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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7월18일 09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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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리듬게임, 레이싱과 만나다... 릴라소프트 '비트레이서'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인디 개발사 릴라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비트레이서'는 스와이프를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소리의 조각을 모아 추격자를 무찌르는 여타 리듬 게임과는 다른 형식의 플레이로 주목 받은 게임이다.

비트레이서는 이런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2017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최우수게임에 선정됐으며, OGN의 '이 달의 G-rank 시상식'에서 '6월 챌린지서울상'을 수상했고 중국에서는 무료 게임 차트 1위에 오르며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게임포커스는 인디게임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트레이서를 돌직구 게임으로 선정해 기자들이 플레이 해 봤다.


신은서 기자

이전에도 레이싱과 리듬게임이 결합된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SEED9이 개발하고 네오위즈 피망이 서비스했던 '알투비트'가 서비스된 바 있으며 스팀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이용해 리듬에 맞춰 생성된 노트에 맞춰 방향을 바꿔야 하는 레이싱 게임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 게임들의 난이도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투비트는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튜토리얼마저도 난이도가 높은 게임 중 하나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레이싱의 돌직구 게임 선정 후 자동차 레이싱 게임과 리듬게임이 합쳐졌다는 소식에 난이도부터 걱정됐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박치이다 보니 걱정이 남들보다 두 배는 컸는데 실제로 해 본 비트레이싱은 걱정한 것 보다는 쉬운 게임이었다.

물론 일반적인 노트를 따라가는 것 외에도 바닥에 깔린 장애물이나 추적자를 물리치기 위해 추적자를 보고 공격할 방향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귀찮은 요소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지금까지 기자를 괴롭혀 온 많은 종류의 리듬 게임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리듬게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음악인데 비트레이서는 실제 팝송을 배경 음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초반에는 박자 감각이 두드러지는 덥스텝 계열의 음악을 배치해 리듬을 자연스레 느끼며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뭐 물론 안타깝게도 박치인 기자는 실질적으로는 소리 노트를 다 놓쳐서 이게 리듬과 게임이 얼마나 물아일체 했는지까지 느끼기에는 힘들었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 본 결과 광고를 봐야하는 콘텐츠가 많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물론 리듬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는 너무 쉽게 느껴질 것 같긴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의 범용성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한줄평: 역시 덥스텝 음악의 중독성! 게임을 꺼도 Neo Cartoon Lover의 'Always'가 맴돈다


김성렬 기자

'비트레이서'를 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그래픽이었다. 기자가 게임을 플레이 하고 난 후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이었는데, 게임이 갖고 있는 형형색색의 오브젝트들과 색감은 자연스레 '트론: 새로운 시작'이 보여준 환상적인 그래픽을 떠올리게 했다. 특정 방향으로 달리고, 코인 등의 오브젝트를 획득해 점수로 대결하는 러닝게임은 많지만, 화려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은 '비트레이서'만의 강점이다. 또, 군더더기 없는 UI 또한 매력적이다.

더불어 소규모 개발사가 만든 인디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외로 큰 볼륨에 놀랐다. 게임에는 한 월드당 4곡씩 총 11월드, 즉 약 40여 곡 이상이 준비되어 있고, 앞서 언급한 그래픽에 잘 어울리는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플레이 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물론 음원 확보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장르의 음악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깔끔한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지만, 직접적인 UI 사용에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게임 내에서는 스와이프와 탭, 두 종류의 컨트롤 방식을 지원한다. 스와이프의 경우 말 그대로 화면을 방향에 맞춰 터치해 '스와이프' 하면 되기 때문에 한 손 플레이도 용이하고 실수도 거의 없었지만, 탭은 가상 버튼의 위치가 정해져 있어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종종 제때 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버튼 크기를 키우거나, 스와이프처럼 화면을 분할해 터치 영역으로 지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후반부 월드의 스테이지를 선택할 때 계속해서 넘겨줘야 한다거나, 스테이지를 선택할 때 음악 미리 듣기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특히, 음악 미리 듣기가 없는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했을 때 조차 아무 음악이 들리지 않아 처음에는 버그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심플한 것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지금의 '비트레이서'는 그래픽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다소 메마른 느낌이 든다. 음악을 활용한 러닝게임인 만큼, 전체적으로 게임에 조금 더 박진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트레이서'는 러닝게임인 만큼 기본에도 충실했다. 음악을 활용한 만큼 박자감도 잘 살아있는 편이고, 게임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지도 않다. 만약 차량이 파괴된다고 해도 부담 없이 이어할 수 있다. 또, 앞뒤로 등장하는 방해 공작 세력(?)의 공격 등 단순히 지루하게 '달리기'만을 이어가는 러닝게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러닝게임의 시조새(?)격이라 할 수 있는 '템플런'이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해 특색을 살린 것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개발사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인 릴라소프트. 다음 작품에서도 현재의 기조를 이어 나가 더 멋진 게임이 나왔으면 한다.

한줄평: 감각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캐주얼 러닝게임 '비트레이서'


박종민 기자

레이싱게임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는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가장 충실하게 재현하는 게임이 훌륭한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그 중에서도 음악은 레이싱게임의 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것에 있어 사실상 독보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고증을 충분히 반영한 우렁찬 배기음 소리 또한 속도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차를 운전하고 있는 사실감만을 느끼게 할 뿐 재미적인 요소에서는 부족하다.

'릴라소프트'가 개발한 비트레이서는 내가 달리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 게임이다. 레이싱에 음악이 접목된 게임은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지만 비교적 간결한 플레이 방식와 다양한 음악은 레이싱을 하고 있다는 재미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다.

단순하게 박자에 맞춰 점수를 채워나가는 게임이지만 나름 난이도가 있고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공략성을 가진다. 트랙이 좀 더 다양하거나 연출에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줄 요소가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배경과 트랙의 구성요소만 바뀔 뿐 같은 구도와 거의 동일한 배경을 두고 달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다보면 게임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레이싱게임을 하면서 즐긴 재미를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다만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캐주얼 게이머들이 레이싱게임의 재미 정도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듯 싶다.

MMORPG와 RPG에 지친 유저들이 있다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한줄평: 인앱 광고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훌륭한 킬링타임용 게임


이혁진 기자
장애물을 뛰어넘고 등장하는 적들을 해치우며 리듬에 맞춰 전진하는 런게임이다.

일단 음악이 매우 좋다. 하지만 게임 진행이 음악과 큰 상관이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 리듬에 몸을 맡겨도 리듬대로 적이 나오고 점프를 해야하는 게임은 아니다 보니 리듬게임 느낌은 주지만 음악이 좋은 런게임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기본 무료게임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광고를 보는 등으로 캐쉬를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업그레이드 등을 빠르게 하기 위하 과금할 수도 있는데 과금액이 생각보다 높은 편. 광고를 열심히 보면 어느 정도 자원은 모을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서비스사가 국내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 유저 문의 등에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한 '우리는 우리가 더 나은 게임을 하고 게임의 이후의 경험을 기대합니다. 귀하의 의견을 알고있다'라는 답변만 달고있다는 점. 아무리 인디게임 개발사라도 제대로 된 피드백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

종합적으로 꽤 퀄리티가 높고 음악이 매우 좋은 무료게임으로 한번 해볼만 하다. 붙잡고 오래 하기보다 간간이 한 판씩 하기 좋은 게임이었다.

한줄평: 차량을 업그레이드하세요 보고 눌렀더니 바로 결제로 넘어갔다. 5000원 결제하고 당황한 사람 좀 있을 것 같다


게임 총평

많은 기자들이 비트레이서의 감각적인 음악 선정과 높은 게임성에 대해서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특히 리듬게임과 레이싱을 접목시켰지만 너무 어렵게 게임을 제작하지 않아 좋은 킬링타임용 게임으로 제작한 절묘한 난이도에 대해서는 극찬했지만 단순하게 제작하면서 약 3분 가량의 짧지 않은 플레이 타임을 루즈하게 만든 느낌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다소 과할 정도로 느껴지는 인앱 광고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대부분의 콘텐츠에 인앱 광고를 필수적으로 할 것을 요구하 듯 배치해 이 점은 유저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도 있어 약간의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릴라소프트의 첫 작품인데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이 개발사가 보여 줄 다음 게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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