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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와 '아네모네'가 된 엘사와 안나, 넥슨 '오버히트' 박지윤-소연 성우를 만나다

2017년11월09일 18시00분
게임포커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가' 사전 예약 일주일도 안돼 50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 수를 돌파하며 출시전부터 흥행돌풍을 예고,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액션 RPG의 또 다른 전성시대를 열었던 ‘HIT(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오버히트'는 다양한 영웅들을 모아 적들을 상대하는 수집형 RPG로 개성강한 캐릭터, 한계를 뛰어넘는 연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위기에 빠진 그랑버스 대륙을 구하는 제2원정대의 모험을 그리고 있는 오버히트는 HIT가 보여주었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동시에 RPG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콘텐츠가 특징이다.

게임포커스는 올해 첫 메인스폰서를 맡게 된 넥슨이 모바일게임 신작 중 최대 규모인 118석의 시연대로 전시가 예정되어 있는 오버히트의 녹음실에 찾아 목소리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소연, 박지윤 성우를 만났다.

세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안드로이드가 되었지만 혼을 옮기는 과정 속에서 기억을 일부 상실한 ‘아네모네’를 연기한 박지윤 성우 최고의 무예를 상징하는 ‘황룡’의 칭호를 거부하고 방랑 생활을 하고 있지만 높은 무예 실력과는 반대로 의외의 부분에서 백치미를 자랑하는 동양계 캐릭터 ‘하루’를 연기한 소연 성우가 생각하는 오버히트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진심을 담아 연기를 펼친 두 성우에게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두 분은 겨울왕국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엘사와 안나 자매로 한 작품에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버히트를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나게 됐다
박지윤 : 지금도 서로 자주 만나고 있지만 이렇게 작업에서 만나게 되면 신기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소연 : 겨울왕국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인사 드리게 됐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가 유저들에게 같은 목소리인 줄 모를 정도로 새롭게 느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 캐릭터를 연기한 박지윤 성우
고강한 무공과 백치미가 조합된 '하루'
 

 
평상시 자주 즐기는 게임이 있나? 있다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다. 또 지금까지 성우로 연기를 하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인가
박지윤 :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너무 많다(웃음). 특별히 꼽자면 라푼젤, 안나, 최근에 녹음하고 있는 ‘해피니스프리큐어’의 러블리나 ‘오드스쿼드’의 올리브가 기억에 남는다.

소연 : 게임 캐릭터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역시 ‘스타크래프트’의 케리건이다. 가장 유명한 캐릭터이기도 했고 단일 주인공으로 확장팩까지 연기를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칼날여왕을 넘어서는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다.

아네모네를 연기한 소연 성우
오버히트의 안드로이드 캐릭터 아네모네

 
과거와 달리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성우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성우 때문에 게임한다'는 팬들도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녹음 작업에서도 부담이 클 것 같다
박지윤 : 맞다(웃음). 그래서 그냥 음성만 낸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그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게임 대사는 짧은 편이지만 대중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녹음하면서 설정이 깨지지 않도록 더욱 집중하면서 연기한다.

소연 : 부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즐겁다. 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힘이 되고 또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했던 캐릭터가 인기가 많아지면 뿌듯하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모두 각각 연기 톤이 다를 것 같다. 게임 캐릭터 연기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광고 등의 영상 매체들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궁금하다

박지윤 : 톤이 다르다고 하기 보다는 설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의 경우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되고 광고는 20초 내외의 시간에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각자 완전히 분리된 객체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소연 : 게임은 영화나 애니와 달리 유저의 선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정한 스토리를 시간 순으로 따라가면서 연기하지 않는다. 녹음을 할 때도 혼자 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성우와 호흡을 맞추는게 아니라 연기하는 상대방이 유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감정표현이 더 어려운 측면이 있고, 공격하거나, 피격 당하는 호흡들이 많으면 목에 무리가 갈 때도 많다.

소연 성우의 경우 다수의 게임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만났었다. 특히 넥슨 및 블리자드 게임을 통해 다양한 연기 활동을 보여줬는데 아네모네 캐릭터는 기존의 게임 캐릭터와 어떤 부분이 달랐나
아네모네는 감정의 기복이 없는 안드로이드다. 그래서 화를 내거나 기뻐하거나 그런 감정표현들이 거의 없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캐릭터와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감정을 자제하면서 연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소연 성우는) 자신이 연기한 게임의 캐릭터 피규어를 구입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오버히트의 캐릭터 피규어가 판매된다면 구매할 생각이 있나
내가 오히려 개발자들에게 피규어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웃음). 일본처럼 국내 게임 시장도 다양한 게임 피규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이 제작해 줬으면 좋겠다.

박지윤 성우는 게임보다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많은 팬들과 만났다. 오버히트의 '하루' 캐릭터는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 어떤 부분이 달랐나
기존에 많이 했던 역할은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캐릭터가 많았던 반면에 ‘하루’는 아주아주 멍한, 심각한 듯 생각 없는 듯 한 속을 알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덕분에 이번에 아주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두 분 때문에라도 오버히트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팬들에게 전할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지윤 : 게임을 통해서 인사 드릴 때마다 목소리 알아봐주셔서 늘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

소연 : 앞으로도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여러분에게 선보이고 싶다. 한 사람이 연기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앞으로도 한국 성우 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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