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 팝업스토어 운영 미숙 논란, 굿즈 물량 부족에 특혜 의혹까지 일어

등록일 2017년09월23일 1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X.D 글로벌 리미티드(구 룽청)의 '소녀전선' 팝업스토어가 종합동인행사 '케이크스퀘어 레드'를 통해 열린 가운데, 이번 행사 운영을 담당한 케이크스퀘어와 X.D 글로벌 리미티드의 오프라인 행사 운영 미숙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이번 행사를 진행한 케이크스퀘어 측의 운영 미숙과 관람객들의 불만사항에 대한 안일한 대처에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행사가 시작되는 23일 당일 새벽, X.D 글로벌 리미티드 측 관계자가 공식 카페가 아닌 모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준비된 물품 중 일부 품목이 누락됐다는 글을 올린 것. 이를 접한 소녀전선 팬들은 중요한 오프라인 행사 직전에 물품이 누락된 것을 알린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냄과 동시에 그런 중요한 내용을 공식 카페나 공식 SNS가 아닌 비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

미숙한 운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당일 케이크스퀘어의 행사장 운영에 대한 지적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입장 표 예약 구매자와 현장 구매자의 줄을 구분하지 않는 등 입장 절차부터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장소가 지나치게 협소해 주변 일대가 혼선을 빚으며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주변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은 것.

'소녀전선'은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때문에 국내에서 첫 번째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만큼, 유저들이 몰릴 것을 사전에 예상했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 현장에 참가한 일부 유저들은 SNS를 통해 동인 부스로 참가한 일부 판매자들이 표를 사전에 구매한 관람객보다도 먼저 입장해 굿즈를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장의 관계자는 "동인 부스 판매자들이 부스 준비를 위해 먼저 입장한것은 맞지만, 굿즈를 먼저 구매했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결국 동인 부스 판매자들이 굿즈를 먼저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만약 동인 부스 판매자들이 관련 굿즈를 먼저 구매했다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가며 행사를 보러 온 수많은 팬들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새벽 5시경 부터 '소녀전선'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린 일부 관람객들이 준비된 1부 물량이 동나 2부에 다시 방문해달라는 것에 격분해 클레임을 제기, 굿즈 판매가 한 시간이 넘도록 진행되지 못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현장에 있던 일부 관람객들은 "빨리 입장하게 해달라", "소규모 동인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독 행사를 열어야 한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일부 관람객들은 행사를 운영한 케이크스퀘어 측이 '케이크스퀘어 레드'가 열리는 '플랫폼 L'의 수용 인원이 약 500여 명 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인원 제한을 걸지 않고 사전 예약자를 모집했고, 여기에 현장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며 이러한 혼선이 빚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플랫폼 L' 공식 홈페이지의 대관 안내문을 살펴보면, 공식 굿즈를 구매하는 팝업스토어와 동인 부스를 제외하고 행사장 내부에서 실제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정(Louis Quatorze Link Yard)'은 면적 66.5평, 스탠딩 수용 인원 300명이다. 행사장이 실제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수와 방문한 전체 관람객의 수가 10배 가량 차이가 난 셈이다.

(출처: 플랫폼 L 대관소책자 캡쳐)

실제로 이날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케이크스퀘어(주최측) 추산 약 3천 여 명으로, 매우 이른 시간에 현장에 방문한 소수의 관람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팝업스토어에 입장조차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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