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이사 "'배그'는 공정성이 생명, 능력치 아이템 판매하지 않는다"

등록일 2017년10월24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게임즈는 금일(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사가 국내 서비스할 예정인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유저들이 고립된 가상의 섬 '에란겔'에서 각종 무기와 탈 것, 아이템들을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되면 승리하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 글로벌 판매량 1,800만 카피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각자대표, 조계현 각자대표, 김상구 이사, 박택곤 이사,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조웅희 부사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출시 일정과 판매 방식, 서버 운영 방식, 등급 분류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는 오는 11월 14일 다음게임 포털을 통해 시작된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도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의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 '스팀' 통합 서버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 또한 '스팀' 버전과 동일한 3만 2천원으로 정해졌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의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기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배틀그라운드'와 15세 등급 버전도 선보인다. 15세 등급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등급 심의를 거쳤으며 2018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현장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이사, 박택곤 이사,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조웅희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정식 서비스이기에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필요할 것 같고, 펍지주식회사도 게임성을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김상구 이사: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이후 전체적인 서비스의 퀄리티는 오를 것이다. 펍지주식회사는 전문 개발사이고 우리는 퍼블리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로 서비스와 운영, 마케팅 부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의 정책과 연동 툴을 서로 협의하고 어떤 형태로 운영할지 논의 중에 있으며, 현재보다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PC방에서 계정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박택곤 이사: 게임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종량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워낙 게임이 핫하고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양사가 시스템을 준비를 하는데 있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C방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면 원천적으로 계정대여 이슈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

PC방 추가혜택은 존재하나
김상구 이사: PC방 상품은 설계하고 있다. 다만 아직 결정된 부분이 많지 않아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능력치 아이템이 아닌 것들로 선별하고 있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정식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나
김창한 대표: 정확한 날짜는 말씀 드리지 못할 것 같다. 서비스와 빌드 안정성, 치트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서비스 7개월만에 유저들이 엄청나게 유입되어 생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정성을 높이고 최고의 배틀로얄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 조만간 '볼팅 클라이밍'과 신규 맵을 테스트 서버에서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가 손을 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상구 이사: 우리는 매우 절박한 상태였다. 포트폴리오가 빈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열심히 하겠다고 펍지주식회사에 의견을 전달했고,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회사 내 구성원들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김창한 대표: 7개월 전만 해도 소수의 개발진만 있었다. 글로벌 서비스를 하다보니 국내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회사를 공개 입찰한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회사들과 논의를 했고, 카카오게임즈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아이템을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가
김상구 이사: '배틀로얄' 장르는 공정성이 중요하다. 만약 이것이 깨지면 게임의 재미가 없어질 것이고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오게 된다. 능력치가 없는 꾸미기 아이템들은 추가적으로 판매할 생각은 있으나, 서비스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펍지주식회사와 논의해 진행할 것이다.


e스포츠 방송 플레이 이슈 등 운영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리그를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조웅희 부사장: 인비테이셔널을 기준으로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정식 버전이 나올 때 까지는 지금과 같은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다시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카카오프렌즈 IP 등을 게임 내에 녹여내 협업할 생각이 있나
김상구 이사: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내부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카카오프렌즈가 들어가면 귀엽지 않겠냐'고 얘기하지만, 현실성과 공정성을 중심으로 하는 게임이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사용하고 싶긴 하지만, 카카오 또한 IP로서 엄격한 부분이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

9월 경 분야별 경력인원을 채용했는데 규모와 진척된 상황은
김상구 이사: 당시 30여명 규모를 채용한다고 공지했고, 이미 20여 명 정도가 채용 완료된 상황이다. 아직 서비스가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CS, 운영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식 서비스 이후 최적화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인지 궁금하다
김창한 대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게임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숨을 수 있는 나무나 풀의 표현을 생략하기 쉽지 않다. 이후 Xbox One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니 그 정도가 마지노선이다.

PC방 업주들 사이 PC방 혜택으로 개인 방을 개설하는 커스텀 게임혜택을 주고 있는데
조웅희 부사장: 본래는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유저에게만 제공하는 시스템이었다. 해당 시스템을점주분들이 많이 요청하고 있다. PC방 이벤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책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서비스를 진행할 때 함께 정리할 것이다.

김상구 이사: 커스텀게임 생성 권한을 일종의 상품으로 생각한 적도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상당히 세팅이 난해했다. 현장에서 점주님들이 직접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당분간은 행사 팀을 꾸려 직접 진행하면서 단순화 시키고, 이후 장기적으로 서비스가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 이용 불가 서버와 15세 서버가 통합되어 운영되나
김상구 이사: 유저들의 정서적인 부분, 실질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으로 인해 아직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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