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기획]명절 'X' 연휴 'O'... 가자 일본으로 하자 게임을

등록일 2018년02월16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는 독자, 미뤄둔 게임을 몰아 하는 독자들과 함께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독자도 있을 것 같다.

기자는 평소 미루지 않고 게임을 열심히 하는 타입(EX. 몬스터헌터 월드 플레이타임 100시간 돌파)이라 이번 연휴에는 나머지 둘, 고향에 짧게 다녀와 해외로 떠나는 일정을 짜 봤는데...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은 마침 원더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기도 해서 목적지는 일본으로 정했다. 연휴에 게임도 좋지만, 원더 페스티벌에서 신작 피규어도 미리 살펴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지난혀 원더 페스티벌에서 찍어온 사진

원더 페스티벌은 일본 최대 피규어 전시회로 일본은 물론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신작 피규어를 직접 확인하려는 콜렉터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행사. 기자 역시 피규어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매년 치바 마쿠하리 메세를 찾고 있다.

원더 페스티벌은 연 2회, 겨울과 여름에 열린다. 2018년 겨울 원더 페스티벌은 2월 18일로 한국의 설 연휴와 겹쳐 항공권, 숙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었다.

일단 설 연휴에 일본으로 떠날 수 있는 입장이라면 원더 페스티벌 전후로 다양한 전시회, 행사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기자는 이번 기회에 우키요에 감상을 위해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


록맨전시회와 각종 게임 콜라보레이션 카페들, 세일러문전, 스누피뮤지엄의 사랑 테마 전시 등 덕심을 자극하는 전시도 많았고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을 테마로 베라스케스의 작품 원본들을 볼 수 있는 미술전시회도 끌렸지만 이번에는 '페이트/그랜드 오더'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호쿠사이의 우키요에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여행의 커다란 재미 중 하나는 '먹기'
기자는 일본 여행을 갈 때에는 늘 특정한 먹거리 테마를 정해두고 최고의 맛집을 찾아가려 노력한다. 우동을 먹기 위해 카가와현을 방문한다거나, 넘버원 마제소바를 먹기 위해 나고야를 찾는 식이다. 도쿄 등 대도시로 가더라도 일본 츠케멘 원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멘야 잇토'(도쿄 신코이와역 부근에 위치)에서 메뉴를 종류별로 먹어보기 위해 숙소를 신코이와역으로 잡는 등 숙소 위치나 동선을 식당 중심으로 잡는다.

멘야 잇토의 츠케멘. 이걸 뛰어넘는 츠케멘을 먹을 날이 과연 올까?

이번에는 유명한 식당이지만 아직 안 가 본 곳을 가자는 주제로 도쿄에 갈 때마다 방문하던 멘야 잇토가 아니라 현 타베로그 기준 도쿄 넘버원 라멘 '홈메이드 라멘'을 방문할 예정. 도쿄에서 돈카츠를 먹는다면 고민할 것 없이 나리쿠라이지만 이번에는 오오타구 가마타에 위치한 마루이치(丸一)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카레와 교자 맛집도 방문할 예정인데, 카레는 토마토, 교자는 카메이도교자혼텐을 찾아갈 생각이다. 언급한 식당들은 모두 검증된 맛집들이니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호쿠사이 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수제버거 전문점 '셰이크 트리'에도 방문할 예정. 일본 지인들의 강력 추천을 받은 가게로 고기와 고기 사이에 야채를 끼운, 저 탄수화물 건강버거(...)를 시식해 볼 생각이다.

원더 페스티벌에 소개될 피규어들은 따로 기사로 정리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여기까지 신나서 적었지만 기자처럼 설 연휴에 해외로 가는 일정을 짤 수 있는 독자는 많지 않을 터. 그런 독자들을 위해 게임도 추천을 해야겠는데, 사실 올해는 답이 하나 뿐이다.

시간이 아주 잘 가는, 시간도둑 게임을 하나 추천하면 될 것 같다. 2018년 '올해의 게임' 경쟁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몬스터헌터 월드' 말이다.


자는 사실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그리 친하지 않은 게이머이다. 이번에 나온 몬스터헌터 월드도 '내가 이 게임을 오래 하진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잠시 해볼까 하고 시작했다.

그리고 출시 후 보름여가 지나고... 기자의 플레이타임은 100시간을 넘어섰다.(오래 했지만 헌터랭크 60에도 번번이 수레를 타는 몬린이임을 밝혀둔다) 독자 여러분도 일단 연휴 첫날 몬스터헌터 월드를 시작한다면 '연휴가 왜 이래 짧아'라는 생각과 함께 플레이타임 50시간을 찍게될 것이다.

사실 기자는 트로피(PSN 업적시스템) 순위 한국 2위, 세계 60위권의 세계구 트로피 헌터이다.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는 한편 트로피 레벨을 올리기 위해 쉬운 게임들도 다량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 대개 주당 3~4개의 게임을 클리어(도전과제 컴플릿)한다. 하지만 몬스터헌터 월드 출시 후 클리어한 게임이 0인 것을 보니 복잡한 느낌이 든다.

참고로 함께 플레이하는 트로피 헌터 대다수가 몬스터헌터 월드를 하며 트로피 레벨이 정지한 상태. 이렇게 많은 트로피 헌터가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건 트로피 헌팅을 시작한 후 처음 본다.

취향이 아니라던, 액션게임 잘 못한다던 유저들도 일단 시작하면 빠져드는 게임이다. 아직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다면 더더욱 권하고 싶다.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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