게임의 수출액은 3,365만 달러로 22억 8,875(2011년 게임 수출액의 96.2%)만 달러를 수출한 PC 온라인게임의 수출액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매우 미미했다. 하지만 3년 후인 2015년 게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 32억 1,463만 달러 중 모바일게임의 수출액은 12억 2,030만 달러로 수출 비중 1위인 PC 온라인게임(19억 7,981만 달러)과 약 7억만 달러 차이까지 근접했다(출처 게임백서).

모바일게임의 수출이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도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PC 플랫폼에 비해 글로벌 서비스가 훨씬 용이했기 때문이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일반적으로 각 국가마다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는 반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아이폰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마켓이 전세계에서 서비스 되는 만큼 국가 별 언어 팩만 준비된다면 어렵지 않게 글로벌 출시를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글로벌 인기 모바일게임들이 연이어서 탄생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세계화가 이루어 지면서 국내에서 개발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기를 얻는 게임도 생겨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국내 개발사가 개발했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들을 살펴봤다.

14개국 스포츠게임 매출 1위 '피싱마스터'
 
게임빌이 글로벌 서비스 중인 '피싱마스터'와 '몬스터워로드'는 약 5년 간 서비스하며 국내 보다는 물론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5주년을 맞은 게임빌이 개발한 모바일 낚시 게임 '피싱마스터'는 현재 136개국 구글 플레이와 155개국 애플 앱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피싱마스터'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낚시라는 게임을 소재로 한 만큼 스마트폰의 틸트 기능을 이용한 조작법과 낚시 텐션에 따라 진동을 줘 게임의 집중도를 높인 것이 글로벌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는 요소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전세계 누적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피싱마스터는 해외 유저 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강세를 보이는 게임이다. 이를 증명하 듯 미국, 일본, 대만, 독일 등 14개 국가 구글 플레이에서 스포츠게임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선전하고 있으며 대만, 핀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에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100여 개국 구글플레이 장르 매출 1위 '몬스터워로드'
게임빌의 또 다른 글로벌 게임 몬스터워로드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된 모바일 카드 전략 게임으로 현재 누적 2천 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도 피싱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유저의 80% 이상이 해외 유저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도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포르투갈, 베트남, 쿠웨이트 등 9개 국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1위에 올랐으며 100여 개 국가 구글 플레이 장르 매출 1위에 올라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 80% '크루세이더퀘스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퀘스트' 또한 글로벌 유저와 매출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픽셀아트 그래픽과 3-Match 방식의 독특한 룰, 그리고 여신을 구하는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으로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플레이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크루세이더퀘스트의 해외 이용자 비율은 80%이며 그만큼 매출에서도 해외 매출 80%, 국내 매출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해외 이용자의 40%는 중국 유저이며 그 뒤로 북미와 대만이 각각 2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비율이 많은 만큼 가장 매출이 많이 나오는 국가는 중국으로 특히 중국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TAPTAP'라는 중국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에서 전체 매출 1위와 그 외 국가에서도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글로벌 원빌드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만큼 모든 국가의 유저들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각 국가의 전설이나 역사를 반영한 용사를 출시하고 있으며 중국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불가능해 VIP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조원, 명실공히 국내 글로벌 NO.1 게임 '서머너즈 워'


지난 3월 28일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는 매출의 80% 이상이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RPG이다.

서머너즈 워는 다양한 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와 탄탄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107개국 애플 앱스토어, 92개국 구글 플레이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들의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매출 비중 1위는 미국, 2위는 일본, 3위는 유럽으로 아시아보다는 북미-유럽에서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머너즈 워 또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원빌드를 지원하는 만큼 각 지역 별로 다른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게임 유저들이 사랑한 RPG 본연의 재미를 살린 것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전략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북미와 유럽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구성과 대규모 업데이트 후 능력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버려지는 몬스터를 최소화 해 유저 간의 격차를 최소화 해 초보 유저도 쉽게 게임에 적응하도록 했다.

여기에 각 국가 별 차별화 된 마케팅도 서머너즈 워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및 동남아권 같이 RPG 유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저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대륙이 넓어 온프라인 프로모션이 힘든 국가에서는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지난 해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를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글로벌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다수의 신규 유저를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