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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플레이스테이션의 한계(?)에 도전한 '한계돌파 캐슬판처즈'

등록일 2018년01월01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CFK가 출시한 '한계돌파 캐슬판처즈'를 클리어했다. 감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면, 온 가족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임이었다.

한계돌파 캐슬판처즈는 컴파일하트의 '몬스터 몬피스'부터 시작된 몬스터 소녀들과 속옷(...)을 소재로 한 시리즈 최신작이다. '모에로 크로니클', '모에로 크리스탈', '세븐 파이러츠' 를 거쳐 이번 한계돌파 캐슬판처즈까지, 장르와 캐릭터는 바뀌었지만 옷톤과 속옷, 매력적인 몬스터 소녀들이라는 핵심 요소는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던전 롤플레잉 게임에서 성(城)과 성의 대결을 테마로 하는 시뮬레이션 RPG로 장르가 바뀌었다. 시리즈 전통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편, 마스코트 캐릭터 옷톤과 다양한 몬스터걸이 등장한다.
 
한계돌파 시리즈의 대표적인 시스템도 건재하다. 고퀄리티의 3D 그래픽 히로인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이번에는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게임 중 어느 상황에서라도 듀얼 쇼크의 L3 + R3를 동시에 누르면 게임 화면이 건전한 화면으로 바뀌는 기능이 탑재됐다.(기자는 먼 산을 바라보고 싶다)

한계돌파 캐슬판처즈: SRPG, 3D 턴제 전투 시스템 탑재, 한국어화 타이틀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스크린샷, 자료 협력: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님

스토리
정신줄을 조금 놓은 듯한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게임 전반적으로 속옷과 대사 등으로 유쾌하게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을 수용 가능하다면 꽤 할만한 게임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애초에 이 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면 플레이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당장 세계관부터 '태초에 속옷이 있었다'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리느냐, ?라는 느낌을 받느냐로 갈리지 않을까 싶다. 옷톤 역으로 혼신의 변태 연기를 펼치는 스기타 토모카즈의 성적 농담에 웃음을 수 있는 유저라면 끝까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실 이미 5번째 작품이 나온 시리즈로 이 작품을 선택하는 유저라면 대개 이미 내성을 갖추고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런 유저라면 스토리 부분은 꽤 만족스러울 것 같다. 시리즈 중에서도 좋은 편이라 느낄 수도...

캐릭터
주인공과 옷톤, 6명의 히로인에 70여명의 몬스터걸이 등장한다. 히로인들은 각각 모에 속성을 나눠 가졌고, 일반적인 몬스터걸보다 공들인 연출이 들어갔다

몬스터걸의 화풍은 기존 시리즈와 비슷한데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시리즈로 묶이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납득할 수 있는 부분.

몬스터걸마다 속옷 일러스트와 함께 시리즈 전통의 연출이 들어가 있지만 그 부분을 '야한가' 라고 하면 조금 미묘한 느낌이다. 몬스터걸마다 이름에 걸맞는 개성과 함께 개그 요소를 줬기 때문에 야한 부분도 희석된 상태이다.

게임 진행
기본적으로 이벤트 대화를 진행하고 전투맵으로 나아가 전투를 벌이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전투 중 경험치, 돈, 알, 수집아이템, 몬스터걸, 열쇠를 획득하게 되며 전투 후에는 필드 탐색과 열쇠로 몬스터걸을 구할 수 있다.

수집아이템과 돈으로 몬스터걸과 밤놀이(...) 를 통해 속옷을 획득할 수 있으며, 태초에 속옷이 있던 세계 답게 알에서도 속옷이 나온다.

속옷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번뇌에너지(...) 와 돈으로 성을 개조하고 경험치를 이용 히로인의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스킬은 속옷마다 1개씩 가지고 있다)

히로인의 호감도가 상승하면 히로인과의 밤놀이로 이벤트가 전개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하게 되는 기본 전투로는 아이템 획득이 부족하므로 전투를 2~3회 더 진행하게 되는데, 6명의 히로인이 있으나 출전 한계는 4인이기 때문에 돌아가며 출전하는 것이 좋다.

특정 몬스터걸이 가진 스킬을 기반으로 맵을 원활하게 공략할 수 있게 된다. 몬스터걸이 70여명에 히로인 스킬 역시 수십개 배우게 되므로 밤놀이 이벤트가 너무 많아 중반부를 넘어가면 조금 질리게 될 정도이다.

이벤트에서 전투로, 그리고 밤놀이로 스무스하게 이어지며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벤트의 대화 품질과 적당한 개그가 버무려져서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한번에 오래 즐기면 같은 패턴에 질리게 되니 한 번에 플레이하는 시간은 5시간 정도에서 끊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픽
2D 그래픽은 Live2D를 도입했지만 특별히 효과를 많이 준 것 같진 않다. 대개는 CG로 이벤트를 표현한다.

3D 로 구현된 변태몬스터는 무난한 수준으로 애초에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는 조형은 아니다. 히로인의 3D는 캐릭터 별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전투 중에는 눈과 머리색으로 구별해야 하는데 이건 컴파일하트 게임의 전통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히로인의 전투 모션은 간단한 편. 몬스터걸 소환모션은 좀 더 힘을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수준이었다.

이벤트CG는 힘을 잔뜩 줘서 열심히 그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컴파일하트게임 답다면 다운 것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다.

야함
몬스터걸과의 밤놀이 이벤트는 속옷 모습과 벗은 모습(하트로 가려짐), 두 가지로 나뉜다. 별도의 포즈가 있는 건 아니고 속옷이 있냐 없냐의 차이만 있다.

히로인 밤놀이는 스킬, 렙업, 알까기와 같은 가슴과 엉덩이 터치로 구성되는데 특별한 연출이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만 써 두면 '?'라는 느낌이 들 텐데, 이 게임은 설정 상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이' 히로인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설정이라는 걸 기억해주기 바란다.

이 밤놀이가 게임의 주요 콘텐츠...로 보이고 한계에는 도전했지만 넘어서진 못하고(당연하다. 넘어섰다면 심의를 어떻게 받았겠는가!)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고 만다.

성우들의 열연
특별히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할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상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라고 느꼈다.

대화 이벤트는 풀음성으로 진행되는데 야한 장면의 효과음이나 성우들의 열연이... 조금 너무 굉장했다.


옷톤 역의 스기타 토모카즈는 모든 속옷 감정 이벤트에 풀음성 참여하고 있는데, 정말 열연을 펼친다. 히로인들도 연기에서 어색한 부분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하고 있다.

사실상 성우들이 개그활극하는것을 보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요소가 핵심이라고 보고 이 부분만 떼서 보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다.

전투
CFK가 쭉 내고 있는 '넵튠'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라면 금방 적응 가능한 턴제 전투로 펼쳐진다. 포인트를 소모할수록 다음 턴이 늦게 돌아오는 구조다.

전투난이도는 낮음 편이지만 전투 준비화면에서 맵을 확인하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직업은 4종류로 비너스, 나이트, 건너, 위치로 나뉜다.

비너스는 근접 연타형 직업으로 평균적인 형태로 소환술도 가능하다. 나이트는 물리형 직업으로 방어도가 높고 근접공격도 강력하나 소환술 사용이 불가능하다.

건너는 원거리 사격 직업으로 소환술 중급까지 가능하다. 위치는 소환에 특화된 직업으로 물리타격 기술이 없다.

기본적으로 적-청-녹 3속성이 가위바위보 식으로 물고 물리는 상성을 가지며, 히로인들도 3속성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소환으로 딜, 버프, 힐을 하게 되는데 소환에 MP가 소모된다. MP는 타격마다 조금씩 회복되고 적을 처치하면 MP젬이 떨어져 획득 시 MP를 크게 회복할 수 있다.

행동은 게이지 8개를 소모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동에 2개, 공격에 1~4개를 소모한다. 마법이나 아이템 사용은 6개를 소모한다.

플레이 해 보니 비너스의 성능이 너무 좋아 나머지 직업을 쓸 이유가 없을 정도였다. 밸런스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전투 디자인을 한 것 같은데 이것 역시 언제나의 컴파 스타일 아닐까 싶다.

각 스테이지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타로 콤보를 늘리거나 오버킬 대미지를 높여야 하는데 다른 직업이 게이지 6개로 3히트 할 동안 비너스는 게이지 4개로 12히트하기 때문에 점수 획득에 유리하면서 힐 및 단일마법을 쓰는 소환이 가능하다.

건너는 원거리공격이 가능하다지만 이동범위와 공격범위가 비슷하기때문에 멀리서 안전하게 공격한다는 개념이 성립되지 않고, 위치의 소환도 비슷한 약점을 가진다. 나이트는 소환 자체가 불가능해 어려움이 있다.

전투 면에서는 너무 단순화해서 파고들 요소가 크게 없다. 위에 언급한대로 이벤트를 보기 위한 부가요소 정도지만 왜 넣었나 할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없진 않다. 적당히 할만한 수준의 난관으로 넣어둔 느낌이다.

몰입도 및 트로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몬스터걸과의 밤놀이에 필요한 아이템을 다 모으고 속옷 수집에 필요한 알을 다 모으고, 밤놀이 이벤트를 즐기고 히로인 레벨을 올리고 스킬분배까지 끝내면 한 시간 정도가 흐른다.

이걸 4~5회 반복하면 조금 질리는 느낌이 들었다. 4~5시간 정도로 1회 플레이를 끊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트로피는 크게 속옷 모두 모으기, 강적 킬, 히로인 6명 진엔딩 보기를 달성해야 하는데 히로인 진엔딩은 특정시점에서 세이브해 두고 후반부만 플레이하면 된다. 세이브를 안 해 두면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한다.(당연히)

속옷 모으기는 조금 반복플레이가 필요한데 알에서만 나오는 속옷 수집이 조금 귀찮은 편. 강적 킬은 후반에 세팅을 끝내고 시도하면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가능하다.

진엔딩을 보기 위한 반복플레이를 제외하곤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었다. 시간만 들이면 되는, 트로피 난이도는 낮은 편의 게임이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트로피 난이도는 3.5/10 정도.

총평
컴파일하트 게임에 기대하는 딱 그정도의 기대치로 접근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게임의 포인트는 가슴의 모양을 마음대로 설정하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은 게임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아무에게나 추천할 수는 없는 게임이지만 할만한 게임인 것은 확실하다.

성우들의 열연, 이벤트의 개그, 적당히 야한 요소들, 무난한 완성도는 장점이었고 3D그래픽, 전투 밸런싱, 전투의 재미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컴파일하트 게임이 취향에 맞는 게이머, 넵튠팬에게는 강력 추천할만한 게임이었다.(강력 추천)

일반적인 오타쿠 문화에 익숙한 남성 게이머에게라면 추천 가능할 것 같다.(취향 좀 타는 게임 정도로 추천)

일반적인, 컴파일하트 게임을 접해본 적 없고 오타쿠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권하기 조금 힘들 것 같다.(추천했다가는 변태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있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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