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녀전선 한국 서버 어떻게 운영될까 "블레이블루 콜라보레이션도 추후 적용 예정"

등록일 2017년07월28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중국발 태풍 '소녀전선'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소녀전선은 그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당연시되던 출시 전 대대적 사전등록 마케팅, TV, 지하철, 버스를 뒤덮는 대규모 광고 등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20만명 규모의 사전등록과 네트워크 광고,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매출순위 3위에 올라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켰다.

매출순위 3위에 깜짝 등극한 후 3주 가량 지난 현재도 소녀전선의 기세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훌륭한 게임성,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잘 설계된 과금구조, 매력적인 캐릭터 등 소녀전선이 가진 수많은 장점들이 융합되어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당초 대만 퍼블리셔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서버를 빠르게 늘리고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보이는 걸 보면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 차별화된 게임디자인과 과금구조만큼이나 핵, 매크로 유저들을 과금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진 대로 제재하는 모습도 유저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게임포커스에서는 소녀전선의 국내 흥행요인에 대한 퍼블리셔 및 개발사의 생각과 한국 총기 준비상황을 들어본 데 이어 향후 한국 서버 운영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소녀전선 개발,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해
게임의 퀄리티 유지가 가능한 비결이 궁금하다. 나오는 캐릭터들이나 콘텐츠 퀄리티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
소녀전선: 게임 제작팀이 모두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로 호흡이 잘 맞다보니 게임제작 효율이 높고 게임 퀄리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콘셉트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전폭적으로 맡기는지 아니면 세세한 부분까지 지정해 의뢰하는지 궁금하다
소녀전선: 참여해 주시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두 경험이 많고 실력있으신 분들이라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의뢰하진 않습니다. 작업은 각 일러스트레이터마다 다르게 진행합니다.

특히 SD캐릭터의 완성도가 기존 게임들에선 볼 수 없던 높은 수준이라 놀랐는데 참고한 부분이 있나
소녀전선: 참고한 것은 따로 없습니다. 또 현재 제작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될 캐릭터들의 동작들은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고 다양해질 예정입니다.

한국 서버에 시나리오 추가는 언제 이뤄질까
소녀전선: 이번 달 업데이트를 통해 7장 스토리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한국 서버에 빠른 업데이트를 위해 계속 노력중입니다.


한국에서는 과금모델(BM)에서 뽑기(가챠)로 매출을 올리는 것과 유저 간의 경쟁 및 PVP를 필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소녀전선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한국에서 대성공을 거뒀는데 개발방향을 그렇게 가져간 이유는 무엇인가
소녀전선: 저희는 유저들에게 경쟁이라는 스트레스 없이 게임 자체에 매력을 느끼길 바랍니다. 향후 PVP 시스템 도입 가능성이 0%라고 할 순 없지만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게임시장에서의 PVP와는 다른 방식일 것입니다.

게임 편의성 증대, 서버 확충 등에 대해
유저들로부터 편의성 개선에 대한 피드백이 많이 나오고 있을 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소녀전선: 편의성 개선을 위해 인터페이스 최적화를 진행중입니다.

서비스 초기라 더 그렇겠지만 대체 코어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더라. 대체 코어 획득수단을 더 제공할 계획은 없나
소녀전선: 코어는 일정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자원입니다. 현재로선 더 많은 획득방식을 도입할 계획이 없습니다.

밤 시간대에 게임이 느려지는 현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더라. 그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소녀전선: 기대 이상의 유저분들이 소녀전선을 즐겨주시면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는 현재 서버확장과 최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상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없는 캐릭터가 많은데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소녀전선: 올해 안에 성우 녹음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캐릭터 및 담당 성우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면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캐릭터와 담당 성우의 매칭은 어떤 기준으로 진행하나
소녀전선: 개발팀과 함께 캐릭터들의 특징과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성우들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서비스와의 간극 좁히기에 대해
57 등 한정 총기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나
소녀전선: 모든 한정 총기를 적합한 시기에 한국 서버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레이블루'와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화제던데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생긱인가
소녀전선: 게임과 해당 작품의 세계관이 잘 어울려야 하고,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경우에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블레이블루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까
소녀전선: 해당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추후에 한국 서버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향후 이어질 이벤트들을 중국 서버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 진행할 예정인가, 아니면 기준을 조금 완화해 적용할 예정인가
소녀전선: 저희는 한국 서버의 상황에 맞게끔 이벤트 조건 등을 조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우선 올 여름 '큐브 작전' 콘텐츠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많은 관심을 모으던데, 한국에서도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인가
소녀전선: 오프라인 행사는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서버에서 출석 보상으로 지급된 총기들이 한국 서버에도 제공되나
소녀전선: 순차적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한국 서버에는 현재 매달 2개의 총기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관련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던데 한국에도 낼 계획이 있나
소녀전선: 현재 소녀전선 팬북(한글판)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도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 있나, 일본 서비스를 궁금해하는 유저도 많던데
소녀전선: 현재 해외 전개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시장도 물론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한국에서의 모바일게임 성공방정식은 지하철, 버스를 게임광고로 덮는 매스마케팅이 대세였다. 소녀전선은 그런 상식을 깨고 성공했는데, 한국 마케팅을 어떤 식으로 접근했나
소녀전선: 저희는 초기에 매스마케팅보다는 게임성으로 접근하려 했습니다. 이후에도 최대한 소녀전선이라는 게임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기 바란다
소녀전선: 소녀전선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유저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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