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건설+α', 새로운 흥행장르 되나? 흥행돌풍 '야생의 땅: 듀랑고'와 '포트나이트'

등록일 2018년01월31일 1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기존의 게임 장르에 건설 요소를 더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게임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흥행장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장르 게임의 일반적인 진행 방식에 수집과 건설이라는 요소로 플레이의 다양성을 더한 것이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23일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는 기존의 게임 장르에 수집과 건설이라는 요소를 합쳐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모드 출시 이후 100일 만에 4,000만 사용자, 20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이미 국내 출시전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했고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역시 출시 전에 실시한 사전예약에 200만 명이 몰리는 등 출시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출시직후 유저들이 동시에 몰리며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악재를 겪었지만 기대작을 입증하듯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TOP10에 빠르게 진입하며 순항하고 있다.

배틀로얄과 건설의 만남,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가 지난 23일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포트나이트'는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에 건설 요소를 접목시켰다. 유저들은 게임 초반에 주어지는 곡괭이를 통해 필드 내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들을 파괴하여 자원을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자원은 건설에 사용할 수 있다. 건설을 통해 갈 수 없던 곳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만들거나 높은 타워를 만들어 상대를 저격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에서는 은폐와 엄폐가 중요한 만큼, 숨을 곳이 있는 곳에서 주로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고정되기 쉽다. 그러나 '포트나이트'에서는 유저들이 자유롭게 엄폐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전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평소에는 갈 수 없던 지형도 건설을 통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에서 공격할 수 있는 등 동일 장르의 게임에서 느껴지는 단조로움이 적다.

이처럼 배틀로얄 요소에 건설을 더해 전략적 다양성을 높인 결과, 유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현재 출시 100일 만에 4,000명 이상의 사용자와 20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동일 장르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성장 수치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MMORPG와 건설의 만남,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한편, 지난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2018년 야심작 '야생의 땅: 듀랑고'는 기존의MMORPG 장르에 건설 요소를 접목 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듀랑고'는 레벨 시스템이나 스킬 시스템 등 기존의 MMORPG적인 성격을 가지는 동시에 건설을 통해 생활 콘텐츠를 보강했다. 기존 MMORPG 장르의 게임들과 달리 전투를 하지 않고 건설만으로도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건축가를 직업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장비를 강화하여 전투력을 높이고, 더 강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결투장에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주 콘텐츠인 기존 MMORPG와 달리, 건설 요소를 통해 전투를 단 한번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 유저가 원하는 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유도를 부여했다. 여기에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을 직접 꾸밀 수도 있어 몰입도와 성취감이 높다.

건설 요소를 통해 생활 콘텐츠에 주력하여 기존 MMORPG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는 플레이는 천편일률적인 진행의 MMORPG에 지친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출시 초기 접속 오류가 이어지는 등의 악재와 게임 내 'Pay to Win'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