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방어는 전략적 선택", 아프리카티비(TV) 'APL 파일럿 시즌' 우승 KSV_NOTITLE(노타이틀)

등록일 2018년02월04일 0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APL 파일럿 시즌)' 결승전에서 KSV_NOTITLE(이하 NTT)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스쿼드 팀에 등극했다.

'NTT' 팀은 결승전에서 라운드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모든 매치에서 상위권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순위 방어 전략을 사용, 우승컵을 안는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스플릿 3부터 합류한 주원(김주원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NTT' 팀은 가장 위협적인 팀을 묻는 질문에 위협적인 팀은 없었다"라며, "향후 연습을 통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열린 'APL 파일럿 시즌'에는 경기를 통해 올라온 20개 팀이 격돌,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배틀그라운드 팬들이 결승전을 보기위해 결승전 현장을 방문, 1200석의 관중석을 모두 메우는 등 '배틀그라운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래는 이번 'APL 파일럿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KSV_NOTITLE' 팀의 윤루트(윤현후), 에스더(고정완), 섹시피그(한재현), 주원(김주원) 선수와의 인터뷰.



우승을 축하한다. 먼저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김주원 선수 : 'APL 파일럿 시즌'을 진행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마무리를 1등으로 해서 기쁘다.

고정완 선수 : 이번 시즌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여 기쁘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윤현우 선수 : 내 방송을 봐주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방송을 포기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팀원들에게도 되도록 방송을 켜지 않고 연습할 것을 부탁했고 팀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모든 팀원이 경기에 집중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재현 선수 :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이 24년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라운드 우승을 하지 않고 순위방어를 한 것이 전략이었나
윤현우 선수 : 종합 우승만을 노렸다. 1등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 초반 1, 2, 3 라운드에서 순위방어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순위 방어에 주력했다.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가
김주원 선수 : 상금은 부모님께 전부 드릴 계획이다.

고정완 선수 : 저축을 하려고 한다.

윤현우 선수 : 우선 저축을 할 계획이다.

한재현 선수 : 부모님이 가게 창업을 고려하고 계신데, 여기에 보탤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은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가
윤현우 선수 :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스크림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주원(김주원) 선수가 1라운드에서 'KONGDOO LSSI' 팀원을 모두 쓰러트리는 명장면을 보여줬다
김주원 선수 : 1라운드에서 다른 팀원들이 죽고, 탑승물의 바퀴도 터져 여러모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상자 속 아이템을 획득한 뒤, 최대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냥 보이는 적들을 전부 잡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시즌 중반 갑작스런 선수 교체로 인해 팀이 위기를 겪었을 것 같다
윤현우 선수 : 갑작스런 문제로 인해 멤버가 빠지고, 새로운 멤버를 구할 유예 기간이 10일이 주어졌다. 그런데 조건에 맞는 선수를 구하는데 10일은 생각보다 짧았다. 다행히 예선경험이 없는 선수들 중 주원(김주원) 선수가 눈에 띄었고, 주원 선수의 사격 실력을 보고 데려왔다. 사실 결승전 전까지도 전략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많았고, 최대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했다. 특히 APL과 PSS에 모두 참가해 대부분의 연습을 대회에서 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김주원 선수 : 결과가 좋으니,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고정완 선수 : 팀의 이동 경로를 개선해야 한다. 항상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다 보니 이를 파악한 다른 팀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밖에도 차량을 빨리 확보하는 것과 이미 집에 있는 상대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 교전에서 합을 맞추는 것과 팀원 개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위협적인 팀은 어느팀이었나
한재현 선수 : 가장 위협적인 팀은 없었다.(웃음) 연습을 더 했다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었다.

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윤현우 선수 : 교전에서 수류탄 같은 투척 무기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리선정이나 기습 공격도 우리 팀의 강점이다.

주원 선수는 오늘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앞으로의 각오가 있나
김주원 선수 : 연습을 해서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 오늘의 성적은 사실상 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NTT 팀은 물 속에서 순위 방어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물 속에서 순위 방어를 한 이유는 무엇었나, 그리고 물 속에서 나오는 시점은 누가 판단한 것인가
고정완 선수 : 자기장이 대각선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로를 타고 갈 수 없어 자기장을 맞으면서 물을 통해 이동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운이 좋아서 자기장이 계속 물 근처에 위치했다. 물에서 나오자는 판단은 바위에 먼저 위치한 선수를 시작으로 다같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이 일치했다.

에스더 선수는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고정완 선수 : 팀원들의 희생 덕분이다. 그동안은 포지션이 후방에 위치하여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포지션이 전방으로 이동했는데, 최대한 소리를 듣고 조심하려 노력한 결과 오래 살 수 있었다.

섹시피그 선수는 이번에 아쉽게 모스트 킬을 놓쳤다
한재현 선수 :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킬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없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섹시피그 선수는 주원 선수를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주원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한재현 선수 : 사실 대회 전날까지 주원 선수를 혼냈다. 그런데 오늘 주원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깜짝 놀라 많이 칭찬해줬다. 주원 선수의 잠재력(포텐)이 터진 것 같다. 오늘의 승리는 주원 선수의 덕분으로 주원 선수의 날이다. 나보다 잘 한것 같다.



윤루트 선수는 시청자 수가 많았는데, 이를 포기하면서 프로로 전향했다. 오늘의 결과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윤현우 선수 : 우승 한번으로는 당연히 마음에 차지 않는다. 스트리머를 병행하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 같아 둘 중 하나를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며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을 느낀다.

NTT는 어떤 팀으로 기억됐으면 하는가
윤현우 선수 : 전투에서 절대 지지 않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김주원 선수 :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정완 선수 : 팬, 구단주 님,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형제 팀 아셀 팀과 가족 모두에게 모두 감사하다.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현우 선수 :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과 방송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재현 선수 :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응원하러 와 준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 부모님이 준비하시는 가게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내일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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