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된 'e스포츠', 국산게임 선정될까?

등록일 2017년04월21일 1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19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e스포츠'를 오는 2022년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가운데, 과연 다양한 e스포츠 게임들 중 어떤 게임이 아시안게임 경기 종목으로 지정될 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2018 아시안 게임'의 시범경기로 지정된 바 있는 e스포츠는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스포츠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게임들을 활용해 각종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2년 아시안 게임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리그오브레전드나 피파와 같은 글로벌 인기게임은 물론 아시아지역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산 게임들 중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스타크래프트2'와 '도타2' 유력후보, '워크래프트3'도 가능성


만약 RTS 장르의 게임이 선정된다면 역시 '스타크래프트2'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 Championship Series)',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ntel Extreme Masters, IEM)', '드림핵(DreamHack)' 등 국제 대회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GSL(Global Starcraft 2 League)', 케스파컵(KeSPA Cup)' 등 다양한 리그가 활발하게 개최되는 게임이기 때문.

더불어 '스타크래프트2'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대회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의 종목 중 하나로 선정된 적이 있는 게임인 만큼,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경기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이 현재까지도 소규모 리그가 열리고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는 등 그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에 경기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AOS 장르에서는 '도타2'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AOS 양대산맥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이지만, 지난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해 모회사가 된 텐센트가 '알리스포츠'의 모회사인 '알리바바'와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회에 '리그 오브 레전드' 보다는 도타2가 선정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알리스포츠'가 개최한 국제 e스포츠 대회 'WESG(World Electronic Sports Games)'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닌, '도타2'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글로벌 인기 FPS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중국 내 최고 인기 FPS '크로스파이어'
한편, FPS 장르에서는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FPS 게임의 대표 주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베트남, 브라질,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CROSSFIRE ELITE LEAGUE, CFEL)'를 개최하고, 이 외의 국가에서도 현지 퍼블리셔의 지휘 아래 자체 프로리그를 운영하도록 장려하는 등 e스포츠 리그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내 최고 인기 FPS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도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가 중국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인 'CFPL' 연계 시스템을 확립하고, 오는 7월 양사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인비테이셔널(CROSSFIRE GLOBAL INVITATIONAL, CFGI)'을 개최하는 등 협업 관계에 있기 때문. '도타2'와 마찬가지로, 'WESG'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FPS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였다.

'하스스톤', '오디션' 그리고 '던전앤파이터'


한편, 국제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는 '하스스톤'도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하스스톤'의 경우, 블리자드가 직접 개최하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등 각종 대회가 자주 열리고 있으며, CCG로써는 이례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채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스스톤'은 '도타2'와 마찬가지로 알리스포츠가 개최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WESG'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력이 있다.


또한, 전 세계 7억명의 유저수를 보유한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도 중국 내 높은 인기와 캐주얼게임이라는 접근성 높은 장르의 특성상 정식종목에 포함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빛소프트가 오디션의 세계 대회 개최를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9월 중국 나인유 인터내셔널과 현지 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하고 '오디션'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 중국 현지 시장에 출시한 '오디션 모바일(중국 서비스명 경무단 모바일)'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꾸준히 중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아간다면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로스파이어와 달리 중국 서비스사가 텐센트가 아니라는 점도 오디션에는 긍정적이다.
 
한편, 오디션과 함께 중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국산 게임으로 정식종목에 채택 될 가능성이 있으나 크로스파이어와 같이 중국 내 서비스사가 텐센트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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