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더 뜨겁게 달구는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치열한 3파전의 승자는?

등록일 2017년09월15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배틀그라운드가 전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이어가면서 아직 3개월여가 남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와 함께 개최되는 게임 시상식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전자신문, 스포츠조선이 게임 개발 활성화 콘텐츠 다변화 등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미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 세계 1,0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연일 흥행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까지 대상후보에 가세하며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대상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치열한 3파전의 승자는 누가될까? 게임포커스는 오는 11월 개최될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들을 미리 살펴봤다.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 보유, 엔씨소프트 '리니지M'


본가(本家)가 만든 '리니지'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은 출시 전 사전 예약자 550만 명, 일 매출 130억 원, 출시 당일 기준 일간 이용자 수(DAU) 210만 명이라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전무후무할 수도 있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면에서 볼때 리니지M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리니지M'의 흥행 돌풍 이후 '음양사', '소녀전선', '다크어벤저3' 그리고 최근 넥슨의 야심작 '액스'까지 강력한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리니지M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매출순위는 현재까지도 바뀌지 않고 있다.

또한, '리니지M'의 출시 전 이미 '리니지'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등의 모바일게임들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IP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리니지' IP의 영향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하한 것.

'리니지M'은 '본가가 만든 리니지는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만약 게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상 선정 기준에 포함된다면 '리니지M'이 가장 유력한 대상후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매출순위와 기록만으로 대상을 선정할 수는 없다는 것과 온라인게임 원작 '리니지'와 너무도 흡사한 게임성도 리니지M의 약점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해외 성적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리니지M'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만약 이러한 약점들을 모두 이겨내고 '리니지M'이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을 수상한다면, 원작인 '리니지'가 지난 1998년 대상을 수상한 이래 19년 만에 원작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리니지M' 이전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이전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미친 상징성으로 볼때 당연히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출시 전 사전예약에 163만 명의 유저가 몰리며 '리니지' IP에 대한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및 일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이미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몬스터 스트라이크',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등 쟁쟁한 모바일게임들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출시 18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시아 11개국에 진행된 사전예약에는 200만 명의 유저가 몰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직후부터 '리니지M'의 출시 전까지 국내 양대 앱 마켓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초로 일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운 수 많은 기록들로 볼 때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인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상을 수상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게임은 다름 아닌 '리니지M'이다. 매출액 등의 흥행 규모와 기간 등이 대상 선정에 영향을 준다고 가정했을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이 '리니지M'의 출시 이후 매출순위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에 대상을 수상하지 못하고 최우수상, 혹은 우수상에 머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성적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시아 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1,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

만약 '리니지2 레볼루션'이 올해 대상을 수상할 경우, 지난 2003년 대상을 수상했던 '리니지2'에 이어 14년 만에 '리니지2' 기반 게임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글로벌 천만 장 판매고의 신화, 블루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올해 최고의 흥행작을 꼽을 때 '배틀그라운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글로벌 인기작인 '배틀그라운드'는 1,000만 장 판매라는, 국내 개발사가 만든 게임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10만 명을 돌파하며 스팀에서 한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도타2'를 끌어내리고 정상에 자리에 올랐으며,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 대회부터 각종 중,소규모로 대회가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등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연내로 예정되어 있는 정식 버전 출시까지 이루어질 경우 이러한 흥행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E3 2017'에서는 'Xbox One' 독점 발매 정보가 발표되는 등 플랫폼을 아우르는 인기작으로 발돋움할 준비까지 마친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유력한 대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점과 수 년만에 등장한 PC 게임이라는 점이다. 두 모바일게임이 다소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에 치우쳐져 있는 것과 달리, '배틀그라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 수년간 게임대상 대상을 모두 모바일게임이 수상했다는 점 때문에 PC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돌풍과 독보적인 성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또한 대상을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퍼블리셔가 아닌 '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 또 정식 출시가 아닌 '미리 해보기'라는 독특한 판매 방식 때문에 애초에 본상 선정 기준에 미달되어 선정작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 및 수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부문에 선정되어 본상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롤: 다이스 삼국지', '3on3 프리스타일', '오늘도영웅은', '클럽오디션' 등의 게임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우수한 글로벌 성적이 심사위원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됐다.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즉,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조건의 큰 걸림돌이 하나 사라진 셈. 아직 국내 정식 출시된 게임이냐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고 본상 후보작들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달 17일 게재된 '이달의 우수게임' 유저투표에서도 '배틀그라운드'가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만약 '배틀그라운드'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할 경우, 2013년에 대상을 수상한 '아키에이지' 이후 4년 만에 PC 온라인게임이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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