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철권7', 명성에 걸맞는 재미 담았다

등록일 2017년06월27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대전액션게임 시리즈 '철권' 최신작 '철권7'이 출시 후 한달이 지나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당초 철권7은 국내 시장에 충분히 보급된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나오는데다 아케이드에서 검증된 게임성으로 10만장 이상의 판매고가 기대되던 타이틀. 출시 직후에는 사전 예약판매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영향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히 팔려나가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퍼블리셔와 유통사에서는 장기적으로 10만장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하는 상황.


철권7은 좋은 게임성과 함께 트로피 컴플릿 조건이 시리즈 사상 가장 쉽다는 것도 알려져 트로피헌터들의 관심도 집중됐다.실제 구입해 플레이해 본 결과 제대로 트로피 컴플릿을 목표로 플레이한다면 5시간 이내에 트로피 컴플릿이 가능한 게임이었다. 온라인 대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니 트로피 컴플릿과 함께 온라인 대전도 즐겨보길 권하고 싶다.

그래픽
불평할 구석이 없는 뛰어난 수준을 보여줬다. PS4 PRO와 PS4로 교차 플레이했는데, 두 기종 사이에 그래픽, 로딩속도 등에서 뚜렷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로딩 면에서 PS4 PRO가 유리할 것이라는 하라다 프로듀서의 전언이 있었지만, 두 기종 사이에도 큰 로딩속도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철권7 개발팀에서 밝힌 대전 시작 시의 로딩은 언리얼 엔진4가 사용되어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길다고 체감할 정도의 로딩은 아니었다.


그래픽, 이펙트 등은 언제나의 철권으로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다양한 꾸미기 도구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그래픽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샤워기는 한번쯤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가 없을 것 같다.

캐릭터, 스토리
스토리 면에서는 하라다 PD의 예고대로 헤이하치와 카즈야의 긴 인연이 끝난다. 그 과정에서 '스트리트파이터'에서 참전한 아쿠마(고우키)가 활약하지만 마지막에는 두 사람의 1대1 대결이 그려진다. 스토리에서 대결로 바로 이어지도록 구성된 부분은 연출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메인 스토리 외에 서브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단막극으로 하나씩 그려지는데 이것도 백그라운드를 알 수 있고 웃음도 주는 좋은 즐길거리였다.


캐릭터 면에서는 친숙한 캐릭터들에 신규 캐릭터가 몇 추가되었는데, 신규 캐릭터들이 설정이나 게임 플레이 면에서 꽤 재미있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던 럭키 클로에의 경우 철권다운 반전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많은 이들이 럭키 클로에에게 반했을 것 같다.

온라인 대전
일단 사람이 매우 많다. 랭킹전이나 토너먼트 모두 매칭이 잘 된다. 초반에 매칭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빠른 패치로 해결했다.


유럽 유저와 대전하게 되면 랙으로 1프레임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아시아에도 충분한 유저가 있어 대전이나 토너먼트를 즐기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한국유저만으로도 토너먼트가 잘 이뤄졌는데 한국 유저들의 평균 실력은 꽤 높은 편이었다.

트로피
마음먹고 트로피만 달리면 3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온라인 대전 승리와 토너먼트 승리가 걸림돌이 될 것 같은데, 철권7을 즐기는 친구가 많다면 친구들을 초대해 대전해도 토너먼트는 해결이 된다. 온라인 대전은 초보 유저가 아직 많으니 지금 도전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스킬 사용하기나 콤보 등은 연습모드에서도 트로피 획득이 되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사실 철권7의 트로피 난이도는 대전액션 게임 중 역대급으로 쉬운 편이라 특별한 작업 없이도 누구나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의 PSN 친구 중에도 지금까지 플래티넘 트로피를 한개도 따지 못했지만 철권7으로 첫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다는 유저가 많다.


오히려 트로피가 너무 쉬워 불만인 유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트로피헌터들은 대개 트로피를 다 획득하면 게임이 재미있고 더 하고싶어도 플레이할 수 없는 심리상태가 되는데 철권7은 너무 지나치게 트로피 난이도가 낮았던 것 같다.

총평
하라다 PD는 늘 이번 철권이 마지막 철권이라는 각오로 게임을 만든다고 했지만 스토리로 보나 게임의 흥행으로 보나 철권 시리즈는 계속될 것 같다. 이번 철권7은 시리즈 사상 최초로 시즌패스를 판매하고 장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갈 거라고 하니, 오래오래 즐길 게임이 될 것 같다.




초대 철권부터 철권 TT2까지 기존 철권 시리즈의 영상을 모두 모아 볼 수 있게 해 둔 점은 시리즈를 쭉 플레이해 온 유저들에겐 추억에 잠길 기회를, 신규 유저에게는 철권의 역사를 보며 그래픽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트로피도 쉽고 하니 대전액션 게임, 철권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했던 유저라도 이번 기회에 접해보면 좋을 것이다.

GF 평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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