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기획]'명절' 혼자서 알차게 보내기, '혼설족'을 위한 설 연휴 문화이벤트

등록일 2018년02월15일 1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혼자 설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들이 늘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해서나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지친 일상에서의 휴식 등 여러 이유들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해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서는 등 앞으로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맞은 긴 연휴를 이용해 외국으로 훌쩍 떠나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연휴가 짧다고 느끼거나 피곤함에 멀리 움직이는 것이 귀찮은 사람들도 있다. 모 기업에서 2017년 '혼설족'들의 설 연휴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64%의 '혼설족'들이 설 연휴 동안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지만 실제 설 연휴에 한 일로는 65%가 집에서 TV 시청만 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연일 뉴스 등 미디어에서는 설날을 맞아 가족들끼리의 훈훈한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에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자칫 우울한 기분까지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늘어나는 '혼설족'의 추세에 맞춰 이번 설 연휴에는 각종 문화 관련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게임포커스가 설 연휴 동안 즐길 만한 문화 관련 이벤트들을 정리했다. 올 설은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더라도 마음은 든든하게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설날도 마블과 함께, 14일 개봉하는 '블랙팬서'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지만 그 중에서 눈 여겨 볼만한 작품은 역시 마블의 신작 '블랙팬서'다. '블랙팬서'는 설 연휴 하루 앞선 14일 개봉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빌 워'에 처음 등장, 강렬한 인상과 멋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블랙팬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블랙팬서' 바로 다음 작품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이벤트인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인만큼, '블랙팬서'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부산에서 촬영한 장면도 있기 때문에 고향이 부산이라면 영화에서나마 고향에 방문한 간접적인 경험까지 할 수 있으니, 설날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영화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라면 '블랙팬서'를 관람한 뒤에,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관람 전에 '아이언맨'으로부터 시작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편을 정주행하다 보면 설 연휴가 부족하다고까지 느껴질 수도 있다.

이밖에도 전래동화 흥부를 각색한 영화 '흥부'와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 '명탐정 코난 극장판 감벽의 관'과 명절에 또다시 돌아온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도 설 연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설날에는 고궁 나들이, 다양한 전통 문화 행사 열려


한편, 설 연휴를 맞아 서울에서는 4대 고궁과 왕릉에서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가 열린다. 설 연휴에 고향에는 내려가지 못하더라도 한복을 차려 입고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즐기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문화재청이 설 연휴 기간인 15일에서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종묘의 경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연휴 기간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온돌을 체험하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리니, 고향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세배를 드려도 결혼이나 취업 같은 잔소리는 듣지 않을 수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이 밖에도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동안 탈춤, 사자춤 등 전통 연희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설맞이 특집 공연이 열린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복주머니 만들기, 연 만들기, 고무신과 한복 장신구 만들기, 한지 공예 등의 전통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함께하는 설 연휴


여기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들도 진행되기 때문에 눈 위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를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인기 종목들의 메달 결정전이 연이어 준비되어 있다.

먼저 15일에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 스케이팅이 10시 30분부터 시작하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 메달 결정전이 20시에 시작한다. 이어 16일 20시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0m 메달 결정전이 시작한다. 또한 17일에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전과 남자 1,000m 결승전과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메달 결정전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연휴가 끝나는 18일에는 세계 최고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메달 결정전이 준비되어 있으니 연휴를 보내는 아쉬움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놓치면 아쉽다, 2018년 TV 설 특선영화


한편, 이번 설 연휴에도 각 방송사들이 다양한 라인업의 설 특선 영화를 준비했다. 극장에서 아쉽게 놓친 영화나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들도 여러 편 준비되어 있으니 설 특선 영화와 함께 설 연휴를 풍성하게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먼저 15일에는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과 월트디즈니의 '몬스터 주식회사 3D', 유해진 주연의 '럭키'와 이선균 주연의 '임금님의 사건수첩', 조인성 주연의 '더 킹'이 방영된다. 이어 16일에는 정소민 주연의 '아빠는 딸', 조진웅 주연의 '보안관'이 방영된다. 17일에는 현빈 주연의 '공조'가, 18일에는 픽사의 '굿 다이노'와 마블의 '앤트맨',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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