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위 아 엑스', X의 노래를 좋아했던, 좋아하는 모든 이가 봐야할 영화

등록일 2017년05월24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의 전설적 밴드 'X'(92년 'X JAPAN'으로 이름 변경)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를 관통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당시 X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팬은 한국에도 많을 텐데, 팬마다 각각 다른 곡을 최고 명곡으로 꼽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X는 많은 명곡을 남겼다.(기자가 꼽는 2곡은 '러스티 네일'과 'X')

1997년 갑작스럽게 해체 선언이 나와 팬들을 경악시켰던 X JAPAN은 2007년 역시 갑작스럽게 재결성해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래켰다. 재결성 후에도 X JAPAN은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고, 2014년에는 염원하던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공연을 가졌다.

메디슨스퀘어가든 공연 즈음 촬영된 X JAPAN 멤버들과 주변인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된다고 했을 때 꼭 보러 가고 싶었지만 일정 상 못 가게 되어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위 아 엑스'(We Are X)라는 제목의 이 영화가 국내 극장에서도 상영된다는 소식에 놀라는 한편 대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한발 앞서 보게 됐다.


영화는 X JAPAN의 핵심 멤버 '요시키'를 메인으로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에서 겪은 일을 담담히 설명하며 그가 만드는 음악에 담긴 의미를 추적하는 한편 멤버들의 관계, 해체 및 재결성의 이유, 미국 진출 과정에서의 고뇌 등을 담고 있었다.

X JAPAN의 팬으로서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놀라고 감탄하며 볼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X JAPAN이 창조해낸 무수한 명곡들이 차례로 흘러나오는 것만으로도 X JAPAN의 노래를 좋아하는, 좋아했던 이라면 누구나 극장을 찾아 후회없이 나오게 될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며칠 지났지만 여전히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늘 X JAPAN의 노래를 틀어놓고 있다. 위 아 엑스가 어린 시절 러스티 네일, 포에버 러브, X, 티어즈, 달리아를 들으며 느꼈던 벅참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위 아 엑스는 5월 25일 개봉한다. 여러분도 위 아 엑스를 보고 나면 그런 느낌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GF 한줄평: 7/10. X JAPAN의 팬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극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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